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운악산을 함께했던 친구가 기획한 경주 여행을 함께한다
먼 거리라 당일로 다녀오기엔 빠듯한 하루 일정이다
경주 가는길 어제 개봉했다는 넷플렉스 영화 전도연 주연의 길복순을 보며 간다

친구 한명은 알람을 놓쳤는지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왔다
참 대단한 열정이다

나름 산악회라고 경주 남산부터 찾는다
상춘객이 많은 때이라 버스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삼릉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란다

단체 사진 한 장 찍고




오늘의 최고봉은 금오봉


삼릉 주변의 소나무

이쪽에선 하나의 능만 보이는 삼릉


지금 경주는 벚꽃은 끝물이고 진달래가 한창이다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
긴 시간 온갖 수난을 겪었으리라


석조여래좌상(보물 666호)

다들 문화재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리딩한 친구는 하루 일정이 빠듯하여 초조한 눈빛을 보내고 있고,,,

유쾌한 친구들은 나 몰라라 한다



상선암을 배경으로

상선암 솥단지도 열어보고


나름 젊어 보이려고 다들 애쓰고 왔다 ㅎ



낙오한 돼지들 없는지 중간점검하고

아침부터 버스에서 한잔 했더니 금오봉 오름이 쉽질 않다
예전엔 술먹고도 거뜬했는데,,,아니 술 먹으면 더 잘 올랐었는데,,,
아~ 옛날이여~



오늘 코스는 완전 맛보기구나~
안내도만 보아도 남산 전체가 박물관이란 말의 뜻을 알겠다
남산을 제대로 보려면 네댓 번은 더 와야겠다 싶다


경주 남산 금오봉


하산길의 상선암

삼릉 주변의 소나무 숲

버스로 얼마간 이동하여 흥무로 벚꽃길

봄은 오고 지랄이야
꽃비는 내리고 지랄이야

김유신 장군묘까지 다녀오는 거로




다들 아이들마냥 좋아라 한다


절정의 시기는 지났지만 키 높은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었다



유치원 원장을 한다는 친구의 남다른 패션


이별여행을 온 커플 같다고 했다



경주 남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뒤풀이 음식인 아구수육
수족관의 활어를 바로 잡아서 해 주더라는,,,

오늘 첫 리딩을 한 친구를 축하하고,,,



천년고도의 커피와 햄버거 맛은 다르지 않을까
짧아서 아쉬운 경주에서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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