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7/28 노인봉 - 소금강계곡

산고파 2012. 7. 29. 05:42

지난 현충일날 안내산악회로 노인봉을 가려고 신청을 했는데 집안일로 가질 못했다.

지불한 회비는 키핑이 되어 있었는데 다시 노인봉 공지가 보이길래 가보기로 한다.

6시 노원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울 강남을 거쳐가는데 휴가철이라 길이 막히더니 12시 가까이 되어 진고개에 도착을 한다.

반토막이 난 하루,,,뙤약볕에 산에 들기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선택한 하루니,,,

 

 

 동대산

 

 

 

 해발 960미터 진고개,,,보이는 등로는 동대산 가는길

 100미터에 0.6도 기온이 낮아진다니 평지보다는 6도는 낮을까?

 

 

 

 진고개휴게소에서 감자구이 포장하여 출발~ 소금강계곡 주차장까지 6시간이 주어졌다.

 

 

 

 푸르고 시원한 초지가 펼쳐지고

 

 

 

 적잖이 뜨겁지만 눈은 시원하고 발걸음은 가볍다.

 

 

 

 

 

 

 

 주문진으로 향해가는 능선과 계곡

 

 

 

 버스에서 같이 내려선 사람들이 뒤따라오고

 

 

 

 모시대

 

 

 

 꼬리풀

 

 

 

 동자꽃은 확실하고,,,

 

 

 

자작나무

 

 

 

 까치수영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인가...괜히 맘이 찡하네...ㅎㅎ

 

 

 

 노인봉에 가까와지니 소황병산으로 향하는 대간길이 보여지고

 

 

 

 하늘엔 셀수 없는 잠자리떼들이 비행하고 있고,,,저기 어드매가 백마봉인가 본데,,,

 

 

 

 비로봉에서 흘러내리는 오대산 줄기

 

 

 

 모두들 정상석을 껴안고,,,ㅎ~

 

 

 

 

 

 

 

 두로봉 근처에서 철갑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계곡으로 얼마간 떨어지니 낙영폭포라나...

 

 

 

 점점 내려 갈수록 소금강계곡은 이름값을 하고,,,금강산 안가봐서 비교할순 없지만서도,,,

 

 

 

 더운날 풍덩 몸을 담구고 싶지만,,,긴계곡 또 금새 땀으로 범벅이 될터 갈때까지 가서 하기로,,,

 

 

 

 

 

 

 

 몇발자국 걷다가 계곡보며 마음을 식히고,,,

 

 

 

 

 

 

 

 

 

 

 

 많은 분들 계곡 그늘에서 발을 담구고,,,

 

 

 

 요상한 바위 앞에서 촌놈 소금강계곡에 간 기념으로,,,

 

 

 

 

 

 

 

 소금강 귀면암이라고,,,

 

 

 

 

 

 

 

 이름 기억하기 힘든 수많은 소들도 나타나고,,,

 

 

 

 미끈한 바위들도 많고,,,

 

 

 

 

 

 

 

 구룡폭 하단

 

 

 

 구룡폭 상단

 

 

 

수려한 계곡에서 이것저것 눈요기하며 잘걷고 왔는데,,,왠지 허한 느낌은 무얼까

 

 

 

 

  • 피터팬~~2012.07.29 06:51 신고

    하~~
    소금강에 갔으면
    발이라도 담그고 오시지
    어찌 다닌 그림이 별로인 듯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29 09:05

      피터팬님에겐 모두 눈에 선한 풍경들이시죠?
      거의다 내려와 백마봉 가는 지계곡에서 발이 아니라
      다벗고 몸담구고 왔습니다.
      한장 담으려다가 좋은 일요일 불쾌하실것 같아서,,,ㅎㅎ

  • 서랑 (瑞郞)2012.07.29 08:51 신고

    진고개 근처 초지를 지날땐 꽤나 더우셨을텐데...(ㅎㅎ)
    소금강을 첨 간게 84(~)5년쯤 등산은 모르고 걍 계곡에 야영하러 댕기던 시절...(ㅋ)(ㅋ)

