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의 형식을 치루고 본업인 산으로 복귀한다...
산이 본업이라니 문제가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지만 그속에 있을때 제일 편안하고 행복하니,,,
물론 가끔은 이짓도 지겨울때가 있고 회의가 들때도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 한강기맥 한구간 하려했는데 날이 훤해진후 일어나니 어딜갈지 마땅치 않다.
시간을 절약한다 차를 몰고 광릉수목원을 지나 서파사거리 변강쇠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으며
하루 어찌 걸을까 궁리를 한다.
광릉내에서 이동 도평리를 오가는 7번 미니버스를 타고 일동에서 내려 먹거리를 구입하고 택시를 타고
한북정맥 들머리인 노채고개로 간다.
운악산의 봄은 어떨지 궁금하여,,,
노채고개에서 조금 올라서 바라보니,,,
싱싱한 각시붓꽃이 반기고,,,
원통산 오름길 멀리 운악산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이젠 철쭉의 시대가 도래했다...
얼마지 않아 오른 원통산,,,
원통산에서 조금 진행하며 뒤돌아 보니 길매봉과 뾰족한 청계산이 보이고,,,
산미인 운악산은 어느 각도에서도 수려하다.
산은 오를수록 허해진다...그래야 채울것이 있겠지...적어도 물이라도,,,
둥글레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운악산의 멋진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하고...
명지산과 연인산이 마주보며 걸어오고...
봄이 치고 오르는 운악산
암릉길에 산길은 점점 불편해지고,,, 어떤땐 죽음 그거 별거 아니다 생각이 들다가도 암릉에서 설설기는 내모습을 볼때면,,,너 참 오래 살겠구나...
노채고개에서 걸어온 산줄기가 초록바다를 이루고,,,
청계산 귀목봉 명지산 그사이 화악산의 안테나들도 보이고,,,가을만 아름다운줄 알았더니 넌 봄도 이쁘구나...
운악산 암릉 우회길,,,
포천 운주사에서 오르면 만나는 능선
저위 까다로운 암릉때문에 우회를 한다...
애기바위 가기전 막걸리먹기 좋은 명당자리... 막걸리를 비우며 한참을 멍때린다.
동봉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애기봉능선
동봉에서 바라보는 서봉
이곳에선 아름답지만 반대편은 흉물스런 채석장이...
미답인 애기봉으로,,,
젤 높아 보이는 곳이 애기봉
채석장을 아니보려 애를 쓰면서,,,세상살이 보고픈 것만 볼수도 없는 노릇,,,
한북정맥 갈림길
내려서야할 서파와 수원산
애기봉에서 바라보는 암봉들
665봉으로 추정,,,이곳에서 봉수리 방향은 산길이 점점 희미해지고,,,길없는 계곡으로 하산하다 보니 교회묘지가 나오고...
이렇게 저렇게 내려서다 보니 남부교회수양관이 보인다.
올가을 운악산 포도란 이름으로 팔리게될 포도밭,,,그 뒤로 애기봉
걸어서 봉수리 종점으로 조금 더 걸어 서파사거리로,,,
산행일시 : 2011년 5월 8일 09시 30분 - 17시
산행코스 : 노채고개 - 원통산 - 운악산 서봉 동봉 - 절고개 - 아기봉 - 봉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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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지만 사진 참 좋습니다
답글
안 가본 사람들이 보면 당장 가고싶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맨 밑에 산지 별책부록 지도보니 예전 생각이 잠깐 ㅎ
저두 저 지도보며 경기산들 많이 찿았던 기억...개인적으로 제일 알아보기 쉬운 지도 아닐까 합니다 고산자의 후예들
전에 진모씨 그 개념도 보시는 거 보고 조금 그러했는데...
잘보았습니다 싱그러운 대룡산 사진들도,......꾸벅^^
[비밀댓글]-
산고파2011.05.10 06:03
예전 아는 산친구가 서점을 했었지요...
별책부록나오는 지도를 몇권 얻어 한장씩 찢어가며 산을 찾는 맛이란...
산 첨 다닐땐 진혁진님 개념도가 최고인줄 알았어요...간결하고 좋았는데
산 제대로 타시는 분들은 영진지도 가지고 댕기시더군요,,,전 그수준은 못되구요...ㅎㅎ
주변에서 산길찾기가 점점 궁색해집니다...
