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치악산(성남~구룡사)

오랜만에 치악산에 간다.

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을 길게 걷고 싶은데

원주시내버스 23번 장양리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는 성남 가는 첫차는 대중교통으론 불가능하고,,,

두 번째 차는 9시 출발이라 성남 종점엔 10시가 넘어서 도착하는 아쉬움이 있다.

차를 가지고 가서 첫차를 타야지 싶어 원주역 공영주차장을 알아보니 하루에 만 원,,, 아까와라~

23번 노선과 하산 후 타게 될 41번 버스 노선을 살펴보니 두 노선이 만나는 곳이 태장교이고

흥양천주변에 무료로 주차할 곳이 여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른 아침 네비에 "원주시 태장동 1069-4" 를 찍고 70분 정도 달리니 태장문화마당 알림석 주변 주차장에 도착한다.

 

 

흥양천 주변 인라인 스케이트 장도 보이고

 

 

흥양천을 건너는 인도교,,,인도교를 건너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정류장 이름은 "안흥 한의원"

구룡사에서 관설동을 오가는 41번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내리면 된다.

 

태장교

 

 

태장교 주변 "태장2동" 버스 정류장에서 23번 버스를 기다린다.

 

 

태장교

 

 

흥양천 주변을 산책하는 원주시민들,,, 외래종 노란 금계국은 이쁘긴 한데 왕성한 번식력이 두렵기도 하다.

 

6시 30분에 장양리를 출발한 버스는 5분 뒤 이곳에 다가서고 있다.

 

오늘 버스 첫 손님이라 그런가 기사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가는 길 등산복 입은 아줌니 두 분 버스에 오르고,,, 

 

 

한 시간 정도 달려 성남 종점에 도착하고,,,버스를 사진에 담는 사이 같이 내린 아줌니 둘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9년 전쯤 겨울엔 구룡사에서 이곳으로 진행을 했었다.

 

 

멀리 볼 필요 있나,,,일단은 상원사가 목표

 

 

부지런히 걸어 아줌니 한 분 추월하고

 

 

오랜만에 왔더니 기억이 가물가물,,,예전에도 이런 게 있었었나?

 

 

계속 나오는 철다리를 이리 건너고 저리 건너고

 

 

성남 종점에서 한 시간 반 걸으니 상원사가 보인다.

 

 

 

 

 

절집 개 두 마리 세상 여유롭고,,,

약수터에서 물 한잔 먹고 있는데 먼저 오른 아줌니 한분은 부처님 앞에서 삼배를 올리고 있더라는,,,

 

 

 

 

상원사는 절도 아름답지만 조망으로도 이름난 곳

 

 

 

 

 

절이여? 카페여?

 

 

싸리재 감악산으로 이어가는 영월지맥길

 

 

범종각 뒤로는 시명봉

 

 

 

 

 

시명봉

 

 

 

 

 

나비나물

 

 

남대봉 가는 길 킹콩바위?

 

털개회나무

 

 

든든한 정상석이 새롭게 자리한 남대봉

 

이내 숲길로 이어가고

 

 

눈개승마 햇빛 받아 눈이 부시고

 

 

시명봉과 지나온 산길

 

 

가야할 능선

 

가운데 뒤로 보이는 치악산 비로봉

 

 

비로봉

 

 

날은 점점 더 더워지고,,,숲이 주는 그늘이 고맙고,,,

 

 

나무뿌리가 안전로프 같아 이또한 고맙고

 

 

자란초,,,큰잎조개나물로도 불린다는,,,

 

 

 

 

 

민백미꽃

 

 

꽃잎에 왁스칠 한 것 같은 미나리아재비

 

 

향로봉 가는 길,,, 뙤약볕이 내리쬐고,,, 얼른 숲으로 피신

 

 

향로봉도 든든한 정상석이

 

 

2011년 2월

 

 

 

 

산수국이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색이 다르다 하더니 자란초도 그런가?

 

 

곧은재

 

 

원주시내는 희미하고

 

 

이후 힘겹게 올려 입석사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고,,,또 얼마간 진행하니 비로봉 돌탑들이 보인다. 

 

 

치악산 황장금표,,,황장목을 베지 마라~

 

 

비로봉은 몇 번 왔을까? 한 번도 쉽게 오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산정에 서서 두발로 지나온 산길을 휘둘러 보는 맛이란 

 

부곡리에서 오르던 그날도 어렴풋하고

 

 

토끼봉 투구봉 삼봉 올라 조심스럽게 금줄을 넘던 기억도 나고

 

 

 

 

 

 배낭 없이 물한병들고 치악산 종주를 하던 무모했던 젊은이 모습도 보이고,,,

 

 

 

 

 

공단 직원이신가 본데 사진 한 장 찍어 주신다네

 

 

 

 

정상 한켠에 꽃개회나무 이쁘게 피어있었고

 

 

사다리병창 내림길,,,천지봉과 매화산 

 

삼봉 투구봉 

 

 

징글징글 사다리 병창길,,,다신 안 온다 했으면서 또 왔다네,,,무릎이며 발바닥이 화끈화끈

 

 

얼른 식혀야지~ ㅎ

 

 

 

 

구룡사지나 내려서니 41번 버스가 에어컨 켜놓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안흥 한의원" 정류장에 내려 차를 회수하고 두 시간 걸려 집에 도착하니 6시쯤,,, 오래간만에 가족과 고깃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