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1/3 진건에서 시작한 천마산

산고파 2010. 1. 4. 08:12

신정연휴 마지막날입니다. 시간은 빠르고 쉬는날은 더 빠른듯 합니다.

반나절 산에서 보내야지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그만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30분이면 갈길을 대중교통을 갈아타다보니 2시간 가까이 걸리고 배가 고파 근처 분식집에서 밥을 먹고 들머리에 진입하니

11시 30분이 넘었습니다. 반나절이 다 지나 산에 붙게 된 것이지요.

 

오늘은 남양주 천마산에 가려고 합니다.

여러번 가본 산이지만 칸보이님이 다녀오신 관음봉 된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궁금하여 선택을 하였습니다.

들머리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입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1-1번 버스로 교문사거리에서 내려 165-3번 사릉행버스를 이용하여 사릉 한신아파트앞에서 내렸습니다.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도농역에서 내리시어 165-3번이나 23번 202번 버스등을 이용하시면 되겠더라구요,

 

 

 

 사릉 한신아파트옆에 진건소방서가 있습니다. 위로 조금 올라가시면 아파트  경계 철조망 사이로 산길이 있습니다.

 

 

 천마산까지 무려 10K 가까이 되는 길입니다.  일차목표 된봉까지도 5K입니다.(11시 40분)

 

 

 한신아파트 와 진건소방소가 보이시죠? 천마산과는 천마의 집 부근과 연결이 되어 있구요.

 

 

 평범한 산길로 이어집니다. 겨울이 아니면 조망은 전혀 기대하시지 말아야 할것 같구요,

 된봉까지 산길의 특징은 능선길이 아니라 산허리를 타는 길이 많더군요.

 

 

 된봉 오름길에 그나마 이런 조망을 보여 주네요,,멀리 희미하게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입니다.

 

 

 된봉에 왔습니다. 한발 한발 옮기다 보니 부담스러웠던 거리도 반토막이 났습니다.(13시 20분)

 

 

 오름길이 되다고 된봉이랍니다. 여름에는 그런소리 나올만 하겠더군요,,

 

 

 

 

 

 관음봉 가는길 잠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는 백봉산과 호평동

 

 

 저멀리 희미한 아파트촌이 들머리입니다.

 

 

 천마산과 백봉 사이의 마치고개가 보입니다.

 

 

 관음봉에 오르니 독수리가 비행을 하고 있구요

 

 

 옆에 계신 분에게 부탁을 합니다..

"흔적을 남기시려구요?"  

 " 촌사람이라서요,,,"  (14시)

 

 

 관음봉에서는 천마산으로 이어진 길과 오남리로 향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제가 올라온 길은 사릉에서 된봉거쳐 온것이구요

 

 

 천마산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에 컵라면 하나 먹었습니다.(15시)

 

 

 호평동에서 올라오신 산객들과 만나구요,,

 

 

 올려다본 천마산

 

 

 임꺽정바위...제 관점으로 보건대 임꺽정은 대단한 산꾼이지 싶습니다.

 

 

왼쪽 걸어온 산줄기와 오른쪽 하얀 오남저수지

 

 

 철마산으로 향하는 S라인 등로

 

 

 

 

 

 15시 50분

 

 

왼쪽 멀리 호명산의 양수발전소가 보이고 그 옆으로 화야산 고동산줄기 

 

 

 철마산 주금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멸도봉 너머로 왼쪽부터 서리산 축령산 은두봉

 

 

 마석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송라산

 

 

 정상의 산객들

 

 

 

 

 

 

 

 

 천마산스키장이 보이고..

 

 

 교통이 좋은 마치고개로 내려섭니다,

 

 

 마치고개 내림길 곳곳은 까다롭고 경사심한 등로가 곳곳에 있더군요, 줄이 없는줄 알고 우회를 했는데 우횟길이 더 위험했습니다.

 

 

 백봉

 

 

 걸어온 된봉 관음봉

 

 

 천마산 스키장 옆을 지나며

 

 

 천마산

 

 

 마치고개(17시 20분)

 다행히 해가 질 무렵 산행을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밖엔 눈이 또 많이 내렸나 봅니다.

 산길에선 반가운 눈이지만 출근을 하려니 그리 반갑지는 않습니다.ㅎㅎ

 다시 일상입니다.

 

 

 

 

  • 헬레나2010.01.04 12:56 신고

    지금 이시각에도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소나무에 얹힌 눈으로 힘겨운지 가지가 축 쳐져 있네요.
    가늘어 졌다 다시 오기를 반복하니 오늘 출근길 포기 하고 도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고 몇통의 전화를 받았답니다.

