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4/20 지장산

산고파 2010. 4. 21. 04:48

 목민님과 지장산 노루귀를 보러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좋아 하는 일이어서 그런지 몇시간 자지 않았는데 눈이 번쩍 떠집니다.

 아침일찍 도망치듯 나서는 모양새라 분리수거 봉지라도 챙기어 봅니다...

 

 소요산역 근처 단골 해장국집에서 배를 채우고

 중리저수지에 도착을 하니 입구 옆에 미군차량이 있어 아침일찍 뭘하러 왔나 생각을 하며 지나칩니다.

 지장계곡 능수버들은 아직 꽃망울을 맺지도 못했습니다.

 작년보다 열흘이나 늦게 왔는데 올 봄은 쉽게 오질 못합니다.

 

 목민님을 기다리며 쉬엄쉬엄 오릅니다.

 

 

 

 지장산 노루귀

 

 

계곡옆 산괴불주머니 

 

 

계곡옆 현호색 

 

 

 

 

 

 

 

 

 

 

 

 얼레지

 

 

 삼형제봉 근처에 가니 노루귀가 몇송이 반기는데 작년에 비하면 턱없습니다.

 

 

 

 

 

 그래도 곳곳에서 솜털을 일으켜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은 언제봐도 경이롭습니다.

 

 

 

 

 

 

 

 

 

 

 

 

 

 

이쁘게 찍어 주고 싶었는데 아직은 사진기에 익숙치 않아 담아 온것도 작년만 못합니다. 

지장산 노루귀는 일주일이나 열흘지나면 한참 좋겠다 싶습니다. 그땐 능수버들도 꽃망울을 터뜨리겠구요,,,

 

 

 노랑제비꽃

 

 

북대에 올라 연천 성산으로 향하는 산줄기를 바라봅니다. 

 

 

 지장산 정상은 비구름에 잠겼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가까이에서 들리는 포탄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마치 바로 옆에서 들리는듯 합니다.

 얼마뒤 목민님이 전화를 하시어 사격훈련으로 출입을 금하고 있으니 얼른 내려 오라 합니다.

 포탄이 떨어질지 모르니 지그재그로 내려서라는 말을 붙여,,,

 

 

 내려서니 얼레지는 햇살에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왼쪽 뭐야님 오른쪽 목민님,,, 

경기남쪽에서 지장산 노루귀 본다고 오신 두분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근처 궁평리 망향비빔국수 본점에 들려 국수 한그릇씩 먹습니다.

 

 

 언제 뵈도 좋은 분들,,,

 

 

 

 

  • 안성산꾼2010.04.21 05:40 신고

    노루귀! 올 봄에는 못만났는데
    이렇게 생겼군요
    소요산 근처 단골 해장국집도 좋구요

    대구 출장왔는데 이곳 날씨는 여름입니다.
    봄도 가보린것 같지요

    답글
    • 산고파2010.04.21 07:46

      매년 노루귀는 일부러 가서 보고 옵니다..
      이쁜 야생화는 많지만 첫사랑이거든요,,,

      대구는 한번 가봤는데 정말 숨이 헉 막히더군요,,,
      식량 구하러 가셨군요,,,
      많이 구해 오시어 주변분들에게 많이 나눠 주십시요,,^^

    • 안성산꾼2010.04.27 15:53 신고

      에구! 올봄에 노루귀 보기는 틀린것 같지요
      시간이 자꾸 흘러가니 노루귀가 가만 있겠냐구요

      식량은 저혼자 목어도 모자라는데
      산고파님이 배고파 하시면 좀 드리지요

  • 자상한2010.04.21 07:30 신고

    어째 대포만 영 시원찮습니다..
    예전 똑딱이가 훨씬 좋은 것 같은데요..ㅎㅎ
    많이 익숙해지셔야 되겠습니다..대포를 Auto로 놓고 찍을수도 없고..

    청 노루귀는 보면 볼수록 참 이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노루귀로 보러 가야될텐데....

