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댓번 함께했었던 산모롱산악회에서 월출산을 간다기에 따라 가기로 한다.
천황봉에서 구정봉 그리고 도갑사로 이어진 코스가 궁금했는데 이참에 가보자 싶었다.
이번으로 월출산엔 세번째 오게 되는데 지난 두번은 가을에 왔었다. 봄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주중에 장마비처럼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새벽부터 날이 좋아 산으로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
오랜시간 버스에서의 지루함을 참아 내야하지만,,,보상으로 멋진 풍경이 주어지니 충분히 감내할만한 월출산이다.
룰루랄라 산행길에선 늘 행복한 고파씨
들머리 초입에 등로에 수많은 때죽나무 꽃들이 떨어져 있었다. 쪽동백과 꽃은 비슷하지만 잎이 작으니까 때죽나무
가을에 회색열매가 매달려 있는 것이 스님들이 떼로 몰려 있는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누런 들녂은 가을이 벌써 온것이 아니라 유채꽃을 가득 심어 놓았더라
바위와 어울린 푸르름,,,5월의 월출산은 이런 모습이구나
예전에 하산하던 길을 거꾸로 오르니 새롭고 계절을 달리하니 처음온산 같은 느낌이다.
풍님은 봉우리 하나하나 이름 불러 줄수 있을 턴데,,,난 그런 경지는 멀은듯 싶고,,,
그저 사방을 휘둘러 보면서 좋구나 좋아 속으로 감탄만 연발한다.
다들 내맘과 같으리,,,
유채꽃밭
배경좋은 곳에서 함께 걸음하던 연우님에게 저기 앉아보세요
조은님도 그곳에 서보세요
천황봉과 구정봉
월출산의 봄풍경,,,지금 내블의 대문사진이 이 구도의 가을 모습이다.
고도를 얼마간 올리고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
통천문 근처에 이쁘게 피어있었던 철쭉
방향에 따라서 고도에 따라서 풍경은 또 새롭게 다가오고,,,다시는 못볼 풍경인냥 담고 또 담는다.
땀 한바가지 흘리고 두번째로 천황봉 정상석을 알현하게 된다.
지난번에는 구정봉 가는길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뒤돌아 섰는데,,, 오늘은 그 길을 걷게 되는 날이다.
지난번에 걸었다고 노적봉에서 사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반갑고
울퉁불퉁 멋드러진 이산의 바위들이 경이롭다.
산성대 능선처럼 적당한 시설물들이 자연과 어울리고
앞서가는 산우들을 부른다.
구정봉을 앞둔 바람재에선 이렇게 팔벌리고 바람을 맞는 것이 정석이란다.
이제 천황봉은 제법 멀어졌고
구정봉은 그리 멀지 않았다.
함께한 산우들
구정봉 가는길 음굴이 궁금하여 다가서는 고파씨
양이 음을 궁금해 하는건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싶고,,,ㅎ
구정봉에 먼저 오른 연우님
아이들이 블록을 쌓아 올린것 같은 자유분방한 바위들
구정봉에서 조망에 취한 산사님과 연우님
소정님
구정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신기하고 멋진 바위들을 다시 내려다 본다.
노적봉
언제 흐렸나 하산길엔 하늘도 멋드러지고
어느새 억새밭이 지척으로 다가왔다.
에게~이게 억새밭인가 싶지만,,,바위구경 실컷 시켜주고 억새밭도 보여주는구나 싶다.
도갑사를 이렇게 와보고,,,백수에 가까우신 어르신들 많이 찾아 오셨고,,,
계곡에서 시원하게 땀을 닦아내고 이렇게 여유도 부려본다.
연우님 사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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