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산책

3/29 서산 유기방가옥

산고파 2026. 3. 30. 14:13

장인어른 기일이 근처라

장모님을 모시고 장인을 모신 용인 납골당으로 가는 길

이맘때 수선화가 올라오겠다 싶어

이형석님 사진으로 먼저 보았던 

서산 유기방가옥을 들렸다가 가기로 한다

기대와는 달리 수선화는 드문드문 모습을 보이고

 

 

꽃대만 올리고 꽃을 피우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햇빛이 잘 드는 방향은 만개하여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푸르른 수선화 밭도 나쁘지 않았다

 

 

한복을 곱게 입고 오신 아가씨들 모습도 보였고

 

 

다들 노란 수선화 밭에서 추억을 담느라 분주해 보였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어머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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