    그럼 목민님과 뭐야님은 사격훈련으로 입산도 못했겠네요???
    에구 아까워라....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21 07:50

      예전 똑딱이는 오래 사용하고 이것저것 해보아 잘 알겠는데
      지금건 셔터 누르는 방법만 아니 결과물이 이렇습니다...
      게다가 렌즈를 잘못 가져가서 제대로 땡겨찍지도 못했구요,,,

      목민님과 뭐야님은 국수드시고 천마산에 가셨지요,,
      뭐야님은 야생화 접사용 렌즈를 구입하였는데
      그 결과물이 정말 끝내 줍니다...
      제 방에 스크랩 해 놓을테니 보세요~~

  • 淸浪2010.04.21 09:42 신고

    아~ 지장산 노루귀 담아오셨네요
    맞아요~ 요즘 봄이 좀 늦게 오고있더군요
    그래도 지장산에 노루귀는 여러종류
    색깔별로 다보이는군요

    평일엔 사격훈련이 있으면 지장산쪽은
    못오르는 곳인가 봅니다
    덕분에 지장산표 노루귀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21 10:29

      작년엔 딱 맞게 가서 노루귀며 능수벚꽃을 보고 왔는데
      올핸 앞으로도 일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멋진 모습을 보겠다 싶었습니다.
      흰색 파랑색 분홍색 보라색,,,
      낙엽을 들춰보니 이곳 저곳 솜털이 준비하고 웅크리고 있는 것을 여럿 보았습니다.

      이주가 사격주간인가 봅니다.
      근처 사격장이 있는데 포탄소리가 무척 가까와 깜짝 놀랐습니다.
      망원렌즈는 필요없을 듯 하여 두고 갔는데 야생화 찍을때는 그것이
      필요하더군요,,,

  • 헬레나2010.04.21 12:12 신고

    전방쪽은 아무래도 평일은 좀 그렇군요.
    수년전에 딱 한번 가본 지장산이었는데 교통이 참 불편하여 쉽게 갈수없는 곳.
    아~~부럽습니다.
    그리구 저 국수집 저두 가봤어요.ㅋㅋ

    답글
    • 산고파2010.04.22 01:22

      평일이라고 매번 그렇지 않겠지요...
      지장산은 송우리에서 59번 버스 타는 것이 제일 편하더군요...
      원점회귀하는 짧은 산행이어서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국수를 좋아하여 어지간한 국수집은 궁금하여 들어가 맛보는 편입니다...ㅎ

  • 김호2010.04.21 12:54 신고

    지장에 왔으면 냉면도 좋은데요,,,,,

    답글
    • 산고파2010.04.22 01:22

      지장산 막국수는 먹어 봤는데 냉면 잘하는 집도 있군요...
      담에 갈땐 가봐야 겠습니다..
      근처에 있나요?
      아님 관인까지 가야 하나요?

    • 김호2010.04.27 17:10 신고

      중리에 칡냉면이 유명합니다... 오시면 연락하세요

  • 아사비2010.04.21 13:27 신고

    평일 다니시긴 좀 위험한곳이랄수 있겠네요~잘보고 갑니다~즐산 안산 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0.04.22 01:24

      지장산엔 여러번 가봤는데 이런적은 처음 이었습니다...
      들꽃은 때를 찾아 어김없이 올라오는데 사람사는 세상만
      어수선하고 복잡합니다...
      찾아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마틸다2010.04.21 21:48 신고

    지장산.....산행에만 열중하다보니.....야생화는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국수가 무지 맛나 보이네요
    한그릇 다먹고나면 배나오겠어요....

    답글
    • 산고파2010.04.22 01:26

      예전엔 왕곱배기도 있었는데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인지
      없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군인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날도 많은 군인들이 먹으러 왔더군요...
      기회되시면 맛보시기 바랍니다..
      주변 체인점이 계속 늘어 나더군요~

  • 칠갑산2010.04.22 10:17 신고

    야생화를 참으로 잘 담아 주셨군요
    아직 산행 그 자체와 산그리메가 좋아
    야생화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자주 오르다 보니 근래 들어 조금씩
    그 즐거움에 빠져들고 있답니다.
    매크로 렌즈도 구입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늘 열심히 오르시는 모습 좋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22 10:34

      dslr 디카를 최근에 구입하여 어쩔줄몰라 버벅되고 있습니다.
      망원렌즈를 가지고 가지 않고 조리개 조절도 몰라서
      올리기 쑥스러웠습니다.
      저도 일단은 산그리메 걷는것이 제일이나
      욕심이 생겨 이것저것 기웃되고 있습니다.
      칠갑산님 블에 가끔 가면 왕성한 산행에
      부러웁도 경외감 느끼고 되돌아 오곤 합니다...
      열정산행 계속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 산수화2010.04.24 14:27 신고

