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12시부터 17시 20분
산행지 : 화악산 한자락 나홀로
춘천에 내려 갔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산에 갈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가야지 생각하고 고민을 하다가 근간 눈이 내려서 계관산부터 춘천댐근처의
삿갓봉을 이어 볼까 아침에 일어났는데 부모님들이 춘천 영하 15도라는데 가지말라 난리십니다..,사실 교통편이 번거롭기도 했구요,,
어머님이 이것 저것 싸주시는거 챙기어 가평근처에 오니 가평산군들이 멋지게 눈에 들어 옵니다..
이왕 갈꺼 오랜만에 화악산 중봉이나 가볼까 생각하고 북면지나 관청리에 차를 멈춥니다..
제가 바람쐬러 가끔 들리는 곳입니다...춘천 빙상경기장 부근입니다..무슨 산인줄 아시겠나요??
의암호주변에 갈대가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삼악산입니다..
호수 건너가 서면입니다..,박사마을로 유명하지요,,,주민들의 수에 비해 정말 많은 박사를 배출을 했지요,,한승수 국무총리 내정자도 저기 출신이구요,,
저곳의 기를 받아 보고자 신혼부부들이 이곳에서 애를 만들기 위해 한때 모텔업이 성업을 했다는,,,
이곳에 아침에 물안개가 끼면 분위기 있습니다...단 기관지나 관절에는 안좋다 하지만,,
관청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물길따라 조금 걸어 올라오시면 이렇게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상수원보호지역이라지요,,,물론 옆으로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오늘같은 날은 어떤 발자국이라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큰골계곡과 보이는 산은 명지산입니다..
겨울인데도 수량이 좋았습니다..얼음아래 물흐르는 소리가 웅장 하더군요,,
지난번 화악산에 왔을때는 이 이정표를 보고 중봉으로 올라 애기봉에서 다시 이곳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애기봉에서 하산길을 못찾아 헬기장
에서 도솔천사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애기봉으로 오르는 길도 궁금하고 마침 애기봉으로 가는길이 러쎌이 되어 있었습니다..근데 뒤에 이선택을
후회했습니다..
너덜지대에 바위에 얼음에 편안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덕유산 사진에서도 비슷한 고드름 본거 같습니다..
애기봉 오름길은 경사는 심하고 꽤 긴 오름길이었습니다.
..
그치만 어느정도 러쎌이 되어 있어서 할만 했습니다.,,
등산로 없음에서 올라온 것이지요,,아래에선 애기봉 오름길을 알려주고 내려서는 곳은 등산로 없음으로 표기를 해놓았으니 저번 산행에서 들머리를
못찾았던 것이지요,,화악산 중봉에서 수덕산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에 도착을 했는데 문제는 여기 부터더군요,,
능선에 몰아치는 바람에 사람이 다닌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고 어떤 능선은 허벅지까지 빠지는 등로가 이어집니다..
라면으로 잠시 허기를 달래구요,,
까다로운 구간도 몇군데 있습니다...
응봉에서 촉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이구요,,
명지산이 뿌옇게 보입니다..
아까 애기봉을 포기하고 중봉으로 1K 미터를 오는데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지금시간 3시 30분 중봉정상까지 두시간,,,하산은?? 그쪽 하산길은
정리나 되어 있을까?? 봉에서 군부대에 재워달라고 문두들겨?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지요,,,
결국은 일나겠다 싶어 뒤돌아 섰습니다..
제가 찍어온 발자국을 다시 밟으며 길을 더듬었습니다..
금새 다을것 같은 중봉인데,,,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가는 것이 끔찍하여 이곳에서 하산해 보기로 합니다..
등산로 없음은 세곳에서 나타나는데 중봉에서 가장 가까운 등산로 없음은 이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무척 가파릅니다..
제가 올라온 곳은 애기봉에서 가깝고 이 하산길은 가운데에 있습니다..
이길도 썩 좋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표지기들을 보며 안도를 하게 됩니다..
해는 명지산을 넘어가고 있고요..
처음의 애기봉 중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무사귀환에 안도하고 실패한 산행을 아쉬워 합니다..
하산길에 관청리에서 바라보는 화악산입니다..왼쪽이 중봉 오른쪽이 애기봉...가운데가 1142봉쯤,,,
실패의 원인을 따져 보자면,,,
1. 겨울 고산을 너무 얕봤다,,,
2. 바람이 많이 불면 능선길의 등로는 완전히 사라진다,,
3. 겨울산은 평소등반의 최소 1.5배는 생각을 해야 하겠다..눈많을땐 2배이상
4. 독술이님의 반면교사를 금새 까먹고,,,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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