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4/12 지장산 노루귀

산고파 2009. 4. 12. 18:37

 일주일만에 다시 지장산으로 갑니다...

 이번엔 첫사랑을 만나러 갑니다...

 2년전 봄 그곳에서 처음으로 만났었지요,,,

 들꽃에 관심없던 저였지만,,,

 노루귀를 첨 본 순간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장계곡엔 능수벚꽃이 아름답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신록이 파릇파릇 돋아 나고 있었구요,,,

 

 

 봄의 중간,,,계곡 물소리는 더 상쾌하게 들렸습니다... 

 

 절골 오름길,,,몇송이 피어있는 노루귀와 반갑에 인사를 합니다...

 

 

 

 

 

 

 

 북대로 향하는 길,,, 지난주 성산에서 걸어왔던 길이 이젠 벌써 추억이 되었습니다...

 

 

 

 

 

 문바위 아래 삼형제봉 사면엔 노루귀가 가득했습니다...

 목민님과 함께 어린아이같이 소리를 질러 댑니다...

 

 

 

 

 

 

 

 

 노루귀를 얻기 위한 몸부림의 시작인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저에게 말을 걸어 오는것 같습니다...

 

 

 우주가 이곳에 들어 있다는 말이 과한 말 같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 옵니다...한들 한들 몸을 흔들어 댑니다...

 저또한 그곳에 앉아 바람에 몸을 맡겨 봅니다...

 

 

 

 처녀치마도 치마를 길게 내리고 있습니다...

 

 

 

 

 

 

 

 

 

 

 

 

 

 

 

 

 

 

 내년 봄이 되면 당신을 만나기 위해 또 그자리에서 서성대겠지요,,,

 

 

 

 

  • 사공2009.04.12 20:09 신고

    노루귀...단아한 모습이 머리속에 잔영으로... 오래도록 남을것만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지장산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산고파님 저는 오늘 봉의산 다녀왔는데, 봉의산에서 고라니 보았습니다. 봉의산은 생태계가 단절된 곳이라 여겼는데, 고라니가 어찌 들어 왔을까요?
    걱정반...기대반...그곳에서도 살아갈 수 있을런지....?

    답글
    • 산고파2009.04.13 11:26

      작디 작은 것이 있을건 다있습니다...색도 곱구요,,,
      봉의산에 고라니라니,,,산이 연결된 것도 아닌데 어찌 그곳에서,,,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니,,,환경에 적응을 할수 있길 바랍니다...

  • 淸浪2009.04.13 09:45 신고

    지장산에 노루귀가 아주 가득한곳이군요
    저는 전날에 전에 산고파님이 가셨던 주라이등을 산행했습니다
    청노루귀의 아름다운 색감과 흰색, 엷은분홍색...
    뽀송뽀송한 솜털...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겠습니다
    아~ 능수버들도 그곳엔 있었지요.
    늘어진 가지에 피어난 꽃의 모습을 저는 처음봅니다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13 11:29

      봄날,,,저에겐 지장산=노루귀입니다...
      삼형제봉 근처에 정상 근처에 많은 개체를 볼수가 있습니다...
      지장산 참 좋은 산인데 계곡은 이젠 행락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노루귀며 능수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자상한2009.04.13 12:33 신고

    목민님의 사진을 통해 산고파님의 목숨거는 듯한 접사 찍는 모습을 봤습니다만 역시 작품이 훌륭합니다..가는 털까지 담은 청노루귀의 세세한 접사사진 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14 08:12

      ㅎㅎㅎ 목숨까지야,,,다만 이 아름다움을 기억만 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말안듣는 똑딱이와 씨름을 한참 했습니다...

  • 산수화2009.04.13 21:07 신고

    파랑색, 보라색등..예쁜 노루귀의 모습이..너무..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지장산에 봄이 다 가기전에 가봐야 할듯 합니다..
    능수버들도 보고 싶고요..
    멋진 사진 감사하고요..그럼..즐감하고 갑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14 08:15

      들꽃이란게 그리 오랫동안 기다려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몇년전엔 관심도 없이 휙휙 지나치기만 했다니깐요,,,ㅎㅎ
      홍복산 호명산에도 땅바닥 쳐다보며 가다보면 좀있음 노랑붓꽃도 올라올 것입니다...

  • 은영2009.04.13 21:18 신고

    예쁜 노루귀들이 산고파님의 숨소리가 들리는듯
    대포사진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귀한 청노루귀까지 담으시고 황홀하셨겠습니다..^^
    노루귀들에게 살짝 질투가 느껴집니다요~~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14 08:18

      외모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진 않는데,,
      노루귀 이쁘다 편애하는거 같아
      다른 들꽃에게 미안하긴 합니다...
      사랑이란게 그런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아침 오랜만에 맑게 개인 날씨에 사패산의
      색이 너무도 곱습니다...
      산에 가고 싶습니다...

  • 안성산꾼2009.04.15 18:44 신고

    노루귀 색갈도 여러가지 인가보죠?
    하루쯤 카메라 들춰메고
    산고파님 처럼 이뿐 꽃이나 담았으면 ~~

    접사의 고수님이세요
    바람불면 기다려야 하고

    저 정도 담기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대신에 불방이웃들이 눈호강 톡톡히 하고 갑니다.

    와우!
    노루귀 진짜 아름다워요

    답글
    • 산고파2009.04.17 08:09

      산길 욕심에 산행길이 여유가 없는데,,,
      가끔은 이렇게 코스에 연연치 않고,,,
      이곳저곳 보물을 찾듯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예 몰랐으면 모르고 살았을턴데,,,
      아름다움을 느낀 이후로 이맘때는 그리움이 더합니다...

  • 마틸다2009.04.16 22:19 신고

    지장산의 야생화....
    작년에 지장산에 갔을때는 산행하느라 야생화에 열중을 못했는데....
    산행과 병행하기란 힘든거 같아여
    일교차가 심해요 건강 주의 하십시요

    답글
    • 산고파2009.04.17 08:11

      날씨에 민감한 것이 야생화라 며칠을 사이에 두고
      피었다 지었다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 며칠을 놓치면 일년을 기다려야 하구요,,,
      한송이 피어있는 것만 보아도 본전이라 생각했습니다..

      윤용재님도 건강하시구요~~

  • 서랑 (瑞郞)2009.04.24 14:57 신고

    부럽습니다
    전 언제나 만날런지,,,,

    답글
    • 산고파2009.04.26 11:08

      야생화는 만나겠다 작정해야 볼수 있더라구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확하게 적용되구요,,,

  • 극공명2009.04.27 22:49 신고

    내년에 천마산 돌핀샌 밑에 가보세요..
    노루귀 천지입니다.
    늦은 햇살이 기울때 으슥한 오후 햇살의 노루귀란 정말 예술입니다... ㅎㅎ

    답글
    • 산고파2009.04.29 02:04

      그래도 처음 그 느낌처럼,,,
      노루귀는 지장산이 최고라 착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그 착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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