    그땐 장비의 대개가 '산야로'였던 것 같네요
    무건 황동의 석유버너를 비롯 코펠.텐트.통기타 등 짊어지고 더운 여름날 무던히도 쏘당겼는데...
    젊던 그시절이 벌써 아련해지는 중년을 넘고 있으니...(ㅜㅜ)

    휴가는 얼루(~)(~)(즐)겁구 신나게 보내세여(~)(~)(~)

    답글
    • 산고파2012.07.29 09:07

      제가 지난주 산행기때 썼었지요...젊은날엔 젊음을 모른다구요...(ㅎ)
      쏘다니시는데는 병아리가 아니셨네요...(^^)
      휴가는 가족과 반 혼자서 반...적당히 타협이 되야 될턴데요...(ㅎㅎ)

  • 숯댕이 눈썹2012.07.29 08:54 신고

    반나절이나 길에다 버렸으니 고파서 허전 하겠지요 ~~ ㅎ

    지 같은 날라리 산객이야 소금강 같다는 의미가 커서 풍덩풍덩 놀겠지만
    우리 고파님이야 무쟈게 서운했을것 같은 산행기 군요 ...

    금강산은 갔었어도 이 소금강은 안가바서 지도 모르겠네요 ~~ ㅎ

    답글
    • 산고파2012.07.29 09:10

      갈비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맨날 동네 야산만 쏘다니다가 이름있는 산에 가서 촌티만 내고 왔습니다...ㅎ
      금강산 원조집에 댕겨 오셨으니 분점 소금강은 패쑤하셔도 되겠습니다.
      숯님 좋은 일요일 되시구요~~
      어제 박태환 경기 보고 산행기 쓰고 잤더니 비몽사몽입니다.

  • 펭귄2012.07.29 16:26 신고

    노인봉 들머리의 초원지대가 시원합니다.
    소금강 계곡도 여름이라서 더 아름답구요.
    여름엔 그저 산행 후 계곡에서 놀다오는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2.07.31 04:42

      날은 더운데 풍경은 시원스럽더군요...
      예전에 펭귄님 가셨던 가을 소금강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 淸浪2012.07.30 08:16 신고

    날씨는 뜨거운 날이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초록평원은 시원합니다
    노인봉에서 펑퍼짐한 대간의 흐름길이
    참 넉넉하게 느껴집니다
    소금강의 시원한 계류들 잘보았습니다
    더운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모시대와 꼬리풀종류로 보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31 04:46

      청랑님 요즘 대간길 거니시니
      소황병산으로 향하는 대간길이 많이 궁금하시겠다 싶습니다.
      미시령이며 황병산이며 하루 빨리 개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랑님

  • 산여인2012.07.30 09:01 신고

    혼자서 지도한장들고 풀섶을 헤치고 이산저산 산길을 이으며 야생의 맛에 익숙해서,
    저런 빤한길은 당연히 성에 안차실테지요..그러니 허하실 수밖에..

    난생 처음으로 알탕의 추억이 있는 소금강계곡입니다.ㅎ

    답글
    • 산고파2012.07.31 04:49

      솔맨님과 북알프스 가셨나 싶었는데,,,
      홀로 산행은 아예 인적드문 산길이 덜 외롭더군요...
      이름난 산길 홀로 거닐자니 쪼~금 처량한 맘이 들었습니다. ㅎ
      전 실오라기하나 안걸치고,,,

  • 이형석2012.07.30 10:17 신고

    들개가 애완견이 된 날~~ ㅋㅋ
    계곡이 정말 멋지네요? 하지만 노인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무지 뜨거웠겠습니다.
    여름엔 가끔 이런 산행도 해 보세요~ ㅎ

    답글
    • 산고파2012.07.31 04:52

      저 애완견까지는 아니지만 집개거든요...풀어서 키우는,,,ㅎ
      아예 그늘없는 초지는 눈이 시원해서 좋았는데 노인봉 계단 오름길에선 땀좀 빼야 했습니다.
      소금강계곡은 멋지기도 했지만 꽤 길더군요...
      아무리 진수성찬도 막판엔 배부르니...

