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4/11 화야산 그리고 유명산

산고파 2010. 4. 11. 18:37

이주는 일요일 오전에만 시간이 허락할듯 하여 오전에 부지런히 들꽃마중을 다녀오려 했는데

오후에 계획된 일도 취소가 되어 하루가 내것이 되었습니다.

 

지장산 노루귀가 궁금하여 가볼까 하다가 올핸 겨울이 길었으니 좀 이르다 싶어

청평 화야산 큰골을 찾아 갑니다.

화야산은 3년전쯤 고동산에서 화야산 뾰루봉으로 능선따라 종주 산행을 한적이 있는데

더운날 어찌나 힘들었는지 다신 이곳으로 발길을 두지 않겠다 다짐을 했었는데,,,

 

화야산 큰골은 이맘때 얼레지로 유명하더라구요.

전국 최대의 얼레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산행일시 : 2010년 4월 11일  07시 11시 30(화야산)   12시 30분 15시 30분(유명산)

산행코스 : 삼화리 큰골 - 화야산 - 절골 - 큰골,,,,,유명산 자연휴양림 - 유명산 - 어비계곡 - 휴양림

 

 

 

아침에 일찍 출발하였더니 차도 막히지 않아 오래지 않아 큰골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얼마 걷지 않으니 운곡암이 나타납니다.

 

 

 현호색

 

 

 계곡 주변엔 온통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근데 꽃잎을 꼭꼭 닫고 있네요,, 들꽃을 잘모르는 저는 오늘이 날이 아닌가 보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나마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찾아서...

 

 

 

 

 

 미치광이 풀

 

 

 

 

 

 

 

 

 올괴불나무

 

 

 산괴불주머니

 

 

 

 

 

 

 

 

 

 

 

빛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한두송이 활짝 피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화야산 산장의 멍멍이,,,

 

 

 

 정상을 향하여 오르다본 버섯

 

 

 화야산 정상을 들린뒤 다시 백하여 절고개로 가서 다시 화야산산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화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문산

 

 

 반대편 정상석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제모습도 담습니다.

 

 

 천마산 방향

 

 

 절고개에서 내려섭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입을 꼭 닫아 두었던 얼레지들이 미리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활짝 피어있습니다..

 당장은 반갑고 신기하고 저의 무지에 창피하기도 합니다...

 

 

 

 

 

 꿩의 바람꽃

 

 

 

 

 

 

 

 

 

 

 

 

 

 

내려서다 보니 많은 분들이 큰 대포 사진기를 들고 땅바닥에 코를 박고 있습니다.

제 똑딱이 디카를 들이 대는 것이 좀 계면적긴 합니다.ㅎ

 

 

멋진 작품을 위하여 집중하시는 진사님을 허락없이 담아 봅니다.

 

근데 몇몇 분들은 이건 아니다 싶은 장면을 목격합니다.

맘에 드는 얼레지를  찍겠다고 주위의 많은 개체를 몸으로 뭉개고 계시는 분이 있더군요,,

무슨 대단한 작품을 연출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들꽃에 대한 사랑은 없고 그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담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볼줄 모르고 들꽃도 아는게 없는 저지만,,,

제 친구블로거인 청랑님의 사진에는 들꽃에 대한 사랑이 묻어 있슴을 느끼게 됩니다.

 

 

주차장에 내려서니 12시가 안된 시간입니다.  산행을 그것으로 접기엔 하루가 아까워 즉흥적으로 유명산 방향으로 차를 움직입니다.

 가는길 입소문으로 많이 들었던 할머니 가마솥 해장국집에 들립니다. 유명산 가는길 많이 알려진 해장국집입니다. 

 첫 맛은 그저 그렇다 싶었는데 먹을수록 땡기는 맛이라 할까요...

 

 

 유명산에서 저의 숙명인냥 또 오름질을 하고 있습니다.

 

 

 

 

 

 마유산 정상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행글라이더장에서 바라보는 백운봉

 

 

 소구니산과 중미산

 

 

 오른쪽 청계산과 남한강

 

 

 

 

 

 2주전 눈오는날 정상석만 보고온 용문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사먹고 어비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역시 어비계곡은 이름값 그대로였습니다.

