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화악 북봉

산은 가야겠는데 너무 더워서 엄두가 안난다

이맘때 화악산엔 "금강초롱꽃"과 "참닻꽃" 이 올라오겠구나~ 

05시에 오픈하는 장작불곰탕

이른 아침 춘천 갈 때 즐겨 찾던 곳이다

 

 

올핸 화악터널도 부족하여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왔다

순간 길을 착각하여 저기 응봉을 오르고 있었던 나 -.-;;

가슴을 졸이며 U턴을 해야 했다

이곳에서 뒤쪽으로 몇 발자국 걸어가면 화악산 북봉 가는 길이 선명하게 열려있다

 

 

여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다

공기는 맑고 신선하고 폐활량 좋은 매미가 조용하게 울어댄다

 

 

참나물

 

 

노루귀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금강초롱꽃

고도를 올릴수록 신선하고 색감 좋은 친구들이 연이어 나타났다

 

 

단풍취

 

 

아직은 화악산 특유의 보랏빛이 부족하고

 

 

도라지모싯대

 

 

오리방풀

 

 

 

 

 

장마도 길고 더웠는데 올해도 그 자리에 있어주어 반갑고 고맙다

 

 

세잎쥐손이풀

 

 

미역취

 

 

송이풀

 

 

까실쑥부쟁이

 

 

해가 올라오고 더불어 구름도 요동을 치고

 

 

동자꽃

 

 

"참닻꽃"도 그 자리 그곳에

 

 

화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이다

 

 

드디어 화악산표 금강초롱꽃과 만난다

 

 

군부대가 주둔한 신선봉과 북봉

 

 

오늘은 춘천시내를 가늠하긴 틀렸다

 

 

응봉도 머지않아 잠기겠다 

 

 

실핏줄이 선명한 세잎쥐손이풀

 

 

여기가 화악산 북봉이다

 

2017년 8월 이맘때 평촌 안양산악회 정기산행 리딩을 했었다

 

중봉처럼  정상석도 없고 그 흔한 트랭글 벳지도 없지만 조망권이 좋은 곳이다

가깝게 명지산이 보이고,,,

 

 

능선 따라 내려서면 삼일봉을 만나고 방림고개(쉬밀고개)지나 석룡산

그 뒤론 국망봉이 자리한다

 

 

응봉에서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촉대봉이 저쯤이겠지 싶고

 

 

 

 

 

이칠봉(분단산)

 

 

북봉은 나름 암봉이다

 

 

 미역줄나무가 웃자라 등로를 가리지만 군통신선이  길을 안내한다

 

 

 

 

 

중봉으로 향하는 작전도로

이맘때 진사님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금강초롱꽃과 참닻꽃을 담는다

결국 나도 그중의 하나가 되었다

 

 

 

 

 

구상나무

 

 

듬성듬성 보이는 구상나무

이렇게 더워서야 화악산의 구상나무도 앞으로 몇 년 버티질 못하겠다 싶다

 

 

 

 

 

 

 

 

하산길에 다시금 만난 참닻꽃

 

2017년 8월 뭐야님 사진 중에

 

 

 진범

 

 

발걸음이 부족하여 작전도로를 얼마간 걷다가 뜨거운 햇살에 놀라 얼른 차로 돌아간다

 

 

건들내 왕소나무 앞 계곡으로 들어가 땀을 닦아낸다

 

 

건들내 왕소나무

 

포천 내촌면 풍미식당 비빔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