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화천 번암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강제휴무다.

할 일이 뭐 있나? 혼자 한적한 산이나 쏘댕겨야지,,,

 

네비에 번암산 휴게소를 찍고 달린다.

거의 9년 전 번암산-도마봉-무학봉으로 돌아 내려왔는데

오랜만에 다시금 가보련다.

 

 

번암산 휴게소엔 개 한 마리가 낯선 이를 경계하고

 

 

이내 철다리를 건너 계곡을 건넌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길이고,,,세 가족 모여사는 곳에 눈길을 준다.

 

 

한 땀 흘려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 올랐고,,,한북정맥 복주산 정상엔 구름이 내려앉았다.

 

 

쇠살모사 한 마리 냅다 도망치더니 뒤돌아 전투태세다.

 

 

예전 기억은 하나도 남질 않았고,,,간간이 나오는 암릉길 덕에 심심하지 않다.

 

 

사창리 뒤 창안산은 두류산과 이어지고,,,두류산에서 놀미뒷산 토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구름 사이로 화악산 응봉은 간신히 모습을 드러낸다. 

 

 

등로주변에 며느리밥풀꽃 흔하게 보여지고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다면 붓과 페인트 통을 가지고 와서 여백을 채우고 싶다만,,,

 

 

까칠한 암릉 우회 오름길,,,굵은 밧줄로 교체되었으면 좋겠더라,,,

 

 

번암산은 화악산을 바라보는 멋진 전망대이지 싶고

 

 

두류산에서 장군봉 백적산 실내고개로 이어가는 능선

 

 

복주산에서 하오고개 회목봉 광덕산으로 이어가는 한북정맥

 

 

상해봉과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광덕산

 

 

바윗길은 연이어지고,,, 거리에 비하여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오름길이다.

 

 

간간이 구절초가 보이는 것이 가을이 멀지 않았구나 싶고

 

 

처음 만나는 이정목

 

 

번암산에서 도마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 뒤로 명지산과 오른쪽은 국망봉

 

 

 

 

 

예전 정상석은 사라졌고,,,새로운 정상석은 무슨 이유인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바위에 기대어 있다.

 

 

그나저나 어디로 갈까나,,,예전처럼 도마봉 백운산 무학봉에서 절골계곡으로 내려설까 하다가,,,오늘은 짧게 내려서자~

 

 

일단은 삼거리에서 맥주 한 캔 들이키고,,, 갈증 난 몸이 아주 좋아라 한다. ㅎ

 

가깝게 무학봉,,,뒤로는 상해봉과 광덕산 그리고 박달봉으로 내려서는 능선

 

 

백운산

 

 

번암산 내림길엔 집체만한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삼각문 바위

 

 

칼로 베어낸 것 같은 바위도 있고

 

 

단풍취

 

 

등로는 멧돼지가 갈아엎어 놓았고,,,

난 둥굴레 등 뿌리를 먹으러 그러나 싶었는데 멧돼지 사냥꾼이 방송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지렁이를 먹기 위해 그런다고,,,

 

 

 

 

 

이곳 내림도 조금은 까탈스러웠고,,,

 

 

덕골 계곡에서 거꾸로 오름 한다면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겠더라는,,, 

 

 

덕골 계곡으로 내려서고,,,아무도 없는 곳,,,눈치 볼 것 없이 훌훌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한다.

 

 

개운하게 씻고는 넓은 길 따라 기분 좋게 내려선다.

 

 

개미취?

 

 

하얀 물봉선

 

 

물봉선

 

 

맑디 맑은 덕골계곡,,,단풍나무도 많아 가을에도 좋겠구나 싶고,,,

 

 

 

 

 

개미취 위에 앉은 나비

 

 

토종벌통

 

 

덕골 계곡이 맑은 이유는,,,출입을 금하고 있어 그러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다리 아래 계곡을 건너야 했다.

 

 

건너와서 뒤돌아 보고

 

 

덕골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이어 간다면 감자바위 유원지로 내려서나 보다 싶고,,,정상 이정목이 그랬으니까,,,

 

 

동서울 버스 터미널에서 사창리 오는 버스가 이곳에서 정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단일산으로도 오르내림 등산할 맛이 제법 되고 부족하면 도마봉  백운산지나

광덕고개로 내려서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