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몸도 마음도 답답하고 찌뿌둥하여 동네산 마실 가기로 한다...
즐겨찾는 블로거인 청랑님의 도락산 산행기를 통해서 본 새낭골 돌탑도 구경할겸,,,
차를 가지고 대교아파트 주변에 주차를 하니 거의 4시다,,,
산에서 내려서야할 시간인데 그나마 해가 길어 졌으니,,,
변함없이 트로트메들리가 울려 퍼지는 들머리를 지나 임꺽정봉을 향한다...
오르며 바라보는 임꺽정봉,,,불곡산은 집에서 가까와 춘하추동 많이도 왔다,,,처음엔 생긴게 만만찮다 겁을 먹으며,,,
상봉쪽에서도 로프를 치우고 계단을 본터라 그리 놀라지는 않는다...
어느 겨울날 로프를 잡고 매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그 처음의 설레임이 아직도 생생한데,,,이젠 그저 계단길이다...
덕분에 이 각도에서 바위를 바라볼 여유도 있고,,,
정맥길로 도락산을 올라 왼쪽능선으로 돌아올 생각이다...
눈많을때도 이젠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겠네,,,이렇게 좋은 점들을 나열해 보는데,,,
좀 허탈하고 아쉬운 맘은 사라지지 않는다...
산길을 이으려는 사람들과 막는 사람들,,,잠깐 우회해도 된다...
도락산 정상에서 보는 덕계저수지,,,왼쪽 능선을 타면 동두천 탑동까지 연결된다...
감악산에서 흉물스럽게 보이던 채석장의 규모는 대단했다...산을 다 깍아낼듯,,
능선길로만 계속 걸으니 "양주산악회 창립 10주년 기념비"가 도락산을 배경으로 서있다...
1보루와 팔각정이 보이고,,,이곳에서 새낭골로 향하려면 오른쪽으로 틀어야 하는데,,,공부 제대로 안하고온 나~안 직진,,,
덕분에 아늑한 불곡산을 바라보고,,,산은 여러 방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해는 저물고,,,
왼쪽 멀리 들머리인 백석 대교아파트
새낭골의 돌탑을 만드신 분이 이곳에 분점을 내셨나 보다...
이런 나무 사다리를 걸치고 돌을 모아 멋진 탑을,,,
너른 길을 계속내려 서니 이런 망향탑도 반기고,,,
아버지 고향이 함경남도 안변이다...
언제든 갈수 있는 부모님 계신 곳이 그리운데 수십년을 그리며 노구의 몸이 되어버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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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가본지도 꽤된것같습니다..아마도 2년이 훨씬 넘은듯....
답글
그새 많이 변했네요... 굵은 로프줄잡고 올랐던 기억인데 이젠 긴계단으로
새단장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원래모습보다는 산정의 변해가는모습들이
익숙해지지 않는것은 지천명도 언뜻 지나버리니 나이탓인가봅니다~~ㅎ
일몰그림이 멋집니다... 주인공사진한장이라도 올려주시지~~ 아쉽네여~~^^* -
임꺽정봉 로프구간이 이제 완전히 계단길로 변모가 되었군요
답글
당기고 밀고 올라가던길을 좋아하던 분들은 좀 서운해하겠습니다.
돌탑이 정말 새낭골과 같은 모습들입니다. 말씀대로 분점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
이번주에 불곡산 가려고하는데..369봉의 로프구간이 없어지고 계단이라니..좀 아쉽습니다..
답글
로프 맛보러 일부러 가는데..좀 싱겁게 되었습니다..ㅎㅎ
불곡산에 악어바위, 복주머니 바위, 곰바위 등등 명물바위 코스도 있어서..가보고 싶은데..그쪽 악어바위 능선코스는 좀 위험하다고 합니다만..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가보셨는지요??
그리고 은봉산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감사드립니다..
같이 산행하신분은 한강봉이 은봉산이라고 하시고..정상표지판은 한강봉이라고 하고..암튼..잘 몰라서 답답했거든요..
담엔 동화아파트로 내려오지 말고 직진해서..은봉산도 올라봐야겠습니다..
봄산행도..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행복한 산행 하시길..기원드리겠습니다..^^*1-
산고파2009.03.06 22:41
불곡산 악어능선 오르락 내리락 다 해봤습니다..,
한두군데 정도 불편?한 곳이 있긴한데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저같은 바위치가 오갔을 정도니깐요,,,
산과 봉이 좀 이상타 싶은곳이 몇군데 있습니다...포천 국망봉도 어느산의 봉우리라 하기도 그렇구요,,
챌봉 한강봉이 은봉산 보다 높은거 같아요,,,은봉산 정상은 군부대 차량진지가 있고 조망도 없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산들바람님 계시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상이지만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불곡산 잘다녀 오십시요..요즘 주말엔 참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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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파2009.03.09 00:57
그치요? 불곡산의 매력인데,,,
모든게 그렇듯이 좋은점도 있겠고 적응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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