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청랑님이 매년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선다.
원점 회귀를 계획하고 차를 가지고 간다.
매주 습관처럼 하는 산행,,, 아이가 아직 어려 미안한 마음도 습관처럼 찾아든다.
현리에서 설렁탕 한그릇 비우고 귀목버스종점 근처에 차를 세우고
귀목고개를 찾아간다.
왼쪽 귀목고개와 오른쪽으로 명지3봉
귀목 버스 종점,,,
이정목에도 세월이 묻어 있다.
산행일시 : 2012년 4월 8일 08시 ~ 14시 30분
산행지 : 상판리 귀목버스종점 - 귀목고개 - 명지3봉 - 아재비고개- 연인산 - 상판리 다락터
귀목의 왕소나무,,,화악산 건들내에도 왕소나무가 멋드러지지,,,오른쪽 삐죽 운악산
연인산에서 흘러내린 산자락,,,운악산으로 치고 오르는 산능,,,그 사이가 가평군 하면 상판리
복수초가 양옆으로 많이 보이는 산길을 따라서 고도를 높여가니
해발고도 775미터의 귀목고개다.
오른쪽 뾰족산은 포천 일동의 청계산이고 한북정맥은 길마봉 노채고개 원통산지나 운악산으로 이어진다.
너무도 익숙하여 설레이진 않지만 고향에 온듯 편안하고 반가운 산줄기들
명지3봉과 아재비고개를 사이에 둔 연인산
날이 따뜻하다 얇게 입고 왔는데 바람이 차갑고 손이 시리다.
이길로 내려서면 겨울로 돌아가 시간을 거꾸로 돌릴수 있는지...아니된다 출입을 금한단다.
바람이 분다...추억은 다르게 적히고,,,
황사가 왔는지 뿌연 날,,,연인산 너머로 매봉과 칼봉산이 희미하다.
명지3봉에서 보이는 연인산
왼쪽 명지1봉과 오른쪽 명지2봉,,,명지산이 보이는 산욕심이 발동해 명지산까지 다녀와야지 했는데...
명지3봉 근처의 조망 끝내주는 바위
명지2봉 가는길 눈길에 두번 자빠지고 나니 급소심해져서,,,오늘 화악산 조망도 신통치 않겠다 합리화를 하며 돌아선다.
아재비고개 가는길
아재비고개,,,백둔리에서 단체 산객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예전엔 별로다 싶었는데 오늘은 잣향이 향기롭고 목넘김이 깔끔하다. 내 입맛이 변한건지 맛이 변한건지,,,하기사 간사하기 이를때가 없는 사람
연인산에서 바라보는 왼쪽 귀목봉과 귀목고개 명지산
얼마있음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다울 산길
헬기장지나 우정능선으로 이어진 산길,,,
인위적인 산이름에 걸맞는 연인산정의 모습...하지만 참 좋은 산임엔 틀림이 없다.
미답인 상판리 다락터길로,,,
급경사 눈길을 로프잡고 내려오다가,,,
어지간하면 그냥 내려서볼까 했는데,,,갈등하다 가져오길 정말 다행이다.
호젓하게 걷기 좋은 상판리 다락터길
따뜻한 봄날에 더없이 좋은 하산길이다.
내려서니 보아귀골 버스 정류장과 만나고 귀목방향으로 얼마간 걸어 차를 회수한다.
산행길에 보았던 들꽃들
변산바람꽃과 복수초
꿩의 바람꽃
-
-
-
차를 가지고 가실 대도 있으십니다요~?
답글
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래 운전 못하시는 줄 알았소~ㅋㅎㅎ
연인산~!
그래도 많이 들어보고 벗님들을 통해 몇번 봤었다고 낯설진 않습니다요~
아직 겨울이니 출입금지구역 안가시길 다행... 그리 가셨다 할지라도 세월은 뒤집을 수 없었을...ㅋㅎㅎ
아이젠도 챙겨가시공~
변산이와 꿩도 참 많군요?
복수초를 담으실려고 헤집으신 자국도 보입니다요~ㅋㅋㅋ
배낭도 바뀌고 배낭 안에 이상한 케이스도 보이고...?
명지봉에서 연인산 능선이 재 맘에드요~ -
-
명지산과 연인산을 다녀오셨군요
답글
산자락엔 아직도 눈이 그대로 있군요
아랫지역은 따스한 봄바람이
완연하게 느껴지구요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이 봄을 화사하게
장식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연인산 다녀온지도 꽤 되었는데
답글
다시 찾고 싶어 지는군요.
그런데 아직도 겨울이 남아 있군요......
이번주에 찾는다면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겠죠.
즐거운 한주 여세요. -
명지 연인은 ...아직도 찬바람기가.....
답글
올 봄은 참 심들게 오는 듯 합니다...
대신 멋진 복수초랑 바람꽃
깊은 산골에서 만나면....그냥 피로가 확 풀어 지지요
며칠 안으로 .....푸른명지 연인이 다가설것...
기다려 봅니다. -
아직도 겨울끝자락에 서 계시네요..
답글
저도 토요일 백운산 산행시에 아이젠을 챙겨서는갔었는데..
써먹지는 못하고 내려왔읍니다..
아직도 경기북부는 아이젠을 꼭 챙겨가야겠읍니다.. -
뭐 시간이 꺼꾸로 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답글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 눈이 쌓여있다니...(헐)...
변산바람꽃이 거기도 있었네요.
