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순천 직장은 여수에 있는 블벗 풍경소리님이 영취산 진달래 축제때 함 오라고 하였지만
난 이번주 시간이 좋을듯 싶어서 한주 땡기자 한다. 제철의 진달래가 궁금하긴 하지만 언제 꽃보고 산에 다녔나,,,
선택의 여지없이 금요일 12시발 여수행 심야우등 프리미엄 버스를 탄다.
21인승 버스이고 우등에 비하여 만원정도 더 비싼 요금이지만 우등버스 보다 더 편하게 이동할수 있었다. 그래봤자 잠못자는건 매한가지,,,
오전 3시 30분쯤 여천 롯데마트옆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그 시간에 풍경소리님이 마중을 나와준다.
바로 산에 들기엔 이른 시간이고 국밥 두그릇 시켜놓고 한잔 먹는다는게,,,세병을 마시게 되었다.
여도중학교를 시작으로 호랑산 오름을 시작하고
호랑산 오름은 등로정비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뿌연하늘 아래 여수앞바다가 희미하게 보여지고,,,
오늘의 동행 풍경소리님
한숨 돌리고 갑시다.
사진도 참 많이도 찍으시고
함께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아하시고,,,하기사 지나보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긴 하다.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한다.
다랑이 논과 사람사는 곳
호랑산 정상은 한적하고 사방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고,,,
맨뒤가 영취산 진례봉이겠다 싶고,,,날이 흐려 그런가 무척 멀게 느껴지고,,,
여수엑스포를 할때 만들어진 도로라고,,,
시루봉 영취산으로 이어가는 능선길
부드럽고 편안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사근치로 내려서게 되고
산길은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게 된다.
편백나무 숲앞에서 풍님 멈춰서더니
뭘하시나 싶더니만
사진한장 박고 가잔다.
한동안 오름길을 꾸준하게 올리면 436봉 삼각점이 보여지고 돌탑뒤로 지나온 호랑산이 보여진다.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고
시루봉을 앞두고 배낭을 내려놓고
배낭에서 무언가 꺼내시나 본데
풍님 형수님 규리양어머니께서 과일을 이쁘게도 담아 주셔서 감사히 먹었다.
시루봉에서 봉우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영취산 진례봉
영취산의 자랑 진달래는 이제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고
봉우재
봉우재에서 도솔암지나 진례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고
중간의 전망데크에서 지나온 시루봉과 멀리 호랑산을 뒤돌아 본다.
진례봉에 오르니 여수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진행할 가마봉으로 이어진 산길이 내려다 보인다.
오늘 이렇게 영취산 진례봉과 만나게 되는구나
풍님은 수도 없이 와봤을 터인데 나때문에 오늘 또 오게 되었고,,,
왼쪽 뒤로 이순신대교도 희미하게 보여지고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음 더 좋았겠지만 산세도 멋드러진 영취산 능선이다.
날은 따뜻하여 걷기에 편안하고 산우가 함께하니 심심하지도 않고,,,
며칠뒤면 이곳은 붉은 진달래가 온산을 뒤덮어 장관을 이룰 것이다.
상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이어가다 보니
진달래 나무가 가득한 개활지에 물오리나무가 인상적이다.
진달래터널
맛배기 하라고 하산길에 곱게 피어있었던 진달래
산아래에서 연둣빛이 올라오니 봄은 봄이지 싶다.
매화꽃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엎드려 들꽃들과 눈맞출 날들이 또다시 찾아왔다.
산수유
여수 유심천온천리조트에서 시원하게 목욕하고 풍님이 예약해 놓으신 오리백숙에 소주 몇잔 기분좋게 마시고
풍님 덕분에 여수에서의 봄나들이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 되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리얼한 영취산 산행기 자알 보고 갑니다^^
답글
먼곳에서 오라는.... 찾아 주시는 지인도 있으시고.....주변에 덕을 많이 쌓으신 분인가 봅니다.
진정 부럽사옵니다^^
저도 진달래 산행으로 올해 어디로 갈까 찾아 보고 있는데 올해는 비슬산으로 정하고 있네요 ㅎㅎ
늘 안산 즐산 하세요. -
사용중이신 카메라 가방......님의 내셔날지오그래픽 스타일의 가방은 산행에서 어떤지.... 불편함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글
사용하였던 카메라 가방 지퍼가 모두 나가서 새로 장만하려고 그럽니다^^ -
-
풍님 보고 싶다~~~
답글
저는 아직 봄기운을 못받았는데... 좋으셨겠습니다~~
그나저나 그넘의 모자는 왜 전국적으로 떠벌이고 다니셔서.. 저 이제 맨머리로 산에 다니려구요~ ㅎㅎ -
추억은 언제고 아름다움이라는...
답글
봄이 되니 보고픈 산고파님과 함께 한바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뿌듯했는데...
지난 겨울에도 그토록 원했던 국망봉을 못갔으니 아직도 한으로 남아있고...ㅎㅎ
더 늙기전에 백운산 종주는 꼭 해봅시다...ㅋㅎ -
심야 우등 프리미엄은 저도 아직이네요.
답글
럭셔리하게 다니셨습니다.....(ㅎㅎ)(ㅎ)
영취산의 진달래 소식이 궁금했는데
산고파님이 전해주시는군요.
이번주 주말에 영취산 기웃하려고 했는데
진달래는 아직인 것 같네요. -
-
알럽2018.03.28 23:21 신고
자주보아야 칭구인가요~?
답글
오랜만에 보아도 아주 가끔 보아도 오래된 칭구처럼...하루 값지게 알차게 보내셨네요
좋아보입니다~ 행복해 보이구요
취미가 같고 특기(?)가 같고 (술 잘먹는 특기) ㅎ
오랜 추억으로 남을 하루....
두 분의 우정 부럽습니다 -
-
산벗이 있어 멀리 찾아가기도 하고
답글
가까운 곳 발걸음 또 두었네요
닉네임처럼 고픈만큼 부지런하십니다
저는 여러 이유로 한달 넘게 쉬었는데
변함없는 산고파님 부러워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산고파2018.04.07 21:38
예전엔 사는데 여러가지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무탈하게 매주 산에 들수 있음 좋겠다 싶습니다.
새로운 산길을 꿈꾸지만 늘 실행에 옮길수도 없구요
그저 여건 되는대로 이곳저곳 댕기고 있습니다.
이번주 어딘가 계획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담주에 찾아 뵙겠습니다.
-
'충청·전라·경상·제주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2 괴산 성불산-도덕산 (0) | 2018.04.25 |
---|---|
4/8 조령산-신선암봉 (0) | 2018.04.10 |
3/3 갑사에서 오른 계룡산 (0) | 2018.03.04 |
1/27 가령산-낙영산-도명산 (0) | 2018.01.30 |
1/6 무등산 (0) | 2018.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