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목민님 뭐야님과 함께 산행을 하기로 했다.
목민님이 아침에 처리해야할 일이 있으시다기에 멀리 가지 못하고 근교산을 택하기로 했다.
성남 안양 의정부에 사는 사람이 함께 산행할 근교산을 찾자니 마땅치 않아 목민님에게 정해달라 부탁하니
대뜸 염초봉을 가자고 하신다. 집에 하이바와 하네스 있지? 없으면 내꺼 주고...
에혀~ 괜하게 목민님에게 산행지를 정해달라 했다 싶다.
어쩌다보니 뭐야님과는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만난다. 목민님 기다리면서 마땅히 할게 없어 모두부에 가볍게 소주한잔
근간에 하늘이 아주 예술이다. 하늘아래로 원효봉과 만경대 노적봉과 의상봉이 이어지고,,,
목민님 합류하시고,,,
이런저런 지난 이야기 나누면서 산으로 들어간다.
시간을 아끼려 원효봉을 패스하고
북문에서 장비를 착용한다.
오름길에 잠시 숨돌리고 구름이 멋지다 싶어 두분을 돌려 세우고,,,
직벽 오름 목민님이 선등하신다.
내가 중간에 섰으니 내가 뭐야님 자일을 당겨 드려야 하는데 내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드니,,,-.-;;
서해바다가 보이는 가시거리 끝내주는 날이지 싶고
뒤를 든든하게 지켜 주셨던 뭐야님
용을 쓰며 올랐던 직벽이 보인다.
점점 숨은 가빠오고 기력은 딸려오는데 백운대 태극기는 오르고 내리고 아직도 한참은 더 가야 한단다.
인수봉과 도봉산은 손뻗으면 다을것만 같고,,,
뒤로 보이는 바위가 책을 펼쳐 놓은 모양같다고 하여 책바위,,,하강하여 내려섰었다.
숨가쁜 바윗길은 연이어 지고,,,
방심하지 말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 바위도 이름이 있음직 한데 모르겠고,,,
목대장님,,,이분덕에 나같은 바위치가 설악 용아도 가보고 북한산 인수 숨은벽도 올라보고,,,
그때그때 다신 안따라 온다 다짐을 해놓고는 어쩌다가 내가 이자리에 있는지,,,
그래도 앞뒤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형님들 덕에 함 와보는 거지,,,
오늘 날 좋아~
이구간에서 사망사고가 많이 났었다는 말바위
이젠 백운대 정상이 지척으로 보이고
낭떠러지 사면을 기어서 갈수도 있다는데 오늘은 로프가 있으니 넘어서 하강한다.
다시 오르고
언젠가 뭐야님과 갔었던 설교벽 코바위가 보이는것 같고,,,
인수봉
뭐야님 뒤로 말바위
드뎌 백운대,,,
외국인들 여럿 보이고
만경대와 노적봉 그리고 북한산의 수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지고,,,
백운대 여러번 와봤지만 오늘은 감회가 남다르다.
용을쓰며 걸어온 길을 뿌듯하게 내려다 보고,,,
뭐야님과 정상주 몇잔 털어넣고 하산한다.
좋은 날이다. 늘 오늘 같을순 없겠지만,,,
노적봉에도 많은 분들 보여지고
얼마 뒤면 국가 귀속 된다는 백운산장,,,이곳에 추억이 많은 분들 반대한다 하시고,,,
이곳도 간만에 왔더니 많이 변했네,,,
산행후에 먹는 찬맥주 한잔은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고,,,ㅎ
이분들 다음엔 설악 바윗길을 가자고 모의를 하시고,,,난 손사래를 쳤지만,,,모르겠다 또 그자리에서 숨을 헐떡이게 될런지는,,,
목민님과 뭐야님이 담으신 핸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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