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꾸역꾸역 일하고 찾아온 휴일,,,
뭐 할줄 아는게 좋아 하는게 산밖엔 없으니 산으로 갈 궁리를 하는데...
날이 안좋답니다...그렇다고 귀한 하루를 꽁칠수는 없겠지요,,,
어딜갈까 궁리하다 산초스님과 일년전에 함께했던 포천아트밸리가 개장했다하니 그곳을 통해서 천주산을 올라
수원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의정부에서 포천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대부분 기지리 신북면사무소를 지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내리시면 포천아트밸리 이정표를 보시게 되지요,,,

기지리랑 가지밭이랑 연관이 있는건 아니겠지요?

도로를 따라 2k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산줄기의 철탑 보이는 곳이 천주산 정상이구요,,,

천주산 등로입니다. 지맥하시는 분들은 만세교리에서 수원산까지의 길을 천주단맥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아트밸리로 들어가서 야외공연장 옆에서 약수터 오름길로 능선에 진입하려고 합니다.

아트밸리 오름길에 모노레일이 설치가 되었군요,,,그리 긴 오름길이 아닌데 오를땐 5천원을 내려오는건 천원을 받는다는군요..
투자비를 뽑아야는 겠지만 거리에 비하여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입장료는 어른 2천원을 따로 받구요,,
2천원이 비싼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나 싶습니다.
이날까지는 무료랍니다..그래서 온건 아닙니다..ㅎㅎ
모노레일 설치비만 민자로 45억원이 들었다는군요,,,아트밸리를 만들기 위하여 2011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구요,,
"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 벨트 조성" 이 아트밸리에 내건 공무원들의 모토입니다. 일주전에 유인촌장관이며 김문수 도지사등이
모여서 이동막걸리 건배하며 자축을 하더만요.
채석장에 물을 담아 놓고 아트밸리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시실에 잠시 들려 보구요,,,아고~체질에 안맞습니다..ㅎ
옆 약수터로 향하는 등로를 따라 천주산으로 오릅니다...요것이 제 체질과 맞습니다..
제목 ; 청일점 작가 : 산고파
신북면 주민자치위에서 만든 아주 이쁜 이정목,,
아담하고 깨끗한 천주약수터도 만나시게 되구요,,
만세교리 방향의 문학골 고개...지도에선 문암골로 표기가 되어 있더군요...철탑은 정상을 말하는 거구요,,,
단풍은 다 떨어져 낙엽이 가득한 등로입니다...오름길도 없는 쉬운 길이 이어집니다.
신북면에서 손수 만든 정상목과 함께,,,
앞에 보이는 작은 산이 청성산입니다...280여미터의 산이지만 정상 주변에 반월산성이 둘러쳐져 있다고 합니다.
철탑
포천 천주산은 아직도 곳곳에 채석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근대산업유산의 어쩔수 없는 모습인가요?
지난주 걸었던 운악산
앞에 바위는 마치 해골같습니다...채석장을 보며 인상을 쓰고 있는듯 합니다...
채석장이 만든 절벽
떨어진 단풍에 등로는 희미합니다..비마저 내리려 하고 있군요,,
도심에서 혼자 비맞고 걸으면 실연당했나 소리를 듣겠지만 산에서 맞는 비는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신발에 물들어오고 안경에 습기차서 안보이고 불편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요,,,
수원산 가는길에 등로를 놓쳐서 산허리를 타고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계곡따라 내려섭니다.
하산하기는 이른시간이라 다시 산으로 접어드려 하는데 이렇게 경고도 하고 길도 확실치 않고 하니 발길을 돌리기로 합니다.
화현면 명덕리로 향하며
명덕리에서 버스 시간이 한참 남아 근처 중국집에서 그저 평범한 짬뽕하나 시켰는데 홍합이 가득한것이 맛이 훌륭합니다..
명덕리 근처에서 산행하시는 분은 함 들려보시라고요,,, 도평리와 송우리를 오가는 66-1번 버스를 타고 송우리를 향하다 산초스선배에게
