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경상·제주산

4/22 괴산 성불산-도덕산

산고파 2018. 4. 25. 08:02

토요일 춘천을 다녀 오는데 삼악산 아래에 소방차가 여러대 보이고 정상 주변에 연기가 솟아 오른다.

멋진 소나무가 많은 삼악산인데 마음이 무거워져 온다.

늦은시간 돌아 오는길에도 불은 다 꺼지지 않은 것 같았다.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고 예보가  있어 오전 몇시간 부지런히 돌고 오자 길을 나선다.

예전 박달산 산행할때 홀로 떨어져 따로 다녀오기엔 애매하다 싶었는데 괴산군에서 많은 돈을 들여서  검승리 일대에 산림휴양단지를 만들고 근처 도덕산과 연계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보여서 그래 오늘은 여기다 싶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는 3천원,,,일찍오면 안낼수도 있다. ㅎ



 능선엔 소나무들이 줄지어 있는것이 보여진다.



잠시 오르면 사방댐이 보여지고 오늘의 들머리가 된다.



분수도 보여지고 관리 잘된 들머리를 기분좋게 지나친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나 싶은 하늘 모습이고,,,



성불산 산림휴양단지는 성불산과 도덕산 사이의 계곡으로 길게 이어진다. 자연휴양림도 만들고 여러 시설이 들어선듯 싶다.



얼마간 힘겹게 오름하니 산불이 난 지역이 넓게 보여진다. 작년 4월에 2ha를 태우고 13시간 만에 진화를 했다고 한다.



산불이 난 사면에 둘레길을 만들지 싶고,,,예전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싶고,,,

누구가 할것 없이 산불을 조심해야지 싶다.

가끔 운전하다가 담배를 피고 불을 끄지도 않고 차창 밖으로 버리는 사람을 보게 되면 분노하게 된다. 

시작은 미미하고 작은 불씨였지 않겠는가,,, 






내려다본 휴양단지 시설물들



쓰라린 풍경들



낙랑장송으로 커야할 소나무가 선택의 여지없이 불에 그을리고 말았다.



맞은편으로 이후에 진행할 도덕산이 보여지고



산불에 살아 남은 분재같은 소나무 둘



성불산과 신선지맥으로 이어진 박달산,,,몇년전에 뭐야님과 주월산과 연계하여 걸었지,,,



휴양단지 개발로 맹이재는 어드맨지 구별하기 힘들고



다행이 성불산 정상주변엔 싱싱하게 살고 있는 소나무가 즐비하고,,,



바위능선에서 바라보는 군자산 






성불산 정상을 향하며 바라보는 성불3봉



이렇게 오늘 인연이 되어 오른 성불산,,,,4월 초파일이 멀지 않았구나,,,다들 성불하세요~^^



도덕산 가는길은 온길을 되돌아 3봉 방향으로 다시 가야하고,,,



점골 내림길 사면에 버티고 있었던 큰 소나무






점골 주변엔 튜울립이며 나팔꽃 종류를 도열하여 심어 놓고,,,



근처에 도덕산 지도가 있고 통나무계단으로 들머리를 잘해 놓았다



도덕산 산길은 수수한 동네 뒷산길이고



가끔 능선에 바위들이 나타나고 조망이 트인다.



이름있음직한 바위들인데 가늠하기는 힘들고



대신 비내리기 시작한 산길에 군자산과 칠보산을 가늠해 본다.



이젠 지나온 성불산이 맞은편으로 보여지고,,, 



정상을 인증하고 검승리로 내려선다.



연둣빛이 아름다운 시간,,,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맞으면서 기분좋게 내려선다.



하산길의 도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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