    지장산에 노루귀를 잘 담아오셨네요..
    노루귀의 자태가 참 청초하네요~
    사람들이..왜 야생화에 빠지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럼 담에도 멋진 사진 구경시켜 주세요~ 홧팅..^^*

    답글
    • 산고파2010.04.27 09:36

      봄이 늦어 지장산은 아직도 겨울내음이 났습니다...
      하지만 들꽃들은 자기들의 삶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회되면 함 가보세요,,
      송우리에서 버스 갈아 타시면 중리까지 가실수 있습니다.
      이주 토요일쯤 가시면 노루귀와 능수버들이 한참이겠다 싶습니다..

  • 금강초롱2010.04.25 11:31 신고

    길가에 호젖히 피여있는 봄꽃......너무 예쁩니다..
    화려함보다 소박함으로 가려린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들꽃은 언제 봐도 정겨워요..
    남쪽에는 푸른나무잎들이 가득한데..아직 나무는 봄을 준비중인가봐요^^
    얼마지 않아....푸르름을 달고서 방끗 맞아주겠지요....일요일인데...지도 국수를 먹여야 겠어요..몇주간 산에 못들듯하여...아쉬움이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27 09:38

      바쁘시군요...
      저도 요즘 하는 일이 바빠 산에 맘껏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네산 잠시 잠시 당겨오며 목축여야겠지요,,,
      산에서 자기 자리 찾아 피는 들꽃을 보면 사람손 많이 간 꽃들은 눈에 안들어 옵니다...ㅎㅎ
      멋진 일상 이어가시구요~~
      매번 이렇게 관심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바람앞에서2010.04.26 16:22 신고

    가뜩이나 경기 북부지방이라 원래가 늦게 찾아 주는 봄인데..
    올해는 그 보다도 열흘 정도는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는가 봅니다.
    노루귀 귀여운 솜털과 햇살과 수줍은듯 치켜올린 얼굴인데 눈을 살풋 깔았네요.
    부끄러운가 봅니다. ㅎㅎ
    지장산의 이쁜 야생화들
    산고파님의 대포덕분에 섬세한 감상을 하는군요.
    멀리 보이는 정겨운 산그리메들.
    아직 미답의 산들이라 호기심도 발동하네요.
    좋은 일주일 보내시구요.^^

    답글
    • 산고파2010.04.27 09:40

      아직 사진기에 익숙지가 않아 시진 올리기 쑥스러웠습니다.
      작년보다는 많이 늦어지는 계절입니다.
      하기사 예전같으면 봄바람 불다말다 여름이었는데
      덕분에 올엔 봄은 충분히 느끼겠다 싶습니다.
      지장산은 경기북부 산들 중에 손꼽을만한 깊이가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많이 불편한 것이 흠입니다.

  • 극공명2010.04.27 16:42 신고

    망향비빔국수 등산후에~ 좋습니다.
    삼악산에 진달래좀 언제 필까 궁금하네요...
    상원사 북쪽능선에 진달래좀 피면 가고 싶은데 올해는 도통???
    다음주중이면 딱 좋을 것 같네요

    답글
    • 산고파2010.04.28 05:17

      날이 아무리 이래도 삼악산 진달래를 폈을 겁니다...
      시간상으로는 철쭉시즌인데 날이 참 변덕입니다..
      오늘 눈발이 날리는 산간도 있다하니 참~~
      잘계시지요?

  • 거친호흡2010.04.29 07:58 신고

    노루귀 너무 예뻐 한번 찾아봐야 겠는걸요.
    산에가면 정말 예쁜꽃 많이 볼수있어 좋습니다.
    하산 후 비빔국수도 입맛돌게하구....
    ㅇ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답글
    • 산고파2010.04.30 07:47

      이쁜것 안이쁜것 차별하면 안되겠지만
      젤처음 노루귀가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때가 되면 일부러 찾아 이름 불러 주고 있습니다.
      하루 지나 비슷한 시간입니다.
      거친호흡님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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