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지나친 음주가무로 몸이 천근만근
이번 주는 그냥 집에서 뭉갤까 하다가
그건 아니다 싶어 집을 나선다

역시나 미리 정한 곳이 없어
강화나들길 원점회귀 좋은 곳을 고르다 보니 18코스가 적당하다
강화역사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한가득이라 뭐지? 했더니만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오신 분들

강화역사박물관 뒤로 봉천산

강화고인돌 공원의 큰 고인돌 먼저 알현하고
그 옛날 저 무거운 바위는 어찌 올렸을까 신기방기

고인돌공원에서 바라보는 고려산

강화역사박물관

이곳은 18코스의 시종점이기도 하거니와
17코스의 시점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찾아와야 한다는,,,
예전 같음 두코스 엮어서 걸었겠지만 지금은 한 코스도 버겁다는,,,

다송천을 옆에 두고 마을길을 따라 걷는다

라일락꽃 향기를 맡으며

봉천산으로 다가서는 나들길
봉천산 오른 지 너무 오래되어 가물가물

장정감리교회

하점성당

하점성당 성모 마리아상

하점성당의 종

오랜만에 봉천산을 오를까 하다가 무거운 몽뚱아리에 이내 포기

눈에 보이는 오층석탑도 오르기 귀찮아 산허리로 이어진 나들길로 접어든다

신록이 우거진 산길을 걸으며 깊게 호흡하니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망설였던가~

각시붓꽃

딱 이맘때만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이 이어진다



산허리를 도는 오솔길은 이곳을 오기 위함이었다 생각이 들고

장정리 석조여래입상

꿀풀


작은 연못에서 한적하게 노닐던 천둥오리 한쌍

나들길은 한동안 뙤약볕에 노출된 차도를 걸어야 했다


또 얼마간은 군도를 이어간다

양오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몇몇 분들은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즐기고 계시었고

허옇게 까진 북쪽 산들이 무척 가깝게 보이는 날이고

봄산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거늘~

양오저수지에서 바라보는 봉천산


양오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은 강화섬쌀의 생명수가 되고

강화은암 자연사 박물관이라는데
남자아이들이 좋아라 할만한 공룡 조각들이 폐교 운동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실내에는 공룡화석과 동물박제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18코스 부제가 "왕골마을가는길" 이라고
강화화문석이 유명하다는데 이렇게 멀리서 스쳐 지나게 된다

해는 중천에 떴고 날은 더워지고 그늘은 없고 목이 마르다
어제 질리도록 마신 시원한 맥주가 다시 그리워진다



마지막은 다시 반가운 숲길로~

수많은 부근리 고인돌군을 스쳐지나 강화역사박물관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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