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2/20 천등산-인등산-지등산(충주)

산고파 2022. 2. 23. 07:38

주초에  M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니 가고픈 산행지가 보이는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지 인기가 좋아 2호차까지 출발할 모양이다

1호차에 한자리가 비었는데 옆자리는 레인저님,,, 칼리토님과 함께 몇번 산행했던 버미님의 다른 이름 아니던가,,,

반가운 마음에 일단 신청을 했다 

 

어제 덕유산을 다녀오고 다시 배낭을 꾸려 새벽에 집을 나선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이때,,,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버스는 두시간여 달려 산행 들머리인 다릿재에 도착한다

산행 종료 시간은 5시 20분,,,대략 8시간쯤 산행시간이 주어졌다

 

 

버미님,,, 산행 능력이 어나더 레벨이다,,, 전국 상위 0.몇 프로라고나 할까,,,난 꾸준한 중위권,,,ㅎㅎ

 

 

다릿재 약수터 앞이 오늘의 들머리다

 

 

머지않아 사라질 버미님

 

 

한동안 가파르게 올리고

 

 

 

 

 

 

 

 

천등산 이후로 버미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하산주는 같이 하셔야죠,,,나름 부지런히 걸어 한 시간 전에는 내려가 볼게요

 

 

낙엽이 수북한 내림길은 지지부진이다

 

 

인등산 라인이 보이는데,,,길인지 아닌지 애매하다,,,앱을 보니 알바~ 다행히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천등지맥길로 복귀하니 앞뒤로 사람이 없다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고,,,ㅎ

 

 

느릅재로 뚝 떨어져 다시 올려야 할 인등산

 

 

임도 절개지를 몇 번 내려서야 하고

 

 

느릅재

 

 

인등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천등산

 

 

골프장을 경계하는 철망 옆으로 내려서고

 

 

중원 CC

 

 

느릅재에서 임도 따라오면 편하게 오는 것을,,,ㅎ

 

 

SK에서 만들었겠다 싶은 숲속의 공연장인지 강연장인지,,,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하필 오르내림 심한 산길에 무거운 보온 도시락을 싸오다니,,,ㅎ

 

 

얼마안가 비슷한 곳이 또 나타나고

 

 

이후 인등산 주능선까지의 오름은 요즘 아이들 말을 빌리자면 "개깔딱"이다

 

 

스틱 없이 산행을 잘하시던 운봉님,,,열심히 사진을 찍으시길래 산행기를 쓰시나 봐요

대학동문 카페지기를 하고 계시다는 정보를 토대로 산행기를 찾아 읽어보니 그 섬세함이 혀를 내두를 정도

 

 

운봉님 덕에 인등산 인증

 

 

인등산이라 인재의 숲을 만들었는지,,,그러고 보니 오늘 천등산과 지등산 사이에 인등산이,,,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는 모양새다

 

 

이후 장선고개 까지의 내림길은 걷기 좋은 유순한 길

 

 

개인이 만든 철망을 지나고

 

 

 

 

 

저 뒤로 멋들어진 산줄기는 무슨 산일까?

 

 

장선고개에서 가파르게 올려야 할 595봉과 오른쪽으로 지등산

 

 

장선고개를 앞두고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운봉님과 마가목주를 나누어 마시고,,,

 

 

취기에 흐느적거리며 내려서니 장선고개,,,지등산이 버거우신 분들은 이곳에서 산행을 접으시면 된다 했고,,,

 

 

아까 멋있게 보였던 산줄기는 면위산(부산) 이더라,,,역시 솟을산님은 다녀오셨고 나도 언제고 찾아봐야 되겠다

 

 

세개 산을 연계하는 이코스가 힘든 것이 가파르게 올리고 그만큼 내리고,,,그리고 또다시 올려야하고 또 내리고,,,

세 번째 오름은 좀 버겁더라는,,,

 

 

나에게 마가목주 몇 잔을 얻어 마신 운봉님도 페이스가 떨어지고,,,ㅎ

 

 

어쩌겠냐~ 그래도 올려야지,,,인생도 그렇지만 누가 대신해 줄수 있는게 아니잖아~

 

 

개깔딱이후에 능선에 서니 비단길이 따로 없다

 

 

천등산과 인등산이 뿌듯하게 다가오고,,,

 

 

관모봉은 멀지 않으나 하산주 때문에 패스 했고~

 

 

반갑다 지등산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  천등산  오른쪽 면위산

 

 

인등산 줄기도 제법 기네,,,정수리가 그 산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아이고야~ 이 산은 충주의 계명산이 아니더냐~ 몇 번 발걸음 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고,,,

 

 

 과수원 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건지마을

 

 

지도를 보고 있자니 주봉산 고봉 방향의 천등 지맥의 마지막도 궁금하고,,,

 

 

건지마을회관,,,버미님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식사하세요,,,

얼른 오세요,,,다 오셨네요,,,

 

 

남한강과 멀리 국망봉 보련산이 저쯤 이겠다 싶고

 

 

그러게~ 일몰이 멋지겠어~

 

 

동량교와 대성슈퍼가 보이니 다 왔구나

 

 

 

 

 

버스 출발시간 40여분 전에 내려왔고,,, 다행히 짬뽕에 소주 한잔 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버미님 담엔 우리 동네 산에서 만나 가볍게 걷고 소주 한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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