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2/27 용화산 언저리

산고파 2021. 3. 3. 13:48

사명산 죽엽산을 계획하고 새벽에 부지런히 움직였건만 춘천행 첫 전철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만다.

급하게 계획수정,,,화천으로 가자.

 

 

7시 10분에 출발하는 양구행 첫차를 타려 했으나 어쩌다 보니 화천 가는 7시 50분 차를 타게 된 거다.

 

 

구만리 배터에서 용화산으로,,, 수년 전 걸어본 길이지만 계절과 방향을 달리하여,,,ㅎ~

그나저나 날머리를 어디로 할까나,,, 수불무산으로 내려 5번 버스로 간척사거리에서 내려 양구에서 오는 버스를 타거나

아님 양통 마을로 내려가 드물게 다니는 춘천 사북 3 버스를 탈까나,,,

 

 

5번 버스로 화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법도 있겠고,,,

 

 

화천 시내버스 정류장을 찾아가다가 알바~ 화천초등학교를 지나치고,,,그나저나 며칠뒤면 입학 시즌이네,,,

코로나 때문에 이래 저래 불편한 시절이고,,,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가 않으네,,,

 

 

예전과 다르게 시내버스도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더라는,,,

그러니 이젠 서둘러 시내버스 정류장을 찾지 않아도 될듯,,,

 

 

사람이 줄어드니 군내버스는 점점 작아지고,,,사탕까지 건네주는 젊은 기사양반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내려주고,,, 

 

 

구만리 뱃터

 

 

좋은 날 순광까지 곱게 받은 파로호와 해산

 

 

 

 

 

파로호 안보 전시관에서 얼마간 걸어 오르면

 

 

파로호 전망대가 나오는데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난다.

오늘 산행 안 하고 이 자리에 종일 앉아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다 좋은데,,, 술이 부족해~ ㅎ 

 

 

좋은 날,,,배부른 풍경

 

 

정자 위에서 바라본 풍경

 

 

불효자식,,,아버지 돌아 가신 날 올랐던 해산,,,,그래서 해산만 바라보면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어쩌겠어,,, 산이나 올라야지,,, 아쉬운 풍경을 뒤돌아 보면서,,,

 

 

송전탑에서 바라보는 매봉산,,,그나저나 매봉산 정상은 어딘지,,,송전탑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젤로 높아 보이는데,,,

어느 지도에선 주능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는 듯싶고,,,

 

 

송전탑 주변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오봉산과 백치고개 부용산으로 보이고,,,

 

 

멀리 대성산에서 복주산으로 이어가는 한북정맥이 한 줄을 그리겠지

 

 

오봉산에서 부용산 종류산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길

 

 

미사일봉과 용화산 주능이 보이고

 

 

이정목엔 이곳이 매봉산이라고 적혀 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골낚시터 방향으로 얼마간 가보기로 한다. 

 

 

지도상으론 이쯤이 매봉산이 되겠다 싶고,,,오래된 폐건물이 자릴 잡고 있다.

 

 

다시 돌아와 얼마간 걷다가,,,,바람 잔잔한 이곳에서 요기를 하기로 한다. 

 

 

간만에 막걸리 한 병을 배낭에 꼽고 왔고,,,한병 다 비우니 취기가 몰려오고 갑자기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예전에 아버지가 그랬듯이 휴대폰을 꺼내 이곳저곳 전화를 넣어 보고,,,

그렇게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힘겹게 털고 일어난다.

 

 

오늘 가려했었던 사명산과 죽엽산

 

 

미사일봉,,,,최첨단 미사일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성불령이 근처라 성불봉이라 부르기도 하는것 같고,,,

 

 

미사일봉에서 바라보는 화천의 산군들,,,가깝게는 절산과 상덕봉,,,오른쪽으로 해산,,,

적근산도 보일 텐데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고,,,

 

 

조망 좋았던 헬기장

 

 

해산

 

 

 

 

 

화천시내,,,화악산과 복주산

 

 

병풍산 가는 길 에네미고개에도 비슷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용화산,,,,미사일 봉에서 춘천 산뫼님 즐겨 찾으시던 화천 시내 방향의 능선으로 내려 서기로 한다.

 

 

용화산 큰고개

 

 

화악산

 

 

큰 고개 뒤로 삼악산으로 보이고

 

 

얼마간 내려서니 능선은 간벌로 조망이 트여 화악산 방향이 시원하게 열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들,,,산쟁이들은 이런 맛에 계속 산을 찾게 되지 싶고,,,

 

 

미사일봉을 뒤돌아 보고,,,산뫼님에게 전화 걸어 알바 주의 지점을 코치받고,,,

친절하신 산뫼님 지도까지 보내주며 설명해 주시는데,,,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주면 뭐하나,,,학생이 잘 받아 드려야지,,, 

 

부다리고개,,,뒤론 몽가북계 능선이겠지,,,

 

 

다시 해산

 

 

용화산

 

 

진행 중에 눈길을 끈 소나무

 

 

물박달나무

 

 

 

 

 

간벌 능선

 

 

화천 시내로 이어진 능선을 앞두고

 

 

이렇게 훤히 보이는데,,,,오른쪽 능선으로 붙어서 가야 했거늘,,,엄한 능선으로 가고 있으니,,,

 

 

풍경은 시원하고 산씨는 방황 중

 

 

왼쪽 능선은 용암리로 이어지고,,,간벌된 가운데 능선은 얼마안가 계곡으로 떨어지고,,,ㅎ

 

 

저 꼭대기에서 보이는 왼쪽 능선을 탔어야 했는데,,,핑계를 대자면 간벌지 시원한 풍경에 취하다 보니,,,ㅎ

 

 

계곡으로 내려서니 길은 널찍하니 좋고,,,

 

 

펜션인지 별장인지 잘 관리된 집들이 나타나고,,,

 

 

좀 더 내려서니 갈마교라고

 

 

놓친 능선은 이어져 가고 있고,,,ㅎ

 

 

내려가다 보니 삼화리로 올라가는 승합차 버스가 있어 얼마간 기다리니 회차하여 내려온다.

 

 

 

승합차 버스에도  있을 건 다 있더라,,,혼자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편하게 오고,,,이거 택시비 드려야 되는 거 아녀요?

 

 

 

 

 

학교 후배에게 오랜만에 만나자 연락하고,,,,화천 터미널에 붙어 있었던 해산 

 

 

선주후면,,,편육에 한잔하고 

 

 

막국수로 마무리

 

 

봉의산 위에 뜬 보름달,,,엄마 집이 멀지 않은데,,,아들은 이렇게 스쳐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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