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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호랑산-영취산(여수)

산고파 2018. 3. 25. 13:18

집은 순천 직장은 여수에 있는 블벗 풍경소리님이 영취산 진달래 축제때 함 오라고 하였지만

난 이번주 시간이 좋을듯 싶어서 한주 땡기자 한다. 제철의 진달래가 궁금하긴 하지만 언제 꽃보고 산에 다녔나,,,

 

 

선택의 여지없이 금요일 12시발 여수행 심야우등 프리미엄 버스를 탄다.

21인승 버스이고 우등에 비하여 만원정도 더 비싼 요금이지만 우등버스 보다 더 편하게 이동할수 있었다. 그래봤자 잠못자는건 매한가지,,,

 

 

 

오전 3시 30분쯤 여천 롯데마트옆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그 시간에 풍경소리님이 마중을 나와준다.

 

 

 

바로 산에 들기엔 이른 시간이고 국밥 두그릇 시켜놓고 한잔 먹는다는게,,,세병을 마시게 되었다.

 

 

 

여도중학교를 시작으로 호랑산 오름을 시작하고

 

 

 

호랑산 오름은 등로정비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뿌연하늘 아래 여수앞바다가 희미하게 보여지고,,,

 

 

 

오늘의 동행  풍경소리님

 

 

 

한숨 돌리고 갑시다.

 

 

 

사진도 참 많이도 찍으시고

 

 

 

함께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아하시고,,,하기사 지나보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긴 하다.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한다. 

 

 

 

 

 

 

 

다랑이 논과 사람사는 곳

 

 

 

 

 

 

 

호랑산 정상은 한적하고 사방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고,,,

 

 

 

맨뒤가 영취산 진례봉이겠다 싶고,,,날이 흐려 그런가 무척 멀게 느껴지고,,,

 

 

 

 

 

 

 

여수엑스포를 할때 만들어진 도로라고,,,

 

 

 

시루봉 영취산으로 이어가는 능선길

 

 

 

부드럽고 편안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사근치로 내려서게 되고

 

 

 

산길은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게 된다.

 

 

 

편백나무 숲앞에서 풍님 멈춰서더니

 

 

 

뭘하시나 싶더니만

 

 

 

사진한장 박고 가잔다.

 

 

 

 

 

 

 

한동안 오름길을 꾸준하게 올리면 436봉 삼각점이 보여지고 돌탑뒤로 지나온 호랑산이 보여진다.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고

 

 

 

 

 

 

 

시루봉을 앞두고 배낭을 내려놓고

 

 

 

 

 

 

 

배낭에서 무언가 꺼내시나 본데

 

 

 

풍님 형수님 규리양어머니께서 과일을 이쁘게도 담아 주셔서 감사히 먹었다. 

 

 

 

시루봉에서 봉우재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영취산 진례봉

 

 

 

 

 

 

 

 

 

 

 

영취산의 자랑 진달래는 이제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고

 

 

 

 

 

 

 

 

 

 

 

봉우재

 

 

 

봉우재에서 도솔암지나 진례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고

 

 

 

중간의 전망데크에서 지나온 시루봉과 멀리 호랑산을 뒤돌아 본다.

 

 

 

진례봉에 오르니 여수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진행할 가마봉으로 이어진 산길이 내려다 보인다.

 

 

 

오늘 이렇게 영취산 진례봉과 만나게 되는구나 

 

 

 

풍님은 수도 없이 와봤을 터인데 나때문에 오늘 또 오게 되었고,,,

 

 

 

왼쪽 뒤로 이순신대교도 희미하게 보여지고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음 더 좋았겠지만 산세도 멋드러진 영취산 능선이다.

 

 

 

 

 

 

 

날은 따뜻하여 걷기에 편안하고 산우가 함께하니 심심하지도 않고,,,

 

 

 

며칠뒤면 이곳은 붉은 진달래가 온산을 뒤덮어 장관을 이룰 것이다.

