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답의 산길을 고른다
지난달 친구들과 마니산 산행 때 보아 두었던 정족산과 길상산
네비에 "전등사 남문주차장"을 찍고 달려 주차하고(주차비 2천원인데 일찍 도착하면 무료)
"전등사남문" 버스 정류장에 70번 버스가 5분뒤에 도착한다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장흥저수지 정류장에 내리고
길상산과 보릿고개 정족산
장흥저수지
이쯤에서 산길로 접어들고
올라서며 이정목을 보니 "우래정"이란 정자를 찾으시면 되겠더라는
짧게 올려 우래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철이 지났다 해야하나
철이 이르다 해야하나
우리들 모두 계절마저 혼돈된 세상에 살고 있다
강화루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가 어렸으면 함 와봤겠지만,,,
길상면에서 수종마다 이름표를 붙여주시고
햅낙엽에 가득한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오르면
선두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해송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땅바닥이 반질반질한 것이 강화루지에서 산책길로 관리를 하는 모양이다
출발한 장흥저수지 내려다 보이고
김포의 문수산
케이블카와 루지로 내려서는 길
초지대교
지난달 일몰 후 강화도를 빠져나가는데 초지대교는 거의 주차장이 되어 있더라는
가깝게 정족산의 산성이 보이고
왼쪽으론 역시나 미답으로 남아있는 진강산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 잠시 올리면 길상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
강화도의 전답과 마니산 초입인 분오리돈대
마니산에 올라 이름 불러주다가 어쩌다 오늘 산연이 되어 와 보게 되었다
전망데크
마니산
첨엔 치마바위가 가까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가파른 길로 한참 내려가야 한다네
패스~
봉긋 솟아오른 초피산과 마니산
신도 시도 모도
길상산에서 온수리로 내려서는 길은 족적이 안 보이고 낙엽으로 몇 번을 미끄러지고
한쪽은 낙엽을 떨구고 한쪽에선 새잎이 돋아나고
나름 호텔로 만든 건물인데 지금은 기숙학원으로 사용되는 모양
정족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표지기가 보이지만 도로 따라 아침에 주차한 남문으로 이동
전등사
전등사 대웅전
어느 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각이 눈길을 끌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비슷하다 싶어~
고목과 고찰이 어우러진 전등사
계절이 계절인만큼 오래된 단풍나무가 눈길을 끌고
그 빛은 더 고와 보여라
전등사를 대충 훑어보고
정족산성 따라 정족산으로
오를수록 시야는 트이고
진강산과 덕정산 그리고 혈구산과 고려산 봉천산까지
여기가 정족산 정상
아침에 걸음 한 길상산이 보이고
마니산도 전모를 드러낸다
강화도에 오시걸랑
이 길을 꼭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작살나무
누굴 기리는 것일까
대봉감 세 개를 성곽에 올려놓고 가시고
정족산성에서 바라보는 길상산
마니산
우린 모두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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