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2/19 등선봉-석파령(춘천)

산고파 2021. 12. 20. 04:03

첫눈 온 다음날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나,,,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강선봉

 

 

삼악산

 

 

 

 

 

무어든 배에 넣고 가야지,,,뷰가 좋은 자리에 앉아,,,

 

 

순댓국 한 그릇,,,

주인아주머니 말하길 "눈이 와서 산에 가시기 힘드시겠어요"

"눈이 와서 온 건데요"  

 

 

 

누구나 강촌엔 한두가지 추억을 가지고 살듯,,,

 

 

최근엔 산과 관련된 추억이 대부분이 되었지만

 

 

그러게,,,또 오게 되었네,,,

 

 

흘러가는 북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늘 그렇듯,,,뒤돌아 보고,,,

 

 

육교를 건너

 

 

숲에 든다

 

 

내가 첫 발자국을 내어야 하네

부디 어지럽게 걷질 않기를,,,

 

 

몇 주 전에 찾았던 방아산과 윤산

걸어 봤다고 보이는 게 다르다

"걸은 만큼 보인다!"

 

 

 

 

 

미끄러운 바위에 신경쓰며 조심스레 오르고

 

 

강촌

 

 

삼악좌봉

 

 

화악산,,,스키장 슬로프처럼 눈이 쌓인 계관산

 

 

가평의 산군들

 

 

이래저래 발걸음은 불편하고,,,당신은 하필 이런 날 여길 찾아왔을까?

 

 

가깝게 강선봉과 검봉산

 

 

멀리 뒤로 용문산과 한강기맥 산줄기들

 

 

 

 

 

 

 

 

 

 

 

그 그림이 그 그림이지만

 

 

 

 

 

 

 

 

 

 

 

나무가 죽어 길을 가로막고

 

 

생자필멸이라니,,,

누구나 언젠가는,,,

 

 

두 시간이 훌쩍 지나 등선봉에

 

 

왼쪽 청운봉 가운데 용화봉,,,오른쪽으론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느라 애먹은 615봉

 

 

눈 아래 낙엽은 어찌나 미끄럽던지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청운봉

 

 

이내 석파령 방향으로

 

 

북사면이라 눈이 깊고 

 

 

아니다 낙엽이 깊다

 

 

그래도 이쪽은 육산이라 걷기에 수월하고

 

 

눈길에 버벅대느라 진도 안 나가는 산길

 

 

반갑다 추억의 석파령 

 

 

민주당 국힘당 징글징글하다

국순당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취기를 빌어 미숙이 누나에게 전화를 넣어 보고,,,"요즘 왜 이리 산길이 뜸해요"

 

 

원래 계획은 계관산에서 서능을 타고 목동으로 가는 거였는데

등선봉 오르고 내리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계관산에서 덕두원 2리로 내려가야지 했다가

막걸리 한병 나발부니 봄내길도 괜찮겠구나~ ㅎㅎ

 

 

역시 나는 둘레길 체질인가 봐,,, 아주 신나게 활보한다

 

 

이제 산은 둘레길을 걸으면서 멀리서 바라보는 거로,,, 사람 맘이야 그때그때 다르겠지만,,,ㅎ

 

 

 

 

 

덕두원 1리 경로당

 

 

 

 

 

일명 구진대 능선

 

 

버스 시간에 잘 맞춰 내려왔고

 

 

환승의 불편함은 있지만 마을버스가 생겨  예전보다 자주 댕기네

 

 

 

 

 

삼악산 케이블카,,,볼꺼리에 비하여 넘 비싸다는 생각이지만,,,

봄날 정여사 모시고 함 타러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칠전동 대우 아파트 환승센터

 

 

정여사 집에 들를까 하다가 코로나로 어수선한 때인지라,,,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삼악좌봉 위치는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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