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거창 보해산-금귀봉

주중 토요일 어디 갈데없냐는 목민님의 톡

우연히 M산악회에 보해산 공지를 보고 여기 어떠세요? 

하루 몇십만명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만,,,

이젠 정말이지 지친다 지쳐~

될 대로 되라지~하는 심정으로~

 

11시에 가까워 회남재에 도착

몇년전 양각산 수도산 갈 때 버스로 지나친 기억이 어렴풋하고

 

 

날머리에 식당도 없다는데 바쁠 것 없다

다들 먼저 보내고 꼴지로 출발

 

 

회남재 고개마루로 더 올라가면 등산로가 있을턴데,,,돌아가긴 늦었고 능선을 향해 대강 올린다

 

 

갑자기 올라간 기온에 땀이 삐질,,,나름 얇게 입고 왔는데 기모가 들어간 바지가 후끈거린다

 

 

가끔 지맥꾼들이 다니는 길이라 등로는 푹신푹신,,,소나무 숲은 싱그럽고,,,

 

 

길은 선명하고 이정목이 잘되어 있어 길을 놓칠일은 없어 보인다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가득

 

 

소나무가 많더니만 송이도 많이 나는 곳인가 보다

 

 

바람 끝엔 봄기운이 느껴진다

 

 

자나 깨나 산불조심 해야겠고,,,

 

 

B조는 거기마을에서 올라오기로 했다

A조 보다 먼저 내렸고 거리도 2K 짧으니 보해산 암릉을 여유롭게 즐기려면 B조가 맞다 싶다

우린 쓸데없는 산욕심에 무조건 A조지만,,,ㅎ

 

 

보해산 정상을 몇십 미터 앞두고 목민님이 점심을 먹고 가잔다

 

 

이따가 진행할 금귀봉

 

 

왼쪽 단지봉과 오른쪽 뒤로 희미하게 가야산

 

 

흰더미산 양각산 시코봉 수도산 그리고 단지봉으로 이어지고,,,

청랑님과 함께했던 수도산 오름길의 멋진 조망이 떠오르고,,,

 

 

남은 생은 산에 다닌 추억을 먹고 살 모양이다

 

 

멀리 덕유산도 보일 텐데,,, 오늘은 가깝게 보이는 것에도 감사하고 만족해야 할 날이지 싶다

 

 

방향으로 보건데 기백산 금원산 오른쪽 뒤로 남덕유로 가늠된다

 

 

 

 

 

 

 

 

아~우두산 장군봉 능선과 그 뒤로 비계산

 

 

멀리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인다

 

 

여산객 한분이 조망에 취해 계시는데,,,거제에서 차를 몰고 혼자 오셨단다

산을 어지간히 좋아하시는 게 아니네요

반가운 동질감이랄까,,,그녀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저에게 뒤태 좀 빌려주심 안될까요~ 

 

 

 

 

 

사진 몇 장 담아 드리고,,,

 

 

내 번호를 알려 드리고,,,내 휴대폰엔 "거제산님"으로 저장해 두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산길에서 드립 커피 한잔 얻어 마시기로 했다

 

 

이렇게 짧게 스치고 지나가기엔 아쉽네,,,목민님 두고 거제로 따라갈까~ ㅎ

 

 

우두산 비계산 두무산

 

 

금귀봉을 배경으로 목민님

 

 

자연이 만든 절경을 마주하고

 

 

저 바위는 어쩌다가 저렇게 걸터앉았을까~

 

 

 

 

 

 

 

 

 

 

 

 

 

 

정선의 백운산처럼,,,한쪽 방향은 거의 수직으로 단애를 이룬다

 

 

우두산과 의상봉

 

 

우두산과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미녀산 아래로 가조 들녘이 분지를 이루고 있다

 

 

멀리 가야산 다시금 봐주시고

 

 

고릴라 바위?

 

 

 

 

 

큰재에서 금귀봉

 

 

작은 암자 하나 지나고

 

 

큰재 터널 위를 지나고

 

 

양각지맥

 

 

뒤돌아본 보해산

 

 

금귀봉은 얼마간 급경사의 오름을 극복해야 하고

 

 

 

 

 

금귀봉의 산불감시초소

 

 

여기 조망도 만만치 않고 

 

 

하산길도 소나무 숲길

 

 

 

 

 

막바지엔 먼지가 풀풀 날리고,,,내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니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라나?

일주일 정도 일찍 내려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도 들고,,,

 

 

좌 보해 우 금귀

 

 

산길은 끝이 나고,,, 저기 삼거리에 타고온 버스가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