지난주 계방산 산행을 마치고 운두령 넘어 홍천으로 오는 길
미약골을 스쳐지나며
"맞아~여기가 있었지~"
내친김에 이번 주에 찾아간다
사실 지난주에 맛있게 먹었던 구수한 순메밀 막국수가 아른 거리기도 했다

초급 중급은 계곡길이고 상급은 능선길이다
나름 산행짬밥이 있으니 최소한 상급까지는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ㅎ

상수원 보호를 위하여 한동안 출금지역이 되었다가
홍천군에서 입구에 주차장도 만들고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초반엔 넓은 길따라

계곡물소리가 들려오고
다 좋은데 귓가에 날파리들이 윙윙





요기까지가 초급

암석폭포까지가 중급
발원지까지가 상급 되시겠다

길은 계곡을 여러 번 건너게 하고
이 정도의 수량은 아쿠아 슈즈를 신고 계곡 치기를 해도 무난해 보인다

다만 이끼 낀 돌들은 미끄럽다


관중

계곡옆 돌담은 누가 이렇게 이쁘게 쌓았을까

홍천강의 최상류라 그렇겠지만 계곡물은 맑고 차다

바위떡풀



여기가 암석폭포
그리 큰 규모의 폭포는 아니지만

암석사이로 시원하게 물이 떨어진다
폭포 아래로 내려설 로프도 보이지만 위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이제부턴 상급코스로


물봉선

길은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선다

산죽 사이로 얼마간 이어 걸으면

멧돼지 목욕탕쯤 될만한 곳에 홍천강발원지를 알리는 목책이 서있다
미약골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되었지만
산중턱에서 되돌아 내려서자니 왠지 찝찝함이 찾아들고
그래서 조금 더 올라 청량봉을 찍고 가기로 한다

원추리

오늘도 반바지
이내 후회가 밀려오고
온길이 아까와 꾸역꾸역

하뱃재에서 올라오는 춘천지맥길과 만나고

오늘도 풀칼질에 넘어진 나무에 머리도 찧고
왜 이렇게 사냐~

참취

휴~다 왔나 보네


구목령과 불발현은 한강기맥길
이곳에서 하뱃재 방향으로 춘천지맥길이 갈린다

어느 해인가
춘천산우들과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많은 눈에 청량봉까지 오지 못하고 자운치에서 내려서던 기억이 스치고

지난주 오름했던 계방산과 1492봉

하뱃재로 내려설까 하다가
차량회수는 어쩌려고


두메고들빼기와 등골나물

하뱃재와 미약골 갈림길
이맘때는 수풀이 우거져 지나치기 쉽겠더라는

일본잎갈나무 군락지

미약골로 내려서는 길

노루오줌

바위떡풀

다시금 미약골로 돌아와
선녀탕 비스름한 곳에 몸 담그고 시원하게 내려선다


지난주 먹었던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요리사가 달라 그 맛이 지난주와 달랐다
도로 맞은편 차가 가득한 생곡막국수 본점을 바라보며
오늘은 저길 갈걸 그랬나?
사람은 아니 가본 길에 대한 미련이 남기 마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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