들려볼 참에 전화를 드려봅니다.
의정부와서 산행기 검색하다 알게된 산초스님,,알고보니 춘천초등학교 선배님이 되시구요,,
경기북부 산은 이분만큼 다닌분이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춘천초등학교의 자랑이지요,,,ㅎㅎㅎ
짬뽕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짜장에 탕수육에,,,
비오는 덕분에 산초스선배도 보고 중국코스요리도 먹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
산고파님이 산초스님 가게에 들러 식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산행한 사진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맞네요..
답글
산고파님이 점심을 짬뽕을 드시고 또 짜장에 탕수율에, 그리고 빽알에 한잔하셨을거고..ㅎㅎ
산고파님과 산초스님의 산씨 형제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겠네요..
아트밸리 돈 많이 들였네요..수고하셨습니다. -
아트밸리 볼거리가 적벽과 전시장?? 그리고 천주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 ?인지요..함 궁금해서 가보고 싶네요..^^*
답글
그래도 일찍 하산하셨나 봅니다..
그날 비 엄청 많이 왔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양껏 산행 못하시진 않으셨는쥐 ??
짬뽕이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헉..올리시는 음식 때문 둑것습니다..꼴깍..-_-); -
-
아트밸리라는곳 과연 200억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곳인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답글
산을 오른다면 가보겠지만 아트밸리만 보러 가기에는 저도 취향에 맞질 않는것같읍니다..
토요일 경기지역에 일찍부터 비가온다하여..
저는 윤용재님이 다녀온 도락산엘 다녀왔지요..
형봉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질않아 댕겨왔읍니다..ㅎ
이날강풍에 안개마져 짙어 산행은 꽝..이였죠..
그런데 산행시마다 등장하는 먹거리는 군침돌으라 올리시는거졍....
홍합짬뽕 먹어본지 오래된는데....
오늘도 군침돌고 갑니다.... -
아트밸리가 무슨곳인지 많이 궁금하게 되네요..
답글
제 고향이지만 아는것이 없다니~물론 알아갈것이 많아져 부자같은 느낌도 지울수 없구요.
가지밭도 놓치지않고 올려주시니..대량 군락의 가지밭도 무척 생소해요^^
신북면의 수공예 정상목은 퍽 개성이 살아있는듯 합니다. 그 옆에 산고파님 폼이 조금...ㅎ
약간 환경 보고의 산행이된듯...훼손된 산의 모습이 마음이 아픕니다.
우중산행후 따끈한 짬봉....끝내 줄듯이요^^* -
아트밸리...뉴스에서 들어 본것 같은 채석장공원인가보군요.
답글
그렇게 돈들인 길보다는
홋홋한 산길이 저도 더 좋습니다. ㅎㅎ
돈들인 사람들 넘 무시했나? ㅎㅎ
비맞으며, 낙엽수북한 길을 걸으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행복한 표정이시구요.
소박한 표정의 정상목...정감어린 샘터...그리고 아주 수수한 이정표.
마치 따라 걸은듯한 착각입니다.
비 안맞고 빗속의 산행을 따랐네요.
부지런하시니 동창선배도 만나시고 배부르셨네요. ㅎㅎ
즐산 이어가시구요. -
천주단맥이라고도 있었군요.
답글
포천아트밸리가 폐채석장의 새로운 변화모델이네요
모노레일..잘은 모르지만 많이 비싼시설물이군요
청성산의 모습은 주변에 높은것이 없어서 그런지
꽤높이 보이는군요
모르는 산 정보 감사합니다. 산초스님이 춘천초등학교의
선배님이셨군요.
경기북부 산도 모두 섭렵하셨구..새로운 산행코스도
제일 많이 개척하신분...제가 산초스님 산행기 거의
매주 세네번 읽거든요. 비오는날 수고하셨습니다~ -
산고파님두 감자신가 뵈여,,,ㅎㅎㅎ
답글
가얄곳은 많구 시간은없구,,,ㅋㅋ
덕분에 이리저리 둘러보구 갑니다,,,
낼 모래는 어딜가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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