어제 저 꽃을 찾으신 분이 한분 계셨었는데...(ㅋ)(ㅋ)
"바람이 분다"...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
와~ 아직도 한겨울. 저 정도까지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답글
아이젠 진작에 장착하시고 명지산까지 다녀오시지... 이날 산고픔이 다른 때에 비해 조금 덜 했는가 보군요? ㅋㅋ
목욕하러 언제 가실거예요? 그 날을 기다리느라 온 몸에 땟국물이 줄줄 흐르고 있습니다~~ㅎㅎ -
명지,화악,연인...
답글
이 부근의 산들은 너무 많이 쏘다닌 탓일까 그 이름만으로도 참 정겨워..
우린 토욜,여인이 걷기 연습차 착한길 천보지맥 나섰다가 반 밖에 못하고 돌아섰어..
여인이가 생각보다 심각하네...
정밀한 병원진단 받아보고,회복하기까지 한 두달로는 안될것 같아....
[비밀댓글] -
깊은산속에서 피어난 꽃이라 그런지 더 강인해보입니다.
답글
변산바람꽃이 거기에도 있다는건 또다른 발견이고요..
산고파님처럼 이렇게 느긋하게 기다리는법을 배워야하는데..
봄꽃찾아삼만리~하며 싸돌아다니다가 다리회복속도는 더뎌지고...
맘껏 양껏 다니지못해 속만 터지는 요즘입니다~
작년여름날..아재비고개에서 백둔리로 하산하면서 어느아줌마랑 알탕한적이 있는데..ㅎ -
이산저산2012.04.09 12:02 신고
요즘 인사를 드리지 못했군요.
답글
산고파님 왕성하신 발걸음 잘보고있습니다.
얼마전에 다녀와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역시나 연인산까지 길게 이으시구요.
변산바람꽃이 아직도 예쁘게 피어있네요.
복수초는 화려하게 만개인것같구요.
또다시 다녀온 기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시간 되시구요~ -
복수초랑 바람꽃이 올망졸망 참 예쁘네요.
답글
엊그제는 천마산 꽃들을 만나셨더군요.
명지산이 주위 조망에는 참 으뜸인것 같네요.
연인산의 둥그렇고 여유있는 능선은 한없이 인자해 보입니다.
운악산 가시달린 장미같은 빼어난 미모도 보이구요.
올해는 꽃샘추위가 눈까지 몰고 댕겨서 산마다 눈의 깊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오월 쯤에나 한 번 다녀오고 싶은 산 미리 즐감합니다.
저도 가평잣막걸리가 은은한 잣향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괜찮던데요. ㅎㅎ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담 주 산그림도 부탁합니다. -
-
이름의 유래는 어쨋든 참 정이가는 좋은 산이긴 합니다..
답글
아직도 겨울이 복병처럼 숨어 있었군요...
눈도 참 밝습니다.. 어느사이 이쁜 봄꽃들은 챙겨 오셨는지요...(^^)* -
변산아씨가 거그도 있었네요...
답글
아직도 직접 본 적이 없는지라 반갑네요...내년엔 필히(?)(?)...아님 낼 투표하고 휑하니...(ㅋ)(ㅋ)
명지산 지난 1월 임산폭포쪽에서 오르다 개고생만한 기억에 피식 웃음도 나구요...
좋은 정보 또 하나 건져 갑니다...(즐)건 하루 되세여(~)(~)(~) -
변산바람꽃이 변산에 있지않고 연인산에 있을까요..ㅎㅎ
답글
예전 산내음에서 비오는날 연인산 야생화 보물 찾기 했던 생각이 납니다..
역시 연인산에는 야생화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천마산에 이어 이곳에서도 많은 야생화들을 만나고 오셨군요.
답글
산이 높아서 그런지 북쪽사면에는 아직도 잔설이 많이 보입니다.
명지산에서 내려오는 산줄기도 한 번 가고 싶어 눈독만 들이고 있네요.
귀목버스 종점까지 아침일찍 접근하고 싶은데 버스시간 맞추기도 수월치 않아 보이구요.
생각을 자꾸 하다 보면 진달래 철쭉 필 때 쯤에는 갈 수 있을려나?~~ -
저의 애첩 명지는 아직도 흰옷을 입고 있군요.
답글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훌쩍 오르더니 동네 골목길에도 꽃들이 활짝 피어납니다.
적잖은 걸음길에 복수초며 바람꽃이며 예쁘게 담아오셨구요.
새로운 한주. 넉넉하고 편안하시길~~ -
아직 봄을 내주기가 싫은가봅니다.
답글
봄이라 하지만 바람이 제법 쌀쌀하더니 그래도 가는세월은 못막듯이
이제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않네요.
천마산에 이어 꽃찾아 가신듯...
아직도 배낭속에 아이젠을 넣고 다니시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한겨울의 기분을주는 그곳이 더 놀랍게 다가옵니다. -
산고파님 변산바람꽃이 어드메 쯤 있는지 알려주실수 없으신지요...
답글
오늘 가려다 비가 늦게 그쳐 포기하고 낼도 시간이 비어 가볼려구요...
지 한테만 살짜기 알려주세여(~)(~)(~)(굽신)... [비밀댓글] -
혼자서 눈 속을 헤매고 올랐던 곳에도 봄의 완연함으로 번지네요.
답글
명지 3봉에서 연인을 바라보는 산 줄기..
봄꽃이 만발하였을때는 어떨까 하는 산고파님 멍품 구경하며
상상을 합니다..-
산고파2012.04.18 10:55
아니 그래도 명지3봉을 오르며 또 명지2봉으로 진행하며 지난겨울 블루힐님의
힘겨운 발걸음을 상상했었지요,,이젠 그 눈들도 완전히 사라져 있겠지요...
그곳은 진달래가 올라오고 철쭉이 올라오고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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