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5/31 화악산 촉대봉

산고파 2020. 6. 3. 11:56

결국 어제 춘천에 가지 않았다.

일요일 아침,,,엄마를 핑계로 다시 춘천으로 향한다.

춘천 가는 길,,,산길을 걷듯이 그저 멍하니 달린다.

오늘은 어딜 들릴까? 어제 가려다 안 간 촉대봉을 가자!

연이틀 화악산이네

 

홍적고개 넘어 집다리골 휴양림 가는 길,,, 한 무리의 라이더들이 신나게 다운힐 하고 있다.

 

 

집다리골 휴양림 매표소,,, 방명록에 이름과 주소를  적었는데 못 미더운지 카드결제하란다. 주차비 포함 4000원

 

 

사위질빵,,,휴양림 입구에 차 세우고 물가 길 이정목 방향으로 산길에 접어든다.  

 

 

 오늘도 어제와 별반 다를것 없는 숲에 들고

 

 

오늘은 촉대봉만 가볍게 돌고 올 생각에 맥주 한 캔만 마시기로 한다.

 

 

어제 산행으로 다리는 묵직하고

 

 

할아버지 소나무라,,,궁금하여 아니 가볼 수 있나,,,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라 짐작을 하게 되고,,,

 

 

다가서니

 

 

 

 

 

사진 중간쯤 가지가 붙어 있다.

 

 

그러게~ 꼭 안은 모습 같기도 하고~

 

 

할아버지 잘 계셔요~

난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한국전쟁때 월남하시어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고모가 가져오신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큰집 제사 때면 당신들의 얼굴을 올려다보곤 했다. 

 

 

이후 계속되는 오름길,,,촉대봉 정상까지 임도를 두 번 만나게 되고,,,임도 절개지엔 이렇게 철계단이 놓여 있다.

 

 

홍적고개에서 오르는 촉대봉은 길긴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 오름이지만 집다리골에서 오르는 촉대봉은 짧지만

가파른 오름의 연속이다.

 

 

 

 

두 번째 임도 오름길에 조망이 트인다. 응봉에서 지암리 쪽으로 길게 내려선 능선이 보이고

 

 

오늘 집다리골에서 시작한 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임도는 산허리를 길게 돌아가고,,,그 아랜 홍적 고개에서 올리는 몽덕산과 삿갓봉 가덕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아래쪽 나뭇가지로 몸을 확보하고 잎 모서리를 갉아먹는데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촉대봉

 

 

간간이 로프가 매여져 있는 계속된 오름길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한편으론 어제오늘 비슷한 오름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고,,, 

 

 

큰앵초

 

 

휴~드디어 힘들게 촉대봉 정상이다. 

 

 

한북 화악 지맥 표지기가 능선에 걸려있고

 

 

 

 

 

크게 다를 것 없는 비슷한 그림들을 내려다 보고

 

 

실운현과 화악산,,,어젠 저곳에서 이곳을 바라봤었지,,,

 

 

촉대봉 전망데크,,,이곳에서 집다리골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올라온 길을 다시금 내려가야 한다.

 

 

70미터 아래 왼편으로 하산길이 있다. 오른쪽 임도가 올라온 길,,,

 

 

 

 

 

푸른 숲에 눈에 띄는 핑크빛 큰앵초와 눈 마주치고

 

 

역시나 계속되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조망 시원했던 간벌된 능선이 보이고

 

 

고광나무 꽃

 

 

휴양림으로 내려서고

 

 

산딸나무 한그루 한가득 꽃을 피우고

 

 

산목련 함박나무 꽃

 

 

계곡으로 들어가 배낭을 내리고 신발을 벗고

 

 

오늘도 두 다리 고생했다 냉수욕한다.

 

 

 

 

 

 

 

 

지암산장,,,춘천 가는길 졸음은 몰려오고,,,엄마집에 잠시 누워있다가 엄마와 저녁 먹으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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