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7/26 양주 구름재-감악산

산고파 2020. 7. 29. 10:28

일요일 아침 차창으로 보이는 산 모습이 너무도 선명하니 좋다.

오후에 가족모임이 있어 가까운 곳 다녀오자 나선다.

오랜만에 양주 신암리에서 원점회귀하는 감악산이다.

 

 

T맵에 "감악산등산로주차장"을  찍으면 신암리 너른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많이들 가시는 법륜사쪽은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불리운다.

주차장은 넓은데 이쪽으론 잘 안 오신다. 감악 산정까지 거리도 제법 되고 먹거리도 없어 그런가 싶다.

 

 

 

 

범바위 쪽으로 임꺽정봉 올라 구름재로 돌아 내려서야지 했는데 마을 주민이 군 초소를 만드느라 이쪽 등산로는

폐쇄가 되었단다. 확인차 얼마간 올라가니 멀리 초소가 만들어지고 원형 철조망이 둘러쳐 있고,,,

풀숲을 헤치고 오를까 하다가 다녀왔던 길 욕심낼 거 있을까 싶어 빽하여 구름재 먼저 오르기로 한다.

 

 

 하늘도 푸르고 청춘을 맞이한 벼는 더 푸르다.

 

 

바람까지 불어와 잔잔한 물결을 이루고

 

 

구름재를 알리는 이정목은 숨바꼭질을 하고 있고

 

 

발걸음 뜸한 능선을 찾아 오른다.

 

 

얼마간 올리니 절개지가 나타나고 능선을 버리고 임도? 길 따라 점잖게 걷는다. ㅎ

 

 

주변의 감악지맥 산줄기들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파평산

 

 

구름재엔 그새 못 보던 정자가 생겼다.

 

 

아~ 그곳에서의 조망이 정말이지 예술이었다. 시야 좋은 날 사방팔방 안 보이는 곳이 없었다.

 

 

도락산 불곡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고령산 

 

 

소요산에서 왕방산 국사봉 가는 능선 뒤로 화악산은 구름 속에

 

 

아이고야~ 경기 오악 중 하나인 개성의 송악산이 이렇게 가까웠었나? 

 

 

톱날 같은 도봉산과 북한산 줄기

 

 

감악산은 길도 참 많이도 만들었다. 길이 있다니 궁금한 건 어쩔 수 없고

 

 

등산화를 벗어던지고 정자에서 마냥 머문다.

어제 종일 빗속에서 함께했던 뭐야님에게 술 먹기 좋은 신상 정자 생겼다고 자랑하고 ㅎ

칼리토님에겐 이런 날 산에 안 가고 뭐하냐고 염장을 지른다.

 

 

지난주 빗속에서 걸었던 검단산과 예봉산이지 싶고

 

 

신상 UHD 와이드 칼라 테레비 

 

 

배경에 비하여 칙칙한 모델이 아쉽다.

 

 

어제 뭐야님에게 선물 받은 티타늄 젓가락 되시겠다. 맥주를  한 캔만 준비한 것이 못내 아쉽고,,,

 

 

동네 아줌니 한분 올라오시어 깨끗한 조망을 감탄하며 연실 휴대폰에 산그림을 담는다.

재능기부라고나 할까 스틱으로 가리키며 산 이름을 알려 드리고,,,ㅎㅎ

 

 

감악산을 가? 말어? 막걸리라도 한병 더 있었으면 여기서 죽치다가 내려갈 텐데,,,

 

 

그 이름 다 헤아리기 버거운 연천의 산군들

 

 

감악운정,,,구름재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겠다.

다음엔 이곳을 목적으로 술 싸 들고 와야지~ 

 

 

 

 

 

잘 있어,,, 또 올께~

 

 

이렇게 멋진 날이면 더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고,,,그냥 그 자리에 있어주면 그걸로 되어,,,

 

 

구름재 정상 정자에서 맘껏 쉬었다오

 

 

보호수인가 싶었더니만 수목장

 

 

그려~ 다음엔 숲길도 한 바퀴 돌아보자고

 

 

젤 높아 보이는 임꺽정봉

 

 

신선이 머무르는 선일재라,,,이 한량은 스쳐 지나고,,,

 

 

신암리에서 올라왔으니 함 읽어보고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신상 계단길 시작되고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구름재정상과 도봉산 북한산

 

 

임꺽정봉은 더 가까와졌고

 

 

조망데크는 야영객들 텐트를 칠까 이렇게

 

 

 

 

 

임꺽정봉 정상으로 이어가는 계단들,,,

 

 

올라온 길 뒤돌아 보는 것이 일상이고

 

 

파평산과 그 뒤로 강화의 산들

 

 

감색 바위와 소나무들

 

 

 

 

 

임꺽정봉 계단을 내려서면 감악산정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다. 이곳은 야영이 허가된 데크 같기도...

 

 

 

 

 

계단은 튼튼 할랑가? ㅎ 그런 생각 때문인지 갠적으로 출렁다리보다 더 짜릿하더라는,,,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악귀봉

 

 

 

 

 

장군봉

 

 

조망 시원한 날,,, 다들 흐뭇한 표정으로 산아래를 내려다보고 있고,,,

 

 

 

 

 

파주 적성과 임진강,,,그리고 개성의 송악산

 

 

얼굴바위

 

 

악귀봉돌아 내려서며 바라보는 임꺽정봉 오름길 

 

 

유격의 꽃,,,가스 실습,,,,가장 시원한 바람은 가스실습 후 맛보는 그 바람이 아닐까,,,ㅎ

 

 

참나리

 

 

신암저수지 주변 칡꽃

 

 

 

 

 

신암저수지 제방 뒤로 보이는 북한산

 

 

자귀나무 꽃

 

 

도라지꽃

 

 

신암저수지에서 바라보는 감악산

 

 

군부대 담벼락 주변에 핀 참나리

 

 

 

 

오늘이 중복이라지,,, 시원한 초계국수 한 그릇으로 복달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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