 

 

 

상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이어가다 보니

 

 

 

진달래 나무가 가득한 개활지에 물오리나무가 인상적이다.

 

 

 

 

 

 

 

진달래터널

 

 

 

 

 

 

 

 

 

 

 

맛배기 하라고 하산길에 곱게 피어있었던 진달래

 

 

 

 

 

 

 

산아래에서 연둣빛이 올라오니 봄은 봄이지 싶다.

 

 

 

매화꽃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엎드려 들꽃들과 눈맞출 날들이 또다시 찾아왔다.

 

 

 

 

 

 

 

산수유

 

 

 

여수 유심천온천리조트에서 시원하게 목욕하고 풍님이 예약해 놓으신 오리백숙에 소주 몇잔 기분좋게 마시고

 

 

 

 

 

 

 

풍님 덕분에 여수에서의 봄나들이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 되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Q~guy2018.03.25 16:22 신고

    리얼한 영취산 산행기 자알 보고 갑니다^^

    먼곳에서 오라는.... 찾아 주시는 지인도 있으시고.....주변에 덕을 많이 쌓으신 분인가 봅니다.
    진정 부럽사옵니다^^

    저도 진달래 산행으로 올해 어디로 갈까 찾아 보고 있는데 올해는 비슬산으로 정하고 있네요 ㅎㅎ
    늘 안산 즐산 하세요.

    답글
    • 산고파2018.03.26 11:30

      동행이 보내준 사진과 엮어서,,,어쩌다 보니 풍경보다는 인물사진이 많은 산행기가 되었습니다.
      동행은 블로그가 인연이 된 오랜 산친구인데,,,가끔 만나서 생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ㅎ
      아직 미답인 비슬산이지만
      진달래로 유명하다고 하더구만요,,,멋진 비슬산 산행모습 기대됩니다.

  • Q~guy2018.03.25 16:28 신고

    사용중이신 카메라 가방......님의 내셔날지오그래픽 스타일의 가방은 산행에서 어떤지.... 불편함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사용하였던 카메라 가방 지퍼가 모두 나가서 새로 장만하려고 그럽니다^^

    답글
    • 산고파2018.03.26 11:33

      ㅎㅎ 테크노마트 중고 렌즈가게에서 렌즈구입했더니 덤으로 주더라구요
      산행하는데는 좀 불편합니다. 다른 스타일의 가방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

  • 피터팬~~2018.03.26 06:25 신고

    산행 전에 세병이라~~~
    하여간 대단들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8.03.26 11:34

      내려와서도 네병 먹었는데 더 먹자는거 차시간을 핑계로 무서워서 도망왔습니다.

  • 이형석2018.03.26 10:50 신고

    풍님 보고 싶다~~~
    저는 아직 봄기운을 못받았는데... 좋으셨겠습니다~~
    그나저나 그넘의 모자는 왜 전국적으로 떠벌이고 다니셔서.. 저 이제 맨머리로 산에 다니려구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8.03.26 11:38

      가만 있어도 찾아오는 봄인데 올해는 겨울이 길고 추워서 그런가 마중나가 봤습니다.
      형석님도 함께하여 술한잔 할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오겠지요
      남들 다 가져가는 모자,,,가만 있으면 손해라고 했습니다. ㅎㅎ

    • 풍경소리2018.03.27 00:10 신고

      저한테도 주신다 약속하시었으니 잊지 마시길...ㅎㅎ

  • 풍경소리2018.03.27 00:12 신고

    추억은 언제고 아름다움이라는...
    봄이 되니 보고픈 산고파님과 함께 한바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뿌듯했는데...
    지난 겨울에도 그토록 원했던 국망봉을 못갔으니 아직도 한으로 남아있고...ㅎㅎ
    더 늙기전에 백운산 종주는 꼭 해봅시다...ㅋㅎ