    눈이 좋아 삼일 연속으로 산행을 하고도 모자라 오늘도 나설볼까 하다 역시 제정신이 아닌 느낌이 들어
    방콕하자니 자꾸 창밖으로 눈길이 가는 건 어쩔수없네요.
    수락산에 제가 좋아하는 길이 딱 두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는 눈이 오면 꼭 가보는 그런곳이거든요.
    낼은 아마도 열일 제치고 나서리라 생각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05 04:03

      눈이 한바탕 내렸습니다.
      저또한 마음은 산에 올라서 있습니다.
      어두 컴컴한 지금이라도 랜턴키고 오르고픈 마음입니다.
      수락산에 눈이 쌓이면 멋지겠습니다.
      하기사 어느 산이고 좋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부르던 노래중에 이런 가사가 생각이 납니다.
      " 하얀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우리집도 하얗지~"
      오늘 즐산 하십시요...

  • 淸浪2010.01.04 17:25 신고

    사릉쪽에서 천마산 오르는 등로를 다녀오셨군요
    아~ 천마산까지는 10km 상당한 거리네요.
    늦은시각에 천마산 정상까지 잘 올라가셨군요

    천마지맥의 S라인 휘어짐이 아주 멋집니다.
    눈내리고 난 다음날이라 그런가 시야가 참 좋습니다

    마치고개까지도 먼길인데 빠르게 하산하셨구요
    눈이내려서 그런가 오후 5시가 넘었는데도 훤한 느낌이군요
    사릉쪽에서 오르는 새로운 산길 잘 공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05 04:07

      천마산이 그리 높은 산이 아닌데
      오름길 10K로는 의외의 거리였습니다.
      관음봉 된봉 그리고 진건쪽으로 산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더라구요.
      된봉까지의 조망이 아쉽지만
      천마산 줄기이니 봄에는 그곳도 많은 들꽃들이 꿈틀대는 곳이 아닐까요..

      청랑님 말씀대로 겨울산은 일찍 출발하여
      여유로운 산행이 되어야 하는데
      게을러서 해가 중천에 떳을때
      들머리에 있었습니다.

  • 거친호흡2010.01.05 08:34 신고

    깨끗한 하늘 하얀산이 어울려 멋집니다.
    되게 올라선다는 된봉 이름이 재미있군요.
    2010년 더욱 멋진 산행 기대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산고파2010.01.05 21:55

      어디 얼마나 된지 보자는 심정으로 오르니
      그리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산길 지쳐있을때 10K로는 정말 끔찍했는데
      오름길 힘남아 있을때는 할만 하더라구요..
      무어든 마음먹기 나름이란것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 자상한2010.01.05 12:24 신고

    시간나는 짬짬이 산행을 즐기는 산고파님 대단합니다..
    아마 우리나랑서 산고파님 처럼 산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 있을까요..ㅎㅎ

    한번도 가보지 못한 천마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구경합니다..
    눈덮힌 한국의 산하 아름답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1.05 22:00

      시간나는 짬짬이라니 쑥스럽습니다.
      산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걸요,,,
      그래도 산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은 평온하고 좋습니다.

      천마산 참 좋습니다..
      봄엔 여러 들꽃들이 올라와서 많은 분들 봄마중을 오시구요
      겨울엔 시원한 조망이 가슴 후련해 지는 곳이구요..

  • 안성산꾼2010.01.05 19:45 신고

    천마산 조망이 특급 입니다.
    산고파님이 배가 고프신지
    진짜 산이 고프신지 모르겠어요

    암튼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답글
    • 산고파2010.01.05 22:03

      가보진 못했지만 가야산과 생김이 비슷합니다.
      여러 방향으로 산길이 꽤 길게 이어진 산이구요..
      조망도 조망이지만 봄이되면 들꽃을 잡으시려는
      진사님들의 발걸음이 빈번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산꾼님이 좋아하시는 이름난 절이 없다는거~~^^

  • 풍경소리2010.01.07 00:33 신고

    햐~!
    조망이 완존 짱입니다.
    설산과 그 산에서 행복한 산고파님~!
    구경 참 잘했습니다.
    언제나 안산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0.01.08 07:05

      경기 남양주에 있는 산입니다.
      도봉산 사패산에 다녀오신 산행기 잘봤습니다.
      31일 제가 사패산으로 향했으면 뵈올뻔 했습니다. ㅎㅎ
      풍경소리님도 올해 멋진 산행
      무조건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산수화2010.01.07 09:47 신고

    겨울산의 맑고 깨끗한 전망이 캡입니다.
    멀리 보이는 축령산, 주금산, 철마산 등등의
    호쾌한 능선길에 눈길이 떨어지질 않네요.
    천마산에서의 조망이 이처럼 좋은줄 몰랐습니다..
    천마산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 보니 더 끌리네요..
    관음봉에서의 사진 표정이 행복해 보이십니다..ㅎㅎ
    날씨가 꽤 춥습니다..건강 유의하시고 늘 즐산 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0.01.08 07:07

      잘 참고 계시지요? ㅎㅎ
      몸건강하시면 그자리 그대로 있는 산들이니
      하나씩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낼도 이근처의 산에 갈까 생각중인데
      많은 눈에 등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언제쯤 같이 산행하게 될런지..술말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