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 마지막날입니다. 시간은 빠르고 쉬는날은 더 빠른듯 합니다.
반나절 산에서 보내야지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그만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30분이면 갈길을 대중교통을 갈아타다보니 2시간 가까이 걸리고 배가 고파 근처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들머리에 진입하니
11시 30분이 넘었습니다. 반나절이 다 지나 산에 붙게 된 것이지요.
오늘은 남양주 천마산에 가려고 합니다.
여러번 가본 산이지만 칸보이님이 다녀오신 관음봉 된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궁금하여 선택을 하였습니다.
들머리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입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1-1번 버스로 교문사거리에서 내려 165-3번 사릉행버스를 이용하여 사릉 한신아파트앞에서 내렸습니다.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도농역에서 내리시어 165-3번이나 23번 202번 버스등을 이용하시면 되겠더라구요,

사릉 한신아파트옆에 진건소방서가 있습니다. 위로 조금 올라가시면 아파트 경계 철조망 사이로 산길이 있습니다.

천마산까지 무려 10K 가까이 되는 길입니다. 일차목표 된봉까지도 5K입니다.(11시 40분)

한신아파트 와 진건소방소가 보이시죠? 천마산과는 천마의 집 부근과 연결이 되어 있구요.

평범한 산길로 이어집니다. 겨울이 아니면 조망은 전혀 기대하시지 말아야 할것 같구요,
된봉까지 산길의 특징은 능선길이 아니라 산허리를 타는 길이 많더군요.

된봉 오름길에 그나마 이런 조망을 보여 주네요,,멀리 희미하게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입니다.
된봉에 왔습니다. 한발 한발 옮기다 보니 부담스러웠던 거리도 반토막이 났습니다.(13시 20분)
오름길이 되다고 된봉이랍니다. 여름에는 그런소리 나올만 하겠더군요,,
관음봉 가는길 잠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는 백봉산과 호평동
저멀리 희미한 아파트촌이 들머리입니다.
천마산과 백봉 사이의 마치고개가 보입니다.
관음봉에 오르니 독수리가 비행을 하고 있구요
옆에 계신 분에게 부탁을 합니다..
"흔적을 남기시려구요?"
" 촌사람이라서요,,," (14시)
관음봉에서는 천마산으로 이어진 길과 오남리로 향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제가 올라온 길은 사릉에서 된봉거쳐 온것이구요
천마산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에 컵라면 하나 먹었습니다.(15시)
호평동에서 올라오신 산객들과 만나구요,,
올려다본 천마산
임꺽정바위...제 관점으로 보건대 임꺽정은 대단한 산꾼이지 싶습니다.
왼쪽 걸어온 산줄기와 오른쪽 하얀 오남저수지
철마산으로 향하는 S라인 등로
15시 50분
왼쪽 멀리 호명산의 양수발전소가 보이고 그 옆으로 화야산 고동산줄기
철마산 주금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멸도봉 너머로 왼쪽부터 서리산 축령산 은두봉
마석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송라산
정상의 산객들
천마산스키장이 보이고..
교통이 좋은 마치고개로 내려섭니다,
마치고개 내림길 곳곳은 까다롭고 경사심한 등로가 곳곳에 있더군요, 줄이 없는줄 알고 우회를 했는데 우횟길이 더 위험했습니다.
백봉
걸어온 된봉 관음봉
천마산 스키장 옆을 지나며
천마산
마치고개(17시 20분)
다행히 해가 질 무렵 산행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밖엔 눈이 또 많이 내렸나 봅니다.
산길에선 반가운 눈이지만 출근을 하려니 그리 반갑지는 않습니다.ㅎㅎ
다시 일상입니다.
-
지금 이시각에도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답글
소나무에 얹힌 눈으로 힘겨운지 가지가 축 쳐져 있네요.
가늘어 졌다 다시 오기를 반복하니 오늘 출근길 포기 하고 도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고 몇통의 전화를 받았답니다.
눈이 좋아 삼일 연속으로 산행을 하고도 모자라 오늘도 나설볼까 하다 역시 제정신이 아닌 느낌이 들어
방콕하자니 자꾸 창밖으로 눈길이 가는 건 어쩔수없네요.
수락산에 제가 좋아하는 길이 딱 두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는 눈이 오면 꼭 가보는 그런곳이거든요.
낼은 아마도 열일 제치고 나서리라 생각됩니다. -
사릉쪽에서 천마산 오르는 등로를 다녀오셨군요
답글
아~ 천마산까지는 10km 상당한 거리네요.
늦은시각에 천마산 정상까지 잘 올라가셨군요
천마지맥의 S라인 휘어짐이 아주 멋집니다.
눈내리고 난 다음날이라 그런가 시야가 참 좋습니다
마치고개까지도 먼길인데 빠르게 하산하셨구요
눈이내려서 그런가 오후 5시가 넘었는데도 훤한 느낌이군요
사릉쪽에서 오르는 새로운 산길 잘 공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깨끗한 하늘 하얀산이 어울려 멋집니다.
답글
되게 올라선다는 된봉 이름이 재미있군요.
2010년 더욱 멋진 산행 기대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시간나는 짬짬이 산행을 즐기는 산고파님 대단합니다..
답글
아마 우리나랑서 산고파님 처럼 산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 있을까요..ㅎㅎ
한번도 가보지 못한 천마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구경합니다..
눈덮힌 한국의 산하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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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의 맑고 깨끗한 전망이 캡입니다.
답글
멀리 보이는 축령산, 주금산, 철마산 등등의
호쾌한 능선길에 눈길이 떨어지질 않네요.
천마산에서의 조망이 이처럼 좋은줄 몰랐습니다..
천마산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 보니 더 끌리네요..
관음봉에서의 사진 표정이 행복해 보이십니다..ㅎㅎ
날씨가 꽤 춥습니다..건강 유의하시고 늘 즐산 하세요..^^*-
산고파2010.01.08 07:07
잘 참고 계시지요? ㅎㅎ
몸건강하시면 그자리 그대로 있는 산들이니
하나씩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낼도 이근처의 산에 갈까 생각중인데
많은 눈에 등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언제쯤 같이 산행하게 될런지..술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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