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산친구겸 술친구인 산들바람님이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아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갔다.
이후에 블러그도 업데이트도 안되어 살기 바쁘구나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근간에 군산에서 어느정도 자릴잡아 여유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다.
반가운 마음에 내가 군산에 함 내려갈테니 회한접시 사달라고 하여 오늘 만나기로 했다.
술만먹긴 그러니 주변산길 서너시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월영산에서 바라보는 선유도 무녀도등 고군산 군도

장항선 기차로 3시간 남짓 걸려 군산역으로 가니 산우가 마중을 나와있다. 이게 얼마만 인가요?

아쉽게도 비는 내리고,,,산우차로 신시도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사방이 그저 뿌옇다.

다행이 비는 그치고,,,산우가 오늘 진행할 코스를 설명하고 있다.

산행코스 : 신시도주차장 - 199봉 - 월영재 - 월영봉- 몽돌해수욕장-대각산 - 제방- 월영재- 주차장
GPS앱으로 기록하니 7키로 남짓되고 중간 중간에 쉬면서 3시간 정도 걸렸다.
신시도 주차장
199봉을 향하여
신시도 배수갑문과 새만금방조재
고도가 이름이 된 199봉
앞산과 대각산이 그런대로 보여지고,,,
월영재로 내려서면 바라보는 월영봉오름
다시 앞산과 이어갈 대각산
등로는 주상절리 편암 편마암 종류로 독특하고,,,
대각산을 배경으로 산우가 한컷 담아주고,,,
월영봉 내림과 대각산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고군산군도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보여지고,,,
대각산을 향하여 내림하는 산수화님
봄날 신록처럼 연둣빛으로 물든 소나무들
대각산 정상은 철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내려서 뒤돌아본 199봉과 월영봉
대각산 오름도 편마암이 날카롭지만 걷기엔 무난하고,,,
아기자기한 대각산 오름길
신시교 단동교 무녀교 섬을 연결하는 다리들,,,선유도를 한바퀴 돌아보려면 자전거로 이동하면 좋단다.
오래전 최치원 선생님이 이곳에서 크게 깨달으시어 대각산으로 불린다고,,,
대각산 하산능선
야미도와 새만금 방조재
대각산 전망대
물이 나간 갯벌
삶의 현장
대각산을 내려서니 바람이 불어대고 비가 흩뿌리고,,,제방을 지나 다시 월영재로,,,
야미도 근처 산우 단골 횟집으로,,,슈퍼문일때는 바닷물이 도로를 넘기도 한다고,,,
해산물로 한상 차려지고,,,
낚시로 잡아올린 자연산 광어와 우럭이 이집의 자랑이란다. 3년된 묵은지와 함께 먹으니 소주를 절로 부르더라는,,,
산고파 아니 술고파씨 신이 났네요
산수화님,,,나이먹어 직종바꾸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그간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초대해주어 멋진곳 맛난곳 소개해주시어 감사하구요
걸음했던 월영봉과 대각산이 보여지고,,,
취기는 기분좋게 올라오고,,,
담엔 홍성이나 대천쯤에서 만나서 산행하고 술한잔 하자구요~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는 산수화님,,,군산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인 은파호수공원으로,,,
산수화님과 다음을 기약하고 6시발 의정부행 버스에 몸을 싣고 올라오는데 차창 밖으로 멋진 눈꽃들이 눈이 부시게 펼쳐져있다.
-
조망 좋은 곳에서 바라보는 고군산군도의 풍경이 마음에 드네요.
답글
멋진 조망을 지닌 곳 같습니다.
멀리까지 벗이 있어 가시고, 맛난 음식도 드시고....(ㅎㅎ)
주말 잘 보내셨네요. -
-
비가 오는 날이지만 산행하는 시간만큼은
답글
비가 멈춰 기가막히게 운이 좋은 날이었지요~
뿌연 날씨지만 고군산군도의 모습도 보여주어 참으로 다행이었구요..
하산주 타임에 딱맞게 비가 내려 더 흐뭇했지요..ㅎㅎ
산고파님의 산행내공이 이정도 이실줄이야..!!!
산고파 공명님이라 개명하셔야 할듯..
짧지만 그간 못다한 얘기를 나누느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모습 많이 찍으시던데 얼큰이 모습이 조금만 있어서 다행이네요..ㅋㅋ
편집의 고뇌가 엿보입니다..ㅋㅋ
오랜만에 뵈서 무척 반가웠구요..
먼길 오고 가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언제고 또 뵐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
흐린 날씨지만 그래도 멋진 그림들
답글
참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좁은거 같으면서도 멋진 곳들이 수두룩하니
횟집의 상차림도 꿀꺽이고
의정부까지 바로 오는 버스까지 좋~습니다
표정에 그날의 만족함이 다 들어있습니다
아 보고싶은 술고파님 ㅎ -
-
아~예전에 산들바람님이던가
답글
산고파님 산행기에서 이름을 들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사는 인생사들이 참 어려운시기에
서로 잊지않고 이렇게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군산에 이런 산들이 있었군요.
바위가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선유도를 다리가 연결하는가 봅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이제사 알게 됩니다
먼곳 산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
비오는날 풍경이 사진으로는 더 정취가 있고 아름답습니다.
답글
예전에 꽃필 때 다녀왔던 기억도 나구요.
오랜만에 친구와 회포도 푸시고~
인연이라는 것이 세상사 살맛 나게 하는가 봅니다.
새로 시작하는 3월도 활기차게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
먼곳에서 벗이 찾아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겠습니까
답글
그것의 원인을 제공하셨으니 헤어짐도 곧 만남의 연장이었네요
어딜가나 산고파님이 담는 자연은 한폭의 그림입니다
산과 술 뗄여야 뗄수 없는 관계 지속되길 바랍니다 -
인연이라는게 참 좋네요..
답글
인연을 만나러 군산까지 가시고, 군산의 산자락도 오르고
옅은 안개속의 풍광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네요..
먼길 고생하셨습니다. -
youngmi2016.05.16 15:46 신고
군산 신시도 겨울을 보고 차분하게 잘 담아낸 풍경이 멋지네요..5월 7일 봄에 갔던 풍경하고는 또다른 멋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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