  • 블루힐2012.07.30 13:33 신고

    노인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야 기가 막히지만..
    소금강 물줄기는 아마 산고파님한테 배고품을 더 했을듯..
    그래두 노인봉 조망은 끝내주네요..
    멀리 대청도 살그머니 보이니까 말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2.07.31 04:55

      여름이라 하산길에 계곡이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능선산길이 더 익숙한듯 합니다.
      그래도 소금강계곡,,,손꼽을 계곡이었습니다.

  • 산바람2012.07.30 17:20 신고

    모처럼 안내산악회 따라 가셨다 교통체증으로 욕보셨습니다.
    휴가철,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최악이지요~~

    수려한 소금강이지만 많은 사람 북적이는 계곡은
    한적한 자유산행에 길들여진 산고파님에게는 잘 맞지 않겠다 싶구요..

    한여름 노인봉, 소금강의 모습 즐감했습니다.
    무더위에, 교통체증에 고생 많으셨구요~~

    답글
    • 산고파2012.07.31 04:58

      12시에 산행 시작했던 적이 있었나 싶지만
      먼곳 그나마 편하게 오갈려면 어쩔수 없나 싶습니다.
      그래도 날이 더워 산객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혼자가 아니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계곡에서 발담그며 막걸리 한잔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 山 뫼2012.07.31 11:10 신고

    이날도 많이 더웠을텐데.. 고생하섰습니다.
    다행이도 마지막에 시원한 계곡물을 만날수 있어서
    좋으셨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8.01 06:31

      그래도 고도가 높으니 그늘에선 시원했습니다.
      바람도 불어 주었구요...다만 들머리까지 찾아가는 6시간이 지루하긴 했지만
      그래서 소금강계곡 함 가보는 거죠 뭐...^^

  • 헬레나2012.07.31 22:02 신고

    찌는듯한 더위에도 산으로 냅다 달려야하는데...
    무더위에 널브러져있기만 하고...
    초반의 초원이 시원스럽기는 하지만 왠지 낯설어보이기도
    그래서 허 하다하신것인지요?

    답글
    • 산고파2012.08.01 06:34

      이상하게 공룡이나 이날처럼 이름좀 있는 곳에 다녀오면
      멋지다 하면서도 정확히 설명못할 허함이 찾아옵니다.
      겨울엔 눈이 내려 초원에 쌓이면 멋진 풍경일듯 합니다.

  • 풍경소리2012.08.01 10:23 신고

    발걸음 걷다가 계곡보며 마음을 식힌다는 말에 믿을 수 없는...
    땀이 또 흘릴테니 탕을 안하셨따궁~?
    이리 던 날에 물속에 안 들어갈 사람 암도 읍던디...
    들머리 분위기는 산행의 묘미가 없어 보이더만 난중에 죽이네여...
    살인더위...
    계곡에서 놀고팡...

    답글
    • 산고파2012.08.04 18:22

      무쟈게 덥구만요...
      오늘은 산행하다가 인간적으로 너무 더워 퍼졌습니다. ㅎ
      어찌나 더운지 계곡물도 미지근하고...
      더위 잘 피하고 있습니까?

    • 풍경소리2012.08.04 23:51 신고

      제 아무지 터미네이터라도 퍼지군요~?ㅋㅋㅋ
      지금 산행기 쓰시고 있구만여~?
      밤 낮으로 회사에서 던 벌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승질나게 덥더만요...
      축구 이길련지~?
      여자 단체 에페 결승 진출했는데 금을 딸련지?
      기타등등... 이런 고민에 버티고 있습니다... ㅋㅋㅋ

  • 캡틴 허2012.08.02 02:57 신고

    개타령을 들으니... 좀..(ㅎ),
    우리는 항상 일직 산에 들어야 대부분 10시경이니..
    그쪽으로 페이스가 맞아 있습니다,
    정말 덥군요.. 쉬는날은 어딘가 물찾아 가야 할텐데요..(^0^)

    답글
    • 산고파2012.08.04 18:24

      휴가 하루 물놀이 하고 하루는 집에서 티브보며 뒹굴거리고
      그래도 이틀은 산에 갔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더워 짧게 하고 내려왔습니다.
      이 더위...올해만 그럴것 같지 않은데...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용아장성2012.08.02 14:32 신고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요.
    어찌나 더운지, 게으름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이어지구요.
    해가 기울면 잔차질이나 하는 일상인데..

