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의 산우들과 아산의 대표적인 종주코스인 배태망설을 걷고 왔다.
익산행 장항선 무궁화호를 영등포역에서 타니 기차는 10여분뒤 안양역에 도착하고 나빼님과 연우님이 모습을 보이고
다시 10여분뒤 수원역에서 계동님 허브님이 함께하여 오늘 다섯명이 그길을 함께하게 되었다.
나빼님 고향이 아산이라 형님되시는 분이 온양온천역에 자가용을 끌고 오시어 무척 편하게 들머리인 동천교회앞에 선다.
배방산으로 향하는 산길
장항선 무궁화호에서
이지역에서 제법 유명한 종주산행길이라 이정목에도 배태망설로 적어놓았다.
도봉광설,,,설광봉황,,,긴산행 좋아라하는 산꾼들 몇개의 산을 엮으면 이름이 된다. ㅎ
동천교회옆으로 들머리에서
고향산 오셨다고 신나게 내빼시는 나빼님 뒤로 어슬렁거리면서 산길을 쫓는다.
함께하신 분들은 하나같이 내공이 대단들 하시다. 무리하게 쫓다가다 퍼질수가 있다. 게다가 얼마만에 20K냐,,,
내린눈이 적당히 굳어져 걷기엔 그만이다.
배방산 뒤쪽으론 해가 떠오르고,,,
배방산
산정 시설물들이 보이는 것이 천안의 흑성산이지 싶다.
넋티고개에서 급한 경사를 올려야할 망경산과 광덕산
배방산 정상의 허브님
태조산 흑성산이지 싶고,,,
고향산에 오르시어 감회가 남다를 나빼님,,,이제사 인생은 나누고 빼기라는걸 깨달으셨다고,,,
휴대폰으로 지금 이순간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는 허브님
배방산 정상을 인증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 간식을 드시고 계시는 산객님들
솔치로 내려서며 연우님
멀리 태화산과 왼쪽으로 태학산
솔치재로 내려서며
솔치 카터로
허브님과 연우님
뭐야님 술친구 계동님과 계동님의 법적 연인 허브님,,,ㅎ
산모씨
채석장이 눈에 거슬리는 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태화산까지는 큰 오르 내림 없는 조금은 지루한 능선길
태화산에서 몇백미터 거리엔 천안의 태학산 정상석이 자릴잡고 있고,,,
눈밭을 다져서 점심상을 만들고,,,계동님 가시오가피 담근술을 가져오셨는데 향기좋고 뒤끝 쌉싸름하고,,,기분좋게 취하여 우리이제부턴 각자 알아서 갑시다. ㅎ
정확히 구분할수 없는 금북정맥 산줄기들
이방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동네 견공
넋티고개로 다가갈수록 점점 더 우람하게 보이는 망경산,,,그 가파름을 알기에 한숨이 절로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앞두고는 늘 맘속으로 되뇌이는 말,,,"이또한 곧 지나가리라"
오랜만이다 넋티고개
규모가 큰 묘지뒤로 보이는 금북정맥 산줄기들,,,이후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내의만 입고 한동안 거친숨을 토해내니
망경산 정상이다.
허브님은 망경산 오름 힘듬은 금새 잊어먹고 나잡아봐라 하고 있다.
설화산으로 가는길,,,눈밭도 지겹고,,,이러다가 뒤풀이할 시간은 있으려나,,,지난번에도 그러더만 마지막 설화산 봉우리는 욕이 절로 나고,,,ㅎ
그래도 정상에 서면 다들 닭대가리 되어서 힘듬은 모두 잊어먹고,,,두발로 걸어온 산길 뿌듯함만 남게 된다.
해는 석양빛으로 물들고,,,오늘 하루 알뜰하게 잘걸었다 생각한다.
배낭에 카메라 올려놓고 열심히 함께 걸은 하루를 기록하고,,,
되돌아 내려서기 싫어서 외암2리 데이콤으로 하산한다.
외암2리
나빼님 택시를 부르고,,,택시기사님과 말나누는 나빼님,,, 한다리 건너 다들 아는 고향사람들,,,크게 내색하지 않는 충청사람들 말나누는 모습에 미소짓게 되고,,,
나빼님 친구분이 만들어낸 복매운탕에 소맥과 소주를 몇잔 연거푸 들이키니 몸이 스르르 녹으며 기분좋은 나른함이 찾아온다.
-
천안에서 10년을 살면서
답글
올라가 본 산은 광덕산뿐이였는데
지금도 그 곳에 살고 있었다면
저 길...걸어 봤을까 생각해 보네요~^^ -
배태망설인지 설망태배인지... 결국은 걸어내셨군요?
답글
다음에 숨애랑 또 다시 걸으셔야 합니다~~ ㅋㅋ
민주지산 선약 때문에 못가게 되어서 아깝다 생각했는데, 이번 멤버구성을 보니 너무 짱짱해서 제가 갔으면 지난 삿가북계삼의 재판이 되어 산고파님은 저한테 또 욕한사발 얻어 드시는 일이 발생될 뻔 했겠다 생각이 듭니다. ㅎ -
아! 저도 이곳이나 갔을걸 그랬네요..
답글
이곳에는 눈이 많네요..^^
춘천 이곳에는 이젠 겨울에 눈구경하기에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눈구경 잘 합니다.. -
아~ 한바퀴 도는 여정 녹록치 않은 코스죠
답글
두번의 고개 오름길 쉽지 않은데 일단 들어서면 가야 했고요
조망은 배방산과 설화산에서 보여주고요
어찌 5명 다 한꺼풀 벗으니 약속이나 한듯이 빨간색으로 무장하셨데요
설화산에 도착하면 항상 해가 떨어질 무렵이 되네요
재미나게 산행 하신듯 하구요 뒷풀이로 그 비싼 복요리까지
영월,홍천과는 맛이 많이 다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
20k, 배태망설 긴 코스네요.
답글
예전에 다녀왔던 광덕산~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니 반갑기도 하구요.
곳곳에 조망도 좋고, 흰눈과 어우러진 겨울풍경도 좋고, 함께하신 산우님들도 멋지다 생각되구요.
2월도 멋진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이제 기차까지 타고 남으로 남으로 남하하시는군요~ㅎㅎ
답글
배태망설이라는 19km넘는 길이 참 특이하게 느껴지구요...
흑성산도 걸어야지요?
연우님과 허브님이 자주 등장을 하시구요...조아조아...
나빼님의 닉네임이 참으로 가슴깊이 느껴집니다.
나빼님처럼 저도 풍에서 나벼로 바꿀까요~?ㅎㅎ
해질무렵까지 걸으시고 한잔하시니 축~늘어져도 집을 잘 찾아오시는 들개님은 아직도 변한읍씨 체력 좋으십니다. -
산그리메가 참 멋지었었던 배태망설~
답글
이름이 들려만 와도
설레이는 곳 입니다.
이른시각에 볼 수 있는
나즈막히 깔리는 안개의 흐름...
함께 거닐며 발맞추는
멋진 산객들과
그 배경으로 흐르는 산줄기들
참 아름답습니다.
넋티고개에 입석이 못보던것이
새롭게 세워진것 같군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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