좀 더 범위를 넓히려니 주변에서 눈총주는 사람도 많구요...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동네 운동장 몇바퀴 뛰어 보려구요...
오는 일요일 서울신문 하프 신청해놨는데 매일 술먹고 뛰어 질란가 모르겠습니다...
언제 오지 산길 함 소개해 주세요~ ^^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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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비밀스런 댓글이...(ㅎㅎ)(ㅎ)
답글
운학산은 가평(~)(?)
애기봉이니 연인산이니 많이 들어보았고 산고파님이 올려주신 산능선처럼 많이 익숙한 산이름이 나오니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홀로 걷는 산행은 때론 지루하시거나 허탈함 그리고 회의가 느껴질 대도 있겠지만 언제나 홀로 걷는 나그네 산고파님...
막걸리는 항상 옆구리에 차 아지만 뭔가 후련하신 듯...
산고파님도 잘못 내림하실 대가 있으시군요(~)(ㅎㅎ)(ㅎ)
담엔 공부 더 많이하고 산행하세여(~)(ㅋ)(ㅋ)(ㅋ)-
산고파2011.05.10 06:07
애인이지요,,,(ㅎㅎ)
운악산은 가평과 포천을 경계를 이루는 산인데요,,
이동네에선 꽤나 이름 있는 산입니다...누가 뭐래도 100대 명산이거든요...
풍경소리님도 언젠가는 오르시게 될겁니다...장담하건데...(ㅎㅎ)
오름길은 오르다보면 제 등로를 찾게 되는데
내림길은 어어 하다가 등로 잃고 계곡에서 개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엔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요즘은 그러려니 합니다..
한편으론 어느쪽으로 하산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런상황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아직 제대로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
애인 좋지여(~)(ㅋ)(ㅋ)(ㅋ) 안 어울리는데요(~)(푸하하)
운악산을 가고싶고 (삼)악산도 가고싶고 치악산도 가고싶고 강원도에 있는 산들은 다 가고 싶은데 우짭니깡...
산고파님(~)(!) 강원도의 산들 중에서 여름에 가야할 산을 (추천) 바랍니다.
달력에 똥글뱅이 쳐 놓았다가 산고파님이 앞장 서서 대장 해 주신다면 갈께여...
일단은 산악산에 반했었고 치악산도 가고싶고(근디 치악산은 가울 단풍...구츄(?))태백이도... 소백이도... 다 겨울 산인가요(~)(?)
저는 소백산만 가 보았다는 것입니다.(ㅋ)(ㅋ)
한 산행시간만 5(~)7시간 자리로다가 부탁합니다.
그럼 놀며 막걸리 먹으년 8시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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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억메이지 않고 걷고싶은대로...만큼...가고픈곳으로 걷고 싶지만
답글
요즘은 어딘가에 엮여 점점 홀로 걷는 기회가 줄어들어 답답함이 있는 저입니다.
그저 먹고 그러다 내림하고...살은 내리지 않고 오르기만 하고...
산고파님이 부러운 한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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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채고개에서 운악산을 오르셨습니다
답글
온통 연두빛으로 물든 산야가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입니다.
참 아름답군요.
절로 콧노래도 나오고 신바람도 날것 같구요
어버이날에 대룡산계곡을 다녀오셨나 봅니다
대룡산은 이제 봄이 찾아왔습니다.
와~대룡산에 앵초군락지도 있었네요
분홍빛으로 융단을 깔았네요.
이런곳은 흔치않은데..
어 귀한 황록선운족도리풀인가 본데
산고파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저는 아직 인터넷으로
사진만 보았었습니다.
카메라 맨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들꽃인데..
잘 보았습니다~-
산고파2011.05.10 06:21
2년전인가 명덕삼거리에서 시작하여 운악산 암릉길 지나고 시간이 부족하여
원통산 노채고개까지는 진행을 못했습니다...애기봉도 못가보고 해서
다시금 정맥길을 밟아 보았습니다..
좋은 날에 산에 올라 정말 원없는 신록을 보았습니다..
