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2월 7일(음력 1월 1일) 09 시 40분 ~ 15시 30분
산행지 : 춘천 마적산- 경운산- 오봉산- 청평사
산행자 ; 산고파
시간 참 빠릅니다,,,예봉산에서 신년 일출 산행을 한지 얼마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설날입니다...
전날 평소엔 늦어도 두시간이면 갈 춘천 가는 길이 마석에서 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곱빼기 4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고향길입니다...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곳이며 저의 대부분의 추억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설차례를 지내고 마땅히 할일도 없고 해서 산에 갈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원점회귀할 산행을 생각하다가 마적산에서 오봉산으로 돌아오려 했습니다..
6일 저녁 춘천 칠전동 대우아파트 들머리로 가볍게 드름산에 올라 석양을 보았습니다..
강 오른쪽이 삼악산 줄기이고 검봉산 뒤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봉산은 많이 가보셨지요? 독술이님 산행 초기에 오봉산 오르다 뻣어? 다시 되돌아 왔다는 전설이 있는,,,ㅎㅎ
보통 오봉산은 배후령부터 시작을 하는데 배후령 해발이 600이기에 오봉산만 하기엔 좀 짧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적산과 연계하거나 부용산 봉화산,,추곡터널쪽의 죽엽산과 연계하시면 좋습니다,,
소양댐 아래 세월교입니다...가을연가도 여기서 촬영을 했나 보군요,,소양댐 수문을 열면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춘천의 잠수교라 할까요?
소양댐에서 내려오는 물이 수온이 낮기에 한여름에 이곳에 오면 춘천 최고의 피서지라 할수 있습니다...
수면위로 물안개로 피어 오릅니다..
세월교에서 소양댐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윗샘밭 버스종점이 있는데 그 근처에 마적산 들머리가 있습니다..
배후령까지 산길따라 걸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어느정도 올라 내려다본 천전리,,
근처에 상천초등학교에서 등로 곳곳에 좋은 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마적산까지는 소나무 터널길이 이어집니다...솔잎이 푹신한 아주 좋은 등로 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그래도 한군대 소양댐이 잘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계속된 오름길을 한시간정도 치고 오르면 마적산 정상이 나옵니다..
이젠 경운산을 향해 갑니다..
절개지가 나타나고,,군도인지 임도인지,,,
이곳이 경운산 정상입니다..마적산부터 이곳까지는 활엽수가 많고 마찬가지로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은 없습니다..
경운산에서 배후령 방향으로 조금 진행을 하면 바위 전망대가 나와 조망이 트이고 오봉산의 전모를 보실수 있습니다..
바위가 있는곳이 배후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부분입니다..바위가 있는 곳이 최고의 조망, 촬영 포인트라 할수 있습니다..
수리봉에서 용화산,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위있는 곳에서 배후령 방향,,,날등인데 눈이 있어서 기다시피,,,
근 3시간 만에 배후령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납니다..
배후령(등뒷고개)에서 용화산으로 향하는 능선입니다...도로는 추곡지나 양구로 이어지고요...
오봉산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봉산의 마스코트인 청솔바위 위의 소나무 입니다..
오봉산 정상에 오니 배치고개와 연결된 부용산이 지척입니다..이쁘게 생겨 부용산인가 봅니다...좋은 숲길 등로가 있습니다..
부용산을 배경으로
배치고개가는 길인데 겨울엔 찾기가 쉬우나 여름에는 숲에 가리어 지나치기 쉽습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능선길 따라 30여미터 진행하시면 왼쪽에 있습니다..부용산만 오르고 선착장으로 하산할수 있고 계속해서 아래 봉화산으로 이을
수도 있습니다...배시간을 봐가면서 진행해야 합니다..하긴 배치고개로 청평사오는 육로길도 있습니다..
뒤에 독립된 봉우리가 부용산과 하우고개로 연결된 봉화산입니다..
부용산
오봉산은 멋진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 겨울에도 볼만 합니다...눈이 많으면 더 좋겠지만 그러면 진행이 어렵고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작년엔가는 촬영하다가 실족하여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홈통바위
소양호가 희미하게,,
권장은 청평사(천단) 방향인데 저는 여러번 가보았고 청평사(해탈문)은 가보질 못하여 그리로 하산합니다...
등로가 유실된 곳도 많고 매우 가파릅니다..
등로를 이렇게 막기도 하고요,,
해탈문입니다..
청평사와 그를 감싸안은 오봉산입니다..
구성폭포
3시 30분 배를 타기 위하여 열심히 뛰었는데 저기 떠나 버립니다...하긴 살아오며 떠나 버린 배가 한둘인가요?
소양댐에서는 10시부터 17시까지 매시 정각에 떠나고 청평사에서는 매시 30분에 떠납니다...다음 배를 타야 하니 뒤돌아 갑니다..
동동주 반되를 시켜놓고,,,주인 아주머니가 계속 먹으라고 퇴근할때 태워준다고 합니다..ㅎㅎ
좌오봉 우부용
빙어
다시 선착장으로,,홍상수감독의 생활의 발견 촬영지...
소양댐
제가 차를 주차한 윗샘밭 버스종점에서 춘천에서 유명한 막국수집 두군데가 있습니다..
한곳은 명가막국수, 또 한곳은 수구동 막국수,,,둘다 괜찮습니다...이곳 명가막국수는 김치맛이 좋습니다,,
식신 회나무님은 최소 5덩어리는 있어야 겠습니다..
이렇게 설날 마적산-오봉산 산행을 마칩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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