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국망봉 산행 때 멀리서 바라보며 오랜만에 가봐야지 했던 화천 두류산을 찾아간다.
기록을 찾아보니 거의 10년이 되어간다.
두류산 올라 만산으로 간 적도 있고,,,두류산에서 토보산으로 이어간 적도 있었지,,,
40대 젊은이는 어느덧 50대가 되어 버렸다. ㅠ
예전처럼 덕고개를 들머리로 삼고자 다가서니 공사를 하고 있어 어수선하다.
용담리 방향으로 들어서며 주차할 자리를 찾고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경차 한대가 다가서더니
어딜 가냐고 묻는다. 두류산 올라 명지령에서 내려오려 한다니 입산금지라고 못 가게 한다.
아니 경방기간도 아니고 정규등로로 간다는데 뭔 말이냐~
동네 사람도 못 간다니 어쩐다니 얼마간 실랑이를 벌이다가 맘대로 하라고 하면서 산길로 접어든다.
이맘때 송이나 능이 채취로 신경이 날카로운 것은 알겠으나 전후 설명도 없이 입산금지라니,,,
산길마저 제약을 받으니 짜증이 몰려오고,,,덕고개 가기 전 낮은 지능선을 골라 산으로 스며든다.

얼마지 않아 덕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명지령과 놀미뒷산 그리고 토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복주산과 하오현

창안산 오름길

명지령과 놀미뒷산

사창리에서 올라오신 여러분들 쉬고 계시는 창안산 정상,,,뒤로 보이는 산이 두류산

창안산에서 두류산 가는 길 초반은 거의 평지길


슬슬 오름길이 시작되고,,,창안산에서 두류산은 500가까운 고도차,,,막판에 급하게 고도를 올리게 된다.

예전에 없었던 시설물이 보이고

손이 닿지 않은 암벽엔 석이버섯이 보인다.

예전엔 이 길을 어찌 올랐는지 몰라,,,,하긴 그땐 젊었으니까,,,,ㅎ

아래로 창안산과 펑퍼짐한 능선길이 내려다 보이고

가까이 실내고개 뒤로는 대성산과 수피령 그리고 복계산

화악산과 그 아래 사창리 일대

그제 올랐던 국망봉

시원한 조망터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자니 들머리에서 불편했던 마음들은 잊혀지고,,,

스마트폰으로 한장 담아 칼리토님에게 보내어~ 여기가 어딘줄 알겠어요?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다리피고 앉아 맥주 한 캔 하면서 한껏 여유를 부려본다.

화악산

다시 보자 복주산

대성산과 복계산도

실내고개에서 복주산으로

수덕바위봉과 국망봉

두류산 능선엔 단풍이 한창이고










가을 두류산

속을 텅 비웠지만 아직 생을 멈춘 건 아니고

역시 산은 가을이 제일이어라~

970봉,,,명지령과 재치고개 갈림봉

명지령 가는 길 상대적으로 희미해진 산길

호젓하고 분위기 있는 가을산길은 이어지고

이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이 없다.
어쩌면 이런 순간 때문에 이렇게 재미없는 산길을 계속 이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어린 뱀,,,그래도 가을 뱀이니 조심하고,,,

한참 색 고운 단풍

그 사이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산길



명지령 표석 뒤로 오르면 얼마지 않아 놀미뒷산 정상이 나타나지만,,,오늘은 여기까지~

산국

명지령에서 내려서며

여기도 간벌이 되어 있고


산국 한아름

어디로 향하려는 도로였는지 끊여져 있고

차가 다니지 않는 너른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두류산

두류산에서 명지령으로 이어진 능선



사창리 터미널 근처에 삼대 막국수,,, 막국수 좀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지요~

내 입맛엔 손꼽을 만한 맛은 아니었고,,,그런대로 먹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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