물론 날좋으니 운악산 바위를 오르내릴때 좀 더 긴장하게 되었구요...
청랑님도 날좋은날 다시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도 저처럼 좀 더 긴장 되실걸요? ㅎㅎ
대룡산 앵초군락은 작년에 발견했는데
청랑님이 이런곳이 흔치않다니 매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족도리풀 색이 독특하여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름있는 꽃이었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처음 발견하여 소개하신 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의를 하시는 글을 읽었습니다...
전 흔하다해도 밤색의 족도리풀이 더 이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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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산내음에서 토요일 번개산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새록 생각이 납니다.
답글
버스를 여러번 타고 그리고 택시로 노채고개까지,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덕분에 이렇게 사진을 보며 예전 생각을 하니 고맙기도 합니다..
멋진 운악산입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으로 지장산에서 청노루귀를 봐서 그런가
지장산의 청노루귀가 최고입니다.ㅎㅎ -
이산저산2011.05.09 13:32 신고
어버이날 효도... 대룡산 들꽃산행에 이어
답글
역시 산고파님 길게 거닐으셨네요,
운악산을 제외하고는 가보지못한 산길
숙제를 하나 더 주셨습니다.
초록으로 변하는 산길 아름답게 잘 보았습니다.
어느날 산길에서 만나뵙길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
역시 산에 오르다 보면
답글
계절에 맞춰 산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짓인지 금방 알게 되더군요
산고파님이 올려 주신 운악산도 대부분
겨울 산행지라 생각들 하지만
새순이 올라오는 연두빛 산하가
한겨울 심설 산행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늘 멋진 산행기 올려 주기에
다시 한번 좋은 추억 더듬다 갑니다 -
춘천으로 가평군 현리로 바쁘게 움직이시네,,5/8어버이날이라 잠시 산을 접고 가족과 함께 산소엘 갑니다.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자꾸 산에만 눈이 가네요.
답글
노채고개에서도 푸르름이 온세상 가득합니다.다음은 서파사거리까지 가시는 겁니까.. -
저는 일주일 한번은 꼭 산행하는편인데~
답글
올라갈때엔 힘들어도 정상에서의 그느낌 이루말할수가 없지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 안전 산행 하십시요^^ -
-
저는 요즘 허리가 좋지 않아 산타는것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답글
아! 산고파님 사진을 보니 정말 산에 가고 싶어지네요
닉네임도 안성산꾼으로 누군가 지어준것인데~......
본업이 산이라는데~~저도 딸린 식구들만 읍따면
지리산 반야봉 아래 묘향대 근처에서 눌러 않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암튼 운악산의 봄 때문에 또 지름신이 강림 했답니다., -
산고파님 덕분에 초록바다를 거닐며 행복해 합니다.
답글
어김없이 또 그모습으로 기다려주는 편안한 놀이터이며 위로받거나 성취감에 흐믓해하거나 ~아님 홀로 외로워도 하면서 거니는 산!!
늘 생각하는건데요 ...산고파님 발길따라 거닐면 한편의 수필이 되거나....시 속에 빠져 드는 느낌이랍니다.
그것도 초록하고 연두...그리고 흰구름이 피여나는 봄산의 그림은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
붓꽃의 반가움 탁 트인 수원산과 서파의 조망 ...흰구름 ~~~~~~~~~~~~~~감사합니다 ..산고파님!!
지금쯤 또 어느 산에 드셨을까요?...비도 그쳤으니~~ -
(ㅎ) 운악산 자주가는데 이제 웬지 경기북부 산을 잘 찾지않고 약간씩 벗어나있는곳으로 가게되네 (ㅎ) 이번주 토요일 종자산 노송능선으로 ..(ㅎ) 노채고개에서 서파까지 ..수고많았네 (^^)**
답글 -
가정의 달 행사..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시 산으로..
답글
산이 본업이시니 한 두 산으로는 안되고 늘 길게 산줄기를 누비시는 산고파님.. 그러면서도 담아내시는 사진들은 너무 멋집니다.
