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5/5 부용산-종류산-죽엽산

산고파 2021. 5. 6. 10:40

아이 데리고 놀이공원 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흘러 그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다

가끔은 아이 어렸을 때가 그립다.

 

빨간 날,,, 산씨는 산으로 내뺀다.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긴 했지만 전날 늦은 밤 먹은 술은 깨질 않았다.

녹양역 앞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 포장하고,,, 청량리역 가는 길 ITX 춘천행 기차표 예매하고,,,

춘천역에 도착하니 8시 13분

춘천 중앙시장에서 8시 20분에 출발한 북산2번 버스가 춘천역에 5분 뒤 도착한다.

 

 

버스에서 찍은 사진,,,북산2번 버스는 겨울엔(11~2) 운행을 하지 않는다.

 

 

배치고개에서 내리고

 

 

스틱이 빠지질 않아 한참 애먹고,,,부용산을 오른다

 

 

올때마다 속는다. 아니다 바란다,,,여기가 정상이었으면,,,

 

 

아침부터 바람이 몹시도 분다. 덕분에 땀이 나오다가 만다.

 

 

오늘 이 산길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부용산 정상석을 보려 했다.

춘천 산오름 회원님들 나누어지고 올라오시고 시멘트 바르시고,,,,산뫼님에게 톡하여 감사 인사한다.

 

 

늘 말하지만 작은 정상석 하나가 산의 가치를 더한다.

 

 

건천령 가는 길 낙엽이 수북하여 산길이 보이질 않는다.

간간이 도솔지맥 표지기가 보이지만 능선 잡기가 애매하여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종유산쪽으로 앞쪽 능선이 선명하게 이어지지만 진행방향 왼쪽 낮은 능선을 올라타야 한다.

 

 

저 위에서 보는 방향 오른쪽으로 진행방향 왼쪽으로,,,

 

 

예전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산길이었는데,,,수종변경 목적으로 간벌이 되어 시야가 시원스럽게 열린다.

 

 

종유산과 사명산

 

 

 

 

 

새로 식재된 잣나무들

 

 

 

각시붓꽃

 

 

건천령

 

 

보기만 해도 숨이 가빠오는 죽엽산,,, 능선 오름이 한동안 가파르게 진행된다.

 

 

종유산오름도 간벌이 되어 걷기에도 시원하고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뙤약볕에 반가운 길은 아니겠지만,,,

 

 

 

 

파로호로 내려가는 용화산줄기,,,그리고 오른쪽은 죽엽산과 병풍산,,,병풍산 뒤로는 해산

 

 

용화산

 

 

간벌된 능선에 바람은 무쟈게 분다. 거의 태풍 바람급이다.

 

 

 

 

 

나무가 자라면 조망도 산길도 쉽지 않아 보인다. ㅎ

 

 

뒤돌아본 부용산

 

 

죽엽산과 에네미고개 그리고 병풍산

 

 

가야 할 종유산

 

 

가운데 봉화산과 왼쪽은 653봉으로 짐작되고

 

 

부용산과 봉화산,,,예전에 왔을 때는 이런 그림을 상상도 할수 없었다.

 

 

5월이 계절의 여왕이란 말은 인정해야겠다 싶고,,,

 

 

종유산에 다가서고,,,지맥길에서 종유산정은 4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묵은 묘를 지나고

 

 

다시금 돌아보는 부용산

 

 

종유산

 

 

종유산 정상엔 글 지워진 삼각점에 누가 매직으로 종류산,,,

이형에게 이야기하니 자기가 작은 정상석 하나 세워야겠다고,,,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추곡령 가는 길도 세찬 바람에 조망이 트이고,,,

 

 

부용산과 오봉산 그리고 용화산으로 이어가는 산줄기

 

 

예전 강원도의 소주인 경월,,, 어렸을 때 친구들과 키득거리면서 월경이라 했던 기억도 나고,,,ㅎ

 

 

사람이고 뭐도 신분?좋고 잘생겨야 하나 봐

 

 

다들 베어질 때 홀로 살아남아

 

 

 

 

 

몇 년 뒤면 이 산사면을 가득 채울 어린 나무들

 

 

추곡령 근처 시설물이 보이고

 

 

추곡령에 다가서니 산길은 가파르게 잘려 나가고

 

 

가파른 절개지를 지나가며 이거 내려갈 수 있으려나

 

 

다행히 막판엔 절개지가 깊지 않아 내려왔다

 

 

뭐 필요해서 만드는 거겠지만 산객들에겐 결코 반갑지 않은 임도공사다.

 

 

죽엽산 오름길,,,예전에 경험을 한터라 그러려니 하면서 고도를 올리고,,,

중간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오봉산과 부용산

 

 

정말 오랜만이다 죽엽산

 

 

2009년 광복절날,,,배후령에서 시작하여 죽엽산에 오르고 운수현 가는 길을 놓치고 직진을 했었다.

가다가 임도길로 내려서고 내 위치를 몰라 춘천 이형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산행기 제목이 "여름 산길에 헉헉대다가 SOS" 였다. 

운수현 가는 길은 오던 길을 얼마간 뒤돌아 찾아야 한다.

 

 

운수현으로 내려서며 바라보는 부용산과 종유산

 

 

 소양호 내려다 보이고

 

 

사면엔 우산나물 한가득

 

 

사명산엔 8부 능선까지 봄이 올라가고 있네

 

 

일체유심조라 했던가

각오하고 올랐던 죽엽산은 그리 힘든 줄 몰랐는데

하산길에 마주한 651봉은 몇 곱절 더 힘든거 같다 ㅎ

 

 

해산

 

 

 

 

 

도원정 옆으로 하산

 

 

운수현,,, 이후 4시 40분에 떠난 양구발 춘천행 시외버스를 타겠다고 뛰어내려갔지만 놓치고

결국 다음 버스를 탄다.

 

 

양구에서 추곡리로 쓰여진 북산지서 정류장까지는 양구 출발시간에서 17분 정도 뒤에 도착하는 거 같다.

 

 

 

'춘천·강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19 좌방산-산수리  (0) 2021.05.20
5/9 인제 한석산  (0) 2021.05.11
5/2 춘천 오봉산 언저리  (0) 2021.05.04
4/25 뒷재봉-봉화산  (0) 2021.04.28
4/10 홍천 백우산  (0)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