    노인봉에서의 대간길, 그리고 시원한 소금강에 전율이 일어납니다.

    답글
    • 산고파2012.08.04 18:26

      그래도 천고지 이상인 곳은 시원하던데,,,6 700짜리 산은 정말 헉헉 이더군요...
      그렇다고 산에 안가고 다른것 할것도 없고...산아니면 술인데...ㅎㅎ
      날은 무쟈게 덥지만 조망은 끝내주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용아장성님의 시원한 조망사진 기대해 보구요

    • 용아장성2012.08.04 18:48 신고

      사명산 댕겨왔습니다. 개판이었지요.ㅎㅎ

  • 풍경소리2012.08.05 00:08 신고

    조금 전까지 글이 없엇는데 빛도리님이 그런 일이 있으셧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맘을 달래기 위해서 산행하시고 싯구를 조아리시고...
    맘 잡으소서...

    답글
    • 산고파2012.08.12 21:11

      아직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풍경님과 산여인님과 같은 70년 개띠가 벌써~
      산친구며 술친구를 하루 아침에 잃었지요...
      목민님은 충격으로 운영하던 카페도 접으시고...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 풍경소리2012.08.12 21:47 신고

      결국 시간이 해결하겠지요~
      넘 아프지만 언닝 잡으소서~

  • 바람앞에서2012.08.11 01:41 신고

    요즘 참 덥지요?
    더운 날 시원한 계곡길 걸으셨으니 산이 고프신 분은 당연 허전하시겠지요. ㅎ~
    그냥 독립해도 멋진 계곡인데 굳이 작은 금강이라고 하니 갈라진 국토가 원래는 하나였음을 기억하게 하는군요.
    금강이 어떠하길래....여기저기 금강이라는 이름이 빌려 있더이다.
    저도 아버님 계실 때, "아버지. 건강 회복되시면 늘 자랑하시는 금강산 한 번 꼭 같이 모실께요.." 하다가 결국 아버지 고향과는 무척 머언~~ 춘천에 모시고 말았습니다.
    아이구, 별 수다가 다 나옵니다. ㅎㅎ

    답글
    • 산고파2012.08.12 21:16

      남자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그리움인가 봅니다.
      올림픽을 보며 아버지와 함께 보았던 예전 기억을 떠올려 보구요...
      사는게 무언지요...저도 점점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가는것 같습니다

  • 참이슬2012.08.14 00:41 신고

    고파님 산행기가 궁금해서 들렸다갑니다.. ....참이슬

    답글
    • 산고파2012.08.14 04:41

      발인때 챙겨 가지 못해 맘이 무겁습니다.
      목민님이나 형님 생각하면 그 아픔 상상할수도 없구요..
      시간이 무디게 해 주겠지요...

  • 안개호수2012.08.19 09:18 신고

    산풍경들이 나무나 시원해보입니다.
    계곡도 시원해보이구요.
    아직 소금강을 가보지 못햇는데 이리보니 정말 !
    올 여름 무척이나 더웠는데 잘 계셨죠?

    답글
    • 산고파2012.08.20 07:11

      유명한 곳이라 안내산악회 버스타고 가보았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수려한 계곡이었구요..
      먼저 다녀가신 분들 말씀이 가을 단풍이
      설악 천불동과 견줄만큼 좋다하니 안개호수님도 그맘때
      함 가보시길요...
      올 여름은 도대체 언제 가는 건지,,,다시 장마인듯한 비가 내리구요...

  • 헬레나2012.08.21 15:41 신고

    산고파님...안뇽~~
    그동안 안좋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마음 추스리시고 힘네세요.
    그래선가요?
    댓글도 닫아놓으시고
    이번주엔 산행도 없으시고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답글
    • 산고파2012.08.23 08:40

      휴가때 비보를 들었지요..
      오랜시간 산친구겸 술친구를 잃었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구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이주는 어딜 가긴 가야겠는데
      어딜갈지,,,

    • 헬레나2012.08.23 11:51 신고

      맞아요...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원래 망각의 동물이잖아요.그리곤 문득 생각이나 몸서리치고...

      저두 이번주 어디로 갈까 궁리중인데 쉽게 떠오르질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