 

 

오랫동안 이처럼 맑고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물에 들어 가고픈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산에서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 淸浪2010.04.12 10:13 신고

    아~ 화야산엘 다녀오셨군요.
    이른시각 오르셔서 오전엔
    아직 활짝열지 않았었군요
    되돌아 내려오시면서 얼레지의 향연이
    벌어졌네요~ 멋집니다~
    사진찍는 분들 아니 보실것을 보셨군요

    저도 얼레지를 한번 만나러 화야산엘
    내주쯤 한번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아이고 유명산으로 또 이동을 하셨군요
    산고파님도 못말리는 산사랑입니다
    멋진 들꽃산행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13 07:03

      2년전 산초스님이 다녀가신 것이 이맘때라 차를 가지고
      가보았습니다...피었다 지었다 하는줄 모르고 오늘이 날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하산길에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같은 화야산이라도 절골계곡에는 얼레지 한송이도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대신 미치광이풀이 많았습니다..
      들꽃은 보면 볼수록 경이롭습니다...청랑님 사진과 글을 읽으며 동화되어 가나 봅니다..

      들꽃을 담는 모든 분들이 청랑님 같을 수는 없는 거겠지요...

  • 헤헤2010.04.12 10:59 신고

    저도 어제 일요일에 화야산을 다녀 왔는데요


    여기서도 얼레지를 보니까 반갑군요

    아침 시간 얼레지의 모습도
    보게 되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얼레지 군락이 정말 이뿌던 곳 이었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10.04.13 06:57

      그러셨군요,,,
      많은 분들 얼레지 군락에서 행복해 하신 날이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도착하여 피지 않은 얼레지에 적잖이 실망하다가
      화야산 정상 밟고 내려오며 깜짝 놀란 날이었습니다...
      봄마다 찾아가면 그모습 그대로였으면 좋겠습니다..

  • 헬레나2010.04.12 18:44 신고

    화야산에서 유명산까지 암튼 대단하십니다.
    여기도 얼레지의 군락이 펼쳐졌군요.
    저두 화야산에 다녀와야할까봐요.넘 예쁜데요.
    사진찍을때 조심해서 찍어야하는데 간혹 안그러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그러면 점점 다음해엔 보기 힘들어지는데...
    그런데 벌써 반팔옷이 나오고...

    답글
    • 산고파2010.04.13 06:52

      천마산과 더불어 야생화 천국으로 이름이난 화야산입니다...
      입소문이 대단하여 주차장엔 차가 가득이고 몇미터 걷는것도 아까운 분들은
      차를 몰고 계곡까지 올라 오시더군요,,

      화야산 얼레지 군락은 개체수가 대단합니다..
      오전에 고개를 숙이던 아가씨들이
      어느순간 모두 같이 얼굴을 드는 모습은 정말 경이롭더군요,,,

  • 자상한2010.04.12 21:18 신고

    화야- 고동은 추억이 많이 남는 산입니다...
    독술이님과의 추억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길게 돌기도 하였고 재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만
    화야산을 다녀오셨군요..
    야생화 사진 담겠다고 다른 꽃들을 무지하게 짓밟는 것을 보면 정말 화딱지가 납니다...에구...
    화야산에는 야생화가 많이 있는데 유명산에는 하나도 담지 않으셨나보네요..
    대신 맑은 계곡을 담으셨구요....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13 06:47

      ㅎㅎ 맞습니다...팬지님과 두분이 따로 새셨지요,,,
      들꽃이란것이 정말 신기합니다...얼레지도 화야산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큰골 계곡에서만 주로 삽니다..일부러 만들었나 싶을 정도의 개체수가 있습니다...
      이쁘게 꾸민 아침고요수목원보다 낫겠다 싶었습니다..
      좀 더 이쁜 얼레지를 찍겠다고 누워서 다른 여럿을 뭉개고 있을때 욕이 나와 한판 하려다 말았습니다...ㅎㅎ

  • 안성산꾼2010.04.12 22:10 신고

    와우! 봄꽃과 沼 그리고 확터인 산그리메가
    시원합니다.

