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영남 알프스 갈때 함께했던 산악회를 따라서 대구 비슬산에 가보기로 한다.
4월 말인데 오늘 대구는 29도까지 올라간다니 괜히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지는 않은것 같다.
10시가 넘어서 유가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반바지로 갈아 입는다.
유가사 지나 시작되는 가파른 등산로를 얼마간 오르니 몸은 무겁고 숨은 목까지 차오른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내림보다는 오름이 편했었는데,,,내가 어쩌다가 이리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ㅎ
햇살 강렬하고 하늘 멋진 날이다.
돌탑이 적잖이 보이는 유가사를 스쳐 지나고,,,발빠른 산악회라 뒤쳐질까 열심히 올라보지만 맘처럼 몸이 따르지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서 한숨 돌리고,,,참꽃(진달래)으로 유명한 곳,,,아직도 몇그루 피어 있었다.
100대 명산이라는 이곳,,,비슬산 천왕봉 정상엔 인증하시려는 분들이 줄지어 서있다.
블벗들 산행기를 보니 예전엔 비슬산 정상이 대견봉이더니 대견봉 정상석은 대견사지 뒤 봉우리로 옮겨진듯 했다.
비슬산 천왕봉과 지도상 관기봉 비들산으로 이어기는 산줄기
힘겹게 오름했던 능선과 달성군 방향
역광이지만 기다리긴 싫어서 반대방향에서 인증한다.
날은 뜨겁고 덥지만 하늘빛은 예술이다.
기상관측소가 보이는 조화봉과 그 옆으로 대견봉,,,그 옆으로 관기봉으로 짐작한다.
한적하고 풍경좋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다들 멋진 하늘 아래에서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뒤돌아본 하늘은 탄성이 절로 나고,,,
이 순간 자연이 만든 풍경이 참말로 아름답다.
점점 더 둔해지는 발걸음이지만 산행은 계속될 것이다. 사실 다른거 뭐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ㅎ
배경이 아름다와 이곳저곳에서 똥폼을 잡아본다.
지나온 천왕봉
참꽃은 시들었지만 은은하게 올라오는 연둣빛이 아름다운 시간이다.
비슷한 풍경을 휘둘러 보고 또 보고
멋진 하늘아래 아름다웠던 비슬산으로 기억되리라
기상 관측소가 이젠 가깝게 보이고,,,조화봉은 왕복하기기 귀찮아져서 생략하기로 한다.
대견사지를 잠시 내려다 보고
산악회 일행들이 보이질 않아 대견봉 지나 부지런히 내려선다.
천연기념물이라는 너덜겅에 갸우뚱하고,,,
비슬산 소재사 일주문을 지나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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