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4/5 삼악산

산고파 2009. 4. 6. 02:15

산행일시 : 2009년 4월 5일 06시 30분 - 09시

산행코스 : 정양사 - 용화봉 - 석림정사(삼악산 주차장부근)

 

어제 성산-북대를 마치고 아버지를 뵈러 춘천으로 왔다...

투병중이신 아버지는 많이 힘들어 보인다...

자식이지만 아버지의 고통과 외로움을 나눌수는 없다...

작고도 큰 바람이라면 어차피 끝이 있는 삶,,,

큰 고통없이 끝났으면,,,

 

담날 아침 6시에 눈이 떠진다,,,

난 또 내몫을 살아가야 하겠지,,,

오랜만에 삼악산엘 간다...

정양사 들머리엔 각종 가지말라 현수막이다...

 

 

 

 정양사로 올라 삼악산 주차장 방면(석림정사)으로 하산

 

 

 오름길에서 일출을 보고,,,

 

 

 정양사 오름길은 바위와 소나무가 참 좋다...조망빼고 등로만 봤을땐 삼악산 오름길중 최고다...

 

 

 

 

 

 오늘따라 안개는 더 심하고,,,

 

 

 

 

 

 

 

 

 

 

 

 정양사 오름길은 이곳에서 능선 합류한다...

 

 

 

 

 

 

 

 

 솔밭에서 계곡으로 하산하지 않고 바위능선으로 계속간다...

용화봉에서 솔밭으로 내려서다 보면 등산로 폐쇄라는 간판이 있는게 그길이 이길이다..

 

 

 역시 이곳도 바위가 소나무가 좋고,,,

 

 

 

 

 

 용화봉에서 이어지는 암릉능선,,,

 

 

 낙엽송 좋은 하산길로 내려서면 석림정사 입구가 나온다...

 어디 소속인지 이곳은 정식 등산로가 아니라고 한소릴 듣고,,,

 차를 회수하러 걸어오다 보니 신흥사 앞에도 정양사 앞에도 한사람씩 지키고 서있다...

 

 

 

  • 자상한2009.04.06 12:29 신고

    정양사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지도를 찾아보았습니다...삼악산 오름길이 비교적 가까운 것 같은데..글쎄요...아버님이 편찮으셔 산고파님이 마음 고생 많겠습니다..빨리 훌훌털어버리고 언제 그랬냐 처럼 일어나셔야 될텐데...빠른 쾌차를 빕니다..좋은 일 나쁜일 있으면 꼭 연락 주세요..

    답글
    • 산고파2009.04.07 00:48

      의암댐 바로 옆에 있는 절인데 삼악산 들머리로 유명합니다. 저에게는요,,,ㅎㅎ 쾌차하시기는 힘들것 같고요,,어머니가 고생이시죠 뭐...

  • 淸浪2009.04.06 18:44 신고

    삼악산 오르신곳도 일반인들은 아니다니는 곳인것
    같은데요.
    노송과 어울린 산은 역시 삼악산입니다.
    이른시각에 올랐으니 내려오실때 지키미들을 만나셨나
    봅니다.
    아버님이 병환중이시군요. 쾌유를 빌구요
    잘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07 00:52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주로 상원사에서 등선폭포구간을 많이 다니시죠,,,
      매표하는 산이라 등로가 적어야 돈받기 쉬운 면도 있구요,,,
      가까이에 두고 여러코스로 다니다 보면 어째 다니지 말란 곳이 더 근사하게 보이는지요,,,ㅎㅎ
      제가 삼악산 안내를 한다면 이날 다녀온 코스를 꼭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등선봉코스와 함께 삼악산의 새모습을 보시리라 봅니다..

  • 안성산꾼2009.04.06 19:05 신고

    무거운 마음으로 삼학산을 오르셧네요
    아버님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나이드시면 아프지 않아도 외롭고 쓸쓸한
    마음의 병이 온다고들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09.04.07 00:55

      삶이란게 그럴 것인데,,,
      그리 쉽게 포기되지 않고 체념되지도 않네요,,,
      살아 계실때 잘해야 한다는데 뭐 해드릴게 없어서 슬픕니다...
      마음 써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극공명2009.04.06 20:30 신고

    여전히 산행 잘하고 계시군요? ㅎㅎ
    이른 아침 삼악산 한번 가봐 의암호를 보고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안니데...
    언제나 그런 기회가 올지?

    답글
    • 산고파2009.04.07 00:57

      뭘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이 반드시 있고
      뭘 잃었으면 반드시 얻는것이 있다고 봅니다...
      땡길때 쏘시면 됩니다...
      의암댐 50터 못가서 오른쪽에 공터가 있습니다..
      그곳에 주차하시고 올라 보세요...

  • 은영2009.04.07 00:10 신고

    오랜만에 춘천산 걸으신듯합니다 --
    춘천의 오봉산도 사진으로만 봐도 적송이 너무 멋있던데
    삼악산도 역시나 소나무가 너무 멋집니다 --

    누구나 본인이 지어야할 삶의 짐은 어느정도 있는것이지만
    산고파님께서 느끼는 마음의 짐은 되도록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답글
    • 산고파2009.04.07 00:59

      맘먹으면 금새 갈길인데,,,오가는길 쉽지가 않습니다...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떠넘기고 왔습니다...
      아들 딸 자식 다 필요없습니다...
      착한님이 최곱니다...ㅎㅎ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 산수화2009.04.07 14:48 신고

    홍천 팔봉산 다녀오면서 삼악산은 못가보고 먼 발치서 보기만 했습니다..^^;
    산행 경력이 짧아서 안 가본 산이 많네요..;;
    아버님께서 투병중이시라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얼른..쾌차하시길..기원드립니다..홧팅..^^*

    답글
    • 산고파2009.04.08 13:25

      삼악산 보다 팔봉산이 가기 힘든 산인데요,,
      삼악산은 경춘선 열차 타시고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직장산악회 분들이랑 상의하시어 함 다녀오세요,,,
      제가 잘 아는 곳이니 도움 드릴수 있으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