운악산도 악자 들어가는 산답게 험한 암릉을 예전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다시 한 번 가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산행길은 계속 되는구나. 난 며칠 고단하다. 적응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늘 그렇지 뭐. 어차피 퇴로가 없고보면, 적응도 금방이다. ㅋㅋ
답글
사람 좋아 보이는 사장님과 부장님...그리고 사모님. 글쎄 상상치 못했던 공간속에서 적응은 삶 그 자체다.
한동안 적응하고 나면.....또 지루해 질런지도.
갖고 있는 카메라에 정이 안간다. 손이 근질근질.....카드로 확~ 긋고..... ㅋㅋ 저질러 버릴까.
업데이터는 안 했지만 대룡산에 서너차례 다녀왔다. 지난번엔 한선생이랑 더덕하고 두룹을 제법 따 왔는데.
언제나 산에 한번 같이 갈 수 있을런지. [비밀댓글] -
좋습니다..좋아요..
답글
초록색을 보니 맘이 편안해지네요...
자유인 처럼 훨훨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 구간도 못가본 한북정맥 구간인데..언제고 걸어야할 곳이지요..
운악산이 지척인데 아직 못가봤네요..부끄..
좋은 풍경그림에 잠시 멍때리다 갑니다..ㅎ -
징검다리 휴일 잘 보내셨는지 궁금해서 들어와 봤더니...휴일에 쉬지도 않고 본업(?)에 충실하셨군요?
답글
저도 하루전날 적당히 어버이날 흉내만 내고 8일엔 산으로 튀었는데요...비슷하게 보내셨습니다~~
운악산의 암릉구간은 언제 봐도 멋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앞에 가서 넘어야 할 때는 부들부들...그렇네요..ㅎㅎ -
본업? 이시라구요.ㅎㅎ
답글
그럼 주중에 하시는 일들은 취미? ㅎ
운악산의 봄이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동봉에서 바라본 풍경이..제가 바라본 겨울풍경은 가지마다 크리스탈로 가득햇엇는데
산능선마다 푸르름으로 물들은 모습이 싱그럽게 ..참 좋아 보입니다. -
노채고개에서 원통산을 넘어 애기봉으로...동봉 그리고 서봉.
답글
그 반대편 길이 많은 산님들이 오르는 길이니
그리고 가셨나봅니다. ㅎㅎ
미인은 뒤통수도 아름답다 하더니
봄이 지나는 운악산.....아름답습니다.
본업이든 부업이든 마음에 평화를 주니 행복이지요.
좋은 밥도 질릴 때가 있는데....가끔은 저도 내가 왜 산에 올까? 그러기도 합니다. ㅋ -
운악산은 예전엔 수시로..
답글
한북코스도 두어차례는.. 하지만 신록이 물드는 봄이 더 좋을것 같군요..
울 산악회 함북 재종주 국망만 타고 또 빠지려 했는데 운악까지는 산고파님 행적을 보니 다시가고 싶어 지는군요..
항상 좋은 걸음 이어 가세요.. -
고파님.. 운악산 다녀오신줄 벌써 알고 있었는데요..
답글
주옥같은 산행기라서.. 모니터 옆에 막걸리나, 녹차라도 준비하고 천천히 보려다보니 이제서야 흔적을 남기네요.
노채고개에서 아기봉까지.. 적잖은 거리를 걸으셨으니 한동안 산고픔은 좀 덜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처음부터 의심스러운 비밀글(남녀)이 있고..
흔한 식당인데.. 별스런 이름의 변강쇠식당에 가고..
조심하셔요.. 그러다 저한테 딱 걸려요. (ㅎㅎ) -
한북정맥의 운악산과 넘실대는 산줄기들이 옛 기억들을 떠 올리게 하는군요.
답글
철원 수피령을 출발해 의정부 축석령까지 거의 90km를 4일에 걸쳐 내려왔는데
운악산은 3일째 되던날 지나온 걸로 기억됩니다. 2일차에 접근로 때문에
구간 나누기가 애매하여 광덕고개에서 노채고개까지 약 30km를 진행하는 바람에
피로가 겹친데다 날씨까지 비가 내려 운악산의 좋은 풍경들을 (즐)기지 못하고
비몽사몽간에 지나온 기억뿐입니다.
덕분에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운악산과 청계산 으로 이어지는 한북의 마루금을
사진으로 나마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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