    특히 꽃사진은 너무 생생하게 보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13 06:40

      이곳 저곳 쏘다니르라 주제없는 산행이 된 날이었습니다...
      몇주간 자유롭지 못하여 이것 저것 욕심이 많았습니다..
      들꽃의 모습은 나름 멋지게 잡으려 했는데 잘 아니 됩니다...
      대포 사진기들을 시샘어린 시선으로 보고 왔습니다...ㅎ

  • 산수화2010.04.13 01:12 신고

    사진을 보니 배가 홀쭉하십니다..
    너무 운동 무리하지 마십시요..ㅎㅎㅎ
    현호색의 색상이 너무 아름답네요..
    봄이라 여기 저기 온통 야생화가 만발하네요..
    어비계곡의 물이 아주 맑고 시원해 보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0.04.13 07:03

      사진찍을때 배에 힘주는건 이젠 습관이 되었습니다...
      몇키로 뺀듯 하다가도 하루 이틀 잘~먹고는 도루묵입니다...ㅎㅎ
      얼마있으면 우리 동네산에도 들꽃의 모습이 보일겁니다...
      홍복산 오름길에 진달래도 고울것이고
      제비꽃 붓꽃들도 보이겠지요,,

  • 바람앞에서2010.04.13 11:57 신고

    요즘은 1일 2산 하시는 재미가 들리신것 같네요. ㅎㅎ

    얼레지,현호색,올괴불나무꽃,꿩의바람꽃....참 정겹습니다.
    저도 일요일날 화야산이나 천마산으로 풀꽃보러 갈까? 생각하다가
    전에 봄철만 되면 경방기간이라고 출입통제하던 기억때문에 도봉산으로 갔었는데요.
    아이구야....그냥 화야산 갈껄. 후회가 됩니다. ㅋ

    마유산 계곡물빛 여전하군요.
    참 곱네요.~~

    그러다가 1일 3산 하시느거 아닌가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0.04.14 06:50

      차로 들머리를 이렇게 이동하는 것은 원래 반칙인데
      차를 이용하는 것은 편리함과 불편함이 공존합니다...

      하나도 몰랐던 들꽃이름을 매년 한두개씩 추가하여 익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도 걷기 바빠 스쳐 지나가지만요,,,
      산행후에 바람앞에서님처럼 시한수 읊고 싶습니다...
      근데 그것이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알지요...

  • 좋은햇살2010.04.13 20:59 신고

    봄꽃들이 방그리요...피어나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한 겨울 장하게 이겨내고 있는 봄꽃을 보시며 이 봄도
    먼저 와 인사 건네는 봄처럼 행복한 삶의 풍경되시구 늘 기쁨의 시간 이시길요~~~!!!

    답글
    • 산고파2010.04.14 06:52

      오전엔 잎을 떨구고 있다가 "좋은 햇살" 만나 고개를 드는
      얼레지들은 신비로움이었습니다...
      사람도 그렇게 아름다와졌으면 좋겠는데
      힘든 일이겠지요..
      좋은햇살님도 건강한 일상 이어가시구요,,,
      덕담 나누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금강초롱2010.04.15 23:09 신고

    완젼 꽃잔치이군요..
    눈이 다 시원합니다.
    벌써 저리도 아름다운 꽃들이 피였군요.
    저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산인데요.
    가까우면서도 가지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어요~
    너무 잘보고 갑니다..역시 봄도 멋진 계절이에요^^*

    답글
    • 산고파2010.04.16 08:24

      네~ 얼레지 꽃잔치였습니다...
      계곡길 주변이 온통 꽃길이라 오르 내리는길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내년엔 기억해 두셨다가 봄마중 다녀오세요...
      요즘은 날이 추워져서 봄꽃들도 헷갈리겠다 싶습니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 춘천 대룡산의 들꽃  (0) 2010.05.06
4/20 지장산  (0) 2010.04.21
4/12 지장산 노루귀  (0) 2009.04.12
천마에서 주금가다 본 야생화  (0) 2008.05.08
천보산, 홍복산, 불곡산에서 본 야생화  (0)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