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3/14 연인산 언저리

산고파 2021. 3. 15. 12:20

이맘때 아재비고개엔 변산바람꽃이 이쁘게 올라오겠구나~

아무리 이쁘다 한들 종일 꽃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고,,,

예전에 보아둔 보아귀골에서 오르는 연인산 오름이 궁금하여 찾아간다.

 

보아귀골 버스정류장

 

 

마을로 들어서고,,,얼마간 오름 하니 개들이 이곳저곳에서 짖어대고,,,

일 보시던 아저씨 한분 나오시어 연인산 갈 거냐 묻는다. 이 길은 처음이냐 묻길래,,,그렇습니다.

가다 보면 연인산 오르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 능선길로 진행하시라 계곡길은 산사태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어 감사인사드린다.

 

 

경기둘레길 표지기를 따라서 임도길로 올라서면

 

 

기분 좋은 잣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이 이정목이 나타나는데,,,아까 말씀하신 곳이 여긴가?

연인산 정상 방향은 제이원 생수공장 방향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 여기가 아니었다. 뭐 그 산길이 그 산길이지만,,,ㅎ

 

 

길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능선 오름은 이어져 간다.

 

 

뒤론 제이원 생수공장 오른쪽으로 올라 헬기장인 1055봉 옆으로 이어진 능선이고,,,아무래도 앞쪽 능선이 연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이겠다 싶다. 그럼 이 길은?

 

 

길매봉과 이어진 거접봉 능선이지 싶고,,,

 

 

오늘은 포천 내촌면의 막걸리를 배낭에 꼽고 왔다. 차를 가지고 왔으니 1/3 정도 병나발을 분다. ㅎ

 

 

오름길은 점점 더 가팔라지고,,,능선에 바위들이 보인다.

 

 

낡은 표지기 몇 장 보이고,,,이 길로 올라오신 분들도 있었다니 안심이 되고,,,ㅎ 

 

 

커다란 바위들이 능선에 버티고 있고,,,

 

 

북사면 우회길은 눈과 낙엽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아고~아이젠도 안가져 왔는데,,,

 

 

암릉 사이로 올라보니 길은 말라있고 오를만하다.

 

 

몇주전 남이바위 오름길을 경험했더니 이 정도 암릉은 거저먹기네,,,ㅎ

 

 

연인산 정상이 가지 사이로 보이고

 

 

지도상 1032.9봉에서 연인산 주능선과 만난다. 출발하여 4킬로 정도의 산길에 3시간 가까이 걸렸다.

수고했다 막걸리 한모금하자 싶었는데 배낭 옆에 꼽아둔 막걸리가 사라졌다.

암릉 오름길에서 빠진 모양이다. 아이고야~ 내 막걸리~~

 

 

연인산 정상은 패스하고,,,아재비고개로 내려서는데,,,눈이 녹아 진흙밭이 이어진다.

 

 

 

 

 

 

 

 

 

 

 

휑한 등로 주변이 갑자기 훤해지고,,,

 

 

이분은 일행들이 오질 않아 되돌아 가시고,,,

 

 

흐미~이쁜 것들,,,이쁜만큼 담아지질 않아서 아쉽네,,,

 

핸펀 카메라가 더 낫네,,,

 

 

 

 

 

 

 

 

 

 

 

오름한 능선을 뒤돌아 보고,,,내 막걸리는 어디서 발효가 되고 있을랑가? ㅎ

 

 

걷다 보면 이 아이는 아까 아이보다 더 이쁜 거 같어~

 

 

아재비고개에 다가서니 변산 바람꽃이 보이길 시작하고

 

 

 

 

 

 

 

 

 

 

 

 

 

 

진사님들 이쁘게 담으시느라 여념이 없어 보이고,,,

 

 

수년 전 이 길을 동행하던 오쌤이 하던 말이 환청처럼 들린다.

누가 산길에 팝콘을 이렇게 뿌려 놓은 거야?

 

 

 

 

 

 

 

 

 

 

 

 

 

 

 

 

 

우연히 말 나누다 같이 하산한 네이버 블로거 "남쪽야생화"님과 이런저런 산 이야기 나누며 내려온다.

 

그분 차를 얻어 타고 편하게 차량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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