    답글
    • 산고파2018.03.27 09:46

      글게요,,,나이 한두살 더하다 보니 산에 다닌 추억,,,그속에서 만난 사람들,,,
      지금 제 삶엔 그것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습니다.
      풍님 반겨 주시고 챙겨 주시어 안그래도 따뜻한 봄날 맘도 푸근한 하루였습니다.
      국망봉도 백운산도 무탈하게 살다보면 언제고 그길을 걷는 날이 오겠지요
      늘 건강하시고,,,의사님 말씀처럼 형수님과 규리에게 더 잘하시구요~^^

  • 펭귄2018.03.27 09:47 신고

    심야 우등 프리미엄은 저도 아직이네요.
    럭셔리하게 다니셨습니다.....(ㅎㅎ)(ㅎ)
    영취산의 진달래 소식이 궁금했는데
    산고파님이 전해주시는군요.
    이번주 주말에 영취산 기웃하려고 했는데
    진달래는 아직인 것 같네요.

    답글
    • 산고파2018.03.27 09:55

      심야 프리미엄이라 비싸긴 하더군요,,,
      비행기 비지니스석은 못타지만 버스 프리미엄 정도는 가끔 타볼까 싶습니다. (ㅎㅎ)
      우리의 여수 특파원 풍님이 4월 3일에서 5일쯤이 좋겠다 말하더군요
      몇군데 오름이 살짝 힘겹긴 하지만 호랑산에서 이어지는 영취산도 좋습니다. (^^)

    • 펭귄2018.03.27 10:03 신고

      올해에는 꽃들이 시기가 살짝 늦더라구요.
      예년 같았으면 이번주 주말이면 딱(~)(~)이었는데....아쉽네요.

  • 아리랑2018.03.27 18:49 신고

    친구님 반갑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건강을 헤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시길
    바라며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접하며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따끈한 차한잔의
    여유로움으로 휴식의 시간을 갖으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답글
  • 실을2018.03.27 19:58 신고

    꼭 8일후에
    산악회원 모시고 영취산 가는데
    진달래가 활짝 피길 학수 고대 합니다 ㅋㅋㅋ

    답글
    • 산고파2018.03.28 09:04

      날 잘 잡으신거 같습니다.
      동행한 산친구가 올해는 4월 초에 영취산 진달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 말하더군요
      좋은날 산우들과 멋진 풍경 접하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 알럽2018.03.28 23:21 신고

    자주보아야 칭구인가요~?
    오랜만에 보아도 아주 가끔 보아도 오래된 칭구처럼...하루 값지게 알차게 보내셨네요
    좋아보입니다~ 행복해 보이구요
    취미가 같고 특기(?)가 같고 (술 잘먹는 특기) ㅎ
    오랜 추억으로 남을 하루....
    두 분의 우정 부럽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8.03.29 16:55

      알럽님 관심있게 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자주는 못보는 산친구지만 가끔 만나 산행 같이하고 술잔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미와 특기가 맞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구요...ㅎ

  • 샷마스타2018.03.29 11:45 신고

    다들 보고싶은데,, 산고파님이야 다음잘에 볼 계획이 있고,,
    풍아우는 언제보나,,,
    부러운 산행이네요

    답글
    • 산고파2018.03.29 16:56

      오늘 생신이라는 전갈이 왔더군요
      샷횽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는 샷님나이 천천히 쫓아갈랍니다. ㅎ
      풍아우가 영취산 진달래는 4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좋겠다 하더군요
      참고하시구요~

  • 솟을산2018.04.06 17:57 신고

    산벗이 있어 멀리 찾아가기도 하고
    가까운 곳 발걸음 또 두었네요
    닉네임처럼 고픈만큼 부지런하십니다
    저는 여러 이유로 한달 넘게 쉬었는데
    변함없는 산고파님 부러워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8.04.07 21:38

      예전엔 사는데 여러가지 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무탈하게 매주 산에 들수 있음 좋겠다 싶습니다.
      새로운 산길을 꿈꾸지만 늘 실행에 옮길수도 없구요
      그저 여건 되는대로 이곳저곳 댕기고 있습니다.
      이번주 어딘가 계획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담주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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