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7/10 양구 비봉산

산고파 2021. 7. 12. 10:27

며칠 전 사명산을 다녀오신 목민님이 보내준 사진에 이정목이 찍혔는데 못 보던 의선사가 보인다

여긴 어딜까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지난해 양구군에서 돈을 들여 의선사와 활공장으로 이어진 등로를 정비한 모양이다

그래 이번주는 운수현에서 시작하여 사명산 올라 양구 시내로 내려가 보자 생각했다

차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토요일 아침 늦게 일어나 골든타임을 놓치고

결국은 차를 가지고 춘천에서 순댓국으로 아침을 먹고 의선사에 도착하니 10시 반쯤 되었다

 

 

비봉산과 양구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의선사

 

 

의선사는 21사 보병사단 군법당이다

나도 21사 백두산부대 출신이다. 군생활을 마친지도 어느덧 30년이 되어간다

 

 

넓고 깨끗하고,,, 이 정도 조망이면 굳이 산에 안 올라가도 되겠다 싶고,,,ㅎ

 

 

대웅전 옆에 세워진 안내도가 반가워 다가서는데 벌 한 마리에게 한방 된통 쏘인다. 정신이 번쩍 든다. ㅎ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난 길엔 솔잎이 떨어져 푹신하다 

 

 

옻나무 열매인가?

 

 

678.4봉

 

 

인생의 갈림길은 아니지만,,,오늘 하루 일정의 갈림길

사명산을 가자니 차량 회수하려면 다시 돌아와야지 싶고

활공장이 궁금하지만 그러면 너무 짧은 듯싶고

일단 활공장에서 편의점에서 사 온 막걸리 한병 마시고 생각해보기로,,,ㅎ

 

 

털중나리

 

 

무슨 용도인지 모를 철탑을 지나고

 

 

넓은 임도를 만나고,,,임도 끝에는 작은 활공장이,,,

 

 

2층 전망대에 올라 지평막걸리 병나발,,,,핸펀 음악도 틀어놓고,,,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흘러나오고,,,

노래방에서 나름 감정 잡고 부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젠장할 어느덧 쉰 즈음이 돼버렸으니,,,

 

 

활공장과 양구시내

 

 

파로호 방향,,,대암산은 안 보이고,,,

 

 

파로호 인공습지 한반도섬

 

비봉산 뒤로는 도솔지맥길

 

 

나름 훌륭한 조망터다 싶다

 

 

막걸리 한 병이 아쉽지만,,,ㅎ

 

 

 

 

 

활공장에 둥굴봉까지는 4킬로라,,,가보자고,,,

 

 

중간에 능선길이 보이지만,,,그냥 임도길을 따라 내려 서기로 한다 

 

 

딱총나무 열매

 

 

관중

 

 

금계국이 도열해 있고

 

 

큰 까치수염

 

 

 

 

 

흐미~ 중간에 저게 둥굴봉인가? 

 

 

하리교를 건너면서,,,멀리 멋진 조망처인 양구 봉화산

 

 

비봉 초등학교

 

 

계획에 없었던 비봉산,,, 비봉공원 쪽으로 내려오면  좋겠구나

 

 

사진 중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는 토종나무인 개느삼은 남한에선 양구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개느삼이 남한에서도 자란다는 사실은 1965년 이창복 당시 서울대 교수에 의하여 처음 알려졌다. 경희대 생물학과에 강의를 나가던 그는 한 수강생으로부터 개느삼이 강원도 양구에서도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양구를 찾은 이 교수는 양구중학교에 보관 중인 식물표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개느삼을 발견한다. 표본을 만든 학생을 데리고 가서 양구군 일대에서 자라는 남한의 자생지를 처음 찾아냈다. 이렇게 남한에서도 개느삼이 자란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1992년에야 양구 임당초등학교 및 한전초등학교 뒤쪽에 있는 나지막한 야산에서 자라는 개느삼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제군 기린면과 남면, 양구군 남면 원리와 양구읍 웅진리, 양구군 방산면 금악리, 동면 월운리와 대암산 기슭, 그리고 춘천지역까지 계속 발견되고 있다.(다음 백과에서)

 

 

전망대에 가니 맞은편으로 내려선 산길이 보이고,,,

오른쪽 아래 초등학교처럼 보이는 건물은 나름 양구의 호텔,,,KCP(국토정중앙)호텔

 

 

봉화산과 양구읍

 

 

파로호와 한반도섬

 

 

먹구름이 몰려오고 벼락이 치고 천둥이 울리고 이내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고

 

 

그 비에도 아랑곳없이 양구종합운동장엔 학생들의 축구경기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비가 잦아들고,,,전망대를 떠난다

 

 

양구읍 뒷산이라고 마음 한켠엔 별거 아니겠지 싶었는데,,,정상까지는 거리가 제법 되더라는,,,

 

 

등로는 관리가  잘되어 있고,,,

 

 

청춘 양구,,,내 청춘을 몇 년 보낸던 곳,,, 하루하루 얼른 지나가라 바라면서,,,ㅎ

 

 

제천 용두산 소나무 숲이 좋다고 했던가

 

 

여기가 더  좋은 듯 ㅎ

 

 

역시나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고,,,작은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없어라~

 

 

 

 

 

몇 미터 사이에 정상 높이가 이리 다른가? 오룩스 지도엔 456.5 삼각점봉

 

 

뭐가 보이는 게 있을랑가?

 

 

어디에선가 찐빵을 찌고 있는 모양이네,,,ㅎ

 

 

소나무 숲길은 이어지고

 

 

비봉공원 방향으로 

 

 

3층 전망대 나타나고

 

 

 

 

 

교회 주차장인데 이곳 조망도 만만치 않아,,,할렐루야~ ㅎ

 

 

나이가 들어가나 그 시절도 그립네,,,자유를 꿈꾸던 그 시절이,,,

 

 

양구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의선사로(택시비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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