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한달여전 돼지산방 태훈이가 괘방산 공지를 올렸다가 동해산불로 취소를 했고
한달뒤 재공지를 했는데 대뜸 성필이는 필참 하란다
내가 특유의 오지랖을 부려 대중교통 이용한 괘방산을 떠들어댄 탓이었다 ㅎ
서울역에서 출발한 친구들을 청량리역에서 만나 정동진역으로 이동한다
병만이는 어쩌다가 약속된 기차시간을 놓쳐 다음 기차를 타고 오기로 했다
함께한 친구들,,,태훈 광희 애경 서연 미영
역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여유롭게 운행하는 113번 버스 기사님 덕분에 버스를 타고 "하슬라아트월드" 정류장에 내린다
병만 친구를 기다릴겸 바다 뷰가 좋은 카페로 들어가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커피값이 아깝지 않은 카페 "스테이 인터뷰"
언덕으로 잠시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다 뷰가 좋다
여기서 커피를 먹을걸 그랬다
멀리 썬크루즈 호텔도 보이고
여친들과 사진찍기 놀이에 빠진 태훈이
병만이가 도착하고 하슬라아트월드로,,,내가 클룩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예매를 해 두었다
유료 조각공원에서 괘방산으로 가는 등로가 있을리 없겠지만,,,다시 내려가서 들머리를 찾아가자니 번거롭고 해서
철조망을 낮은 포복으로 통과하고 길이 없다시피한 능선을 골라 주능선으로,,,
처음 경험한 친구들은 당황했을 거 같다 ㅎ
하슬라 아트월드 내려다 보이고,,,,참고로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라고,,,
외솔봉 기마봉 밤재 피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다음 정동진은 무조건 저곳으로,,,ㅎ
나에겐 세번째 괘방산,,,친구들은 다들 처음
유쾌 명랑 미영이
좋아라 하는 친구들을 보자니 안내한 사람은 기분이 좋고
눈도 마음도 시원하고,,,때마침 시원한 봄바람도 불어오고,,,
예전 등로는 철망에 막혀 있고,,,덕분에 얼마간 알바를 해야 했고,,,
당집 근처 현무암 돌 벤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 반갑고,,,
등명해변으로 하산
등명해변 입구엔 멋진 페라리가 주차되어 있고,,,비싸겠다~ ㅎ
등명해변으로
여기서부터 정동진 해변까지 걸어가는 게 오늘 일정의 마지막 코스
반백년 넘게 살았어도 장난기는 여전하여
해초 머플러도 둘러보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바닷가 회는 어찌나 비싼지,,, 예전에 애인과 함께 와봤던 생선구이집으로,,,
얘네들은 식사 후에 커피는 꼭 마셔야 하나 봐
난 아까운 술깰까봐 마트에서 캔맥 두 개 사고,,,
정동진에서 10시간 어찌 채울까 싶었는데,,, 이 또한 끝이 나려니 아쉬운 맘이 찾아들고,,,
그나저나 당분간 홀로 떠나는 산길이 얼마간 쓸쓸하겠네~
이참에 얘네들과 매주 댕겨? ㅎ~
친구들 사진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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