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10/27 부용산-형제봉(양수역~국수역)

산고파 2024. 10. 28. 08:08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어딜 갈까 고민
아까운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고민 끝에 선택된 곳은 양수역에서 국수역까지
네비에 국수역을 찍고 달린다
 

국수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철로 양수역으로
여기 주차장은 아직 무료로 운영되나 보네
젠장~이곳으로 올 것을~ 
 
 

가을은 이곳 저곳에서 찾아들고
 
 

"경기옛길 평해길" 이란 이름으로 걸었던 길
뭐야님과 양수역에서 출발하여 농다치고개까지  함께 했던 기록을 찾아보니 무려 12년이 훌쩍 지났고
헐~시간이 정말이지 빠르다 싶다
 
 

자전거 쉼터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차분한 들머리가 있다
 
 

뒤돌아 보고
 
 

관리가 잘 된 숲길을 만나고 
이 좋은 계절 
일단 떠나고 볼 일이다 생각이 든다 
 
 

 
 
 

혼자 걷기 아까운 길
역시나 홀로 오신 분의 모습을 바라보고 
 
 

시도 한편 읽고 간다
먼저 가신 아비도 생각나고
하루가 다르게 노쇠하여 가시는 춘천의 어미도 생각난다
 
 

오랜만에 혼자 걷는 길
무어든 일장일단이 있는 거지만
당장은 고향에 온듯 편안하다 
 
 

두물머리 주변에 안개가 올라오는 모양인데
조망터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다
 
 

부지런이 하계산 전망대에 오르니
한 무리의 비박꾼들이 어젯밤 흔적을 정리하고 있다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
 
 

운길산 절상봉 그리고 수종사
 
 

작살나무 결실의 보랏빛
 
 

부용산 오름에도 데크길이 생겼고
 
 

수수한 가을색이 산객을 반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산국
 
 

부용산 정상석도 바뀌었네
예전엔 오색이었는데
 
 

산우들과 둘러앉아 막걸리 한잔 비우면 딱 좋겠더라는
무어든 일장일단~!!
 
 

 물소리길로 걸었던 고개 마루를 만나고
 
 

멧선생의 흔적
멧돼지가 지렁이를 미치도록 좋아한다고 하더라~
 
 

마치 조화같은 누리장나무 꽃
 
 

 
 
 

형제봉이 보이고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양평 청계산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하는데
"굳이" 다녀올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한동안 된비알 오름 후에 만나게 되는 형제봉 이정목
국수역도 멀은데 청계산까지 왕복 3.6킬로,,,
오늘은 여기서 하산하기로 맘을 정리,,,ㅎ
 
 

오랜만이다 형제봉
서너 번쯤 왔었겠다 싶고
 
 

용문산 백운봉이 희미하고 
오른쪽으론 양자산과 이어진 백병산인가 보다
 
 

12년 전 공룡은 그 모습 건재하여 반갑고
 
 

 
 
 

청계산에서 적잖은 시간을 보내시는 분이 있어 보이고
 
 

올핸 좀 늦지만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산
 
 

단풍 명산은 그 이름값을 하겠지만
가까운 산에도 가을은 온다는
 

전원주택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은 산으로 파고들고...
 
 

등산로 입구에 넓은 주차장을 지나
 
 

국수역으로 돌아와 차량회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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