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산

4/15 양주 일영봉 - 형제봉

산고파 2012. 4. 15. 17:52

 따님 생신이라 어디 가지말라 다짐을 받은 이주,,,

 산에 갈 계획이 없으니 괜하게 몸도 무겁고 마음은 두말할것 없고,,,

 일요일 아침 급하게 그려서 짧게 댕겨 온다.

 신기한것은 등산화 신은 발이 맨발보단 무거울터인데 날아갈것만 같은,,,

 

 멀지 가진 못하고 집근처에 삼각산 도봉산 조망이 좋다는 장흥 일영봉에 가려고

 안골정류소에서 23번 부곡리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부곡리 종점에서 얼마간 걸어 뒤돌아보니 도봉산 마루금이 펼쳐진다. 부대옆 실개천너머 빨간 표지기가 보여 발걸음을 옮긴다.

 

 

 

 보이는 능선이 일영봉으로 가는길

 

 

 

 능선으로 오르는중 보이는 챌봉과  챌봉 들머리중 한곳인 카페 여행스케치

 

 

 

 능선에 진입하니 교통호가 이어져 있고,,,

 

 

 

 군부대 간판 너머로 사패산과 도봉산 뒤로 수락산이 보인다.

 

 

 

 옅은 안개가 산능선을 감싸고 있고,,,

 

 

 

 말머리고개와 송추 유스 호스텔,,,

 

 

 

 양주에서 이정목도 이쁘게 만들어 놓고,,,

 

 

 

 무엇보다 일영봉 가기전 헬기장을 조망 좋게 만들어 놓아 사방 조망을 원없이 즐겼다.

 오른쪽 일영봉,, 가운데 한북정맥 노고산,, 왼쪽은 삼각산

 

 

 

 오른쪽 사패산 옆으론 안개위로 운악산,, 주금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선명하고,,,

 

 

 

 반대쪽으론 개명산과 고령산 앵무봉 수리봉

 

 

 

 오늘 진행할 형제봉과  아래 송암 천문대,,,

 

 

 

 오른쪽 챌봉과 말머리 고개로 향하는 산줄기,,,멀리 뒤로 파주 감악산,,,

 

 

 

 산은 그 속에서도 좋지만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때도 좋다.

 

 

 

 한바퀴 돌아 또 바라보고,,,

 

 

 

 

 

 

 

 얼굴 디밀고 흔적도 남겨본다.

 

 

 

 몇년뒤에 "이럴때도 있었지" 그러겠지,,,

 

 

 

 헬기장엔 노랑 제비꽃도 내려 앉아 있고,,,

 

 

 

 

 

 

 

 일영봉 정상

 

 

 

 진행할 송암천문대 지나 형제봉,,,조각공원 방향으로,,,

 

 

 

 일영봉에서 바라보는 사패산과 도봉산

 

 

 

 장흥 유원지 근처 계곡엔 개별꽃 세상이 되어 있고

 

 

 

 꽃다지도 유채꽃마냥 피어 있다.

 

 

 

 도원수 권율장군묘,,, 행주대첩 이끌었던,,,포천 운악산 정상석 뒤의 백사 이항복은 권율장군의 사위라던가,,,

 

 

 

 

 

 

 

 권율장군묘가 무엇보다 반가운건 산행길과 함께 한다는거,,,

 

 

 

 이리로 올라가 산길로 연결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아빠를 보니 좀 찔리네,,,이참에 산을 끊어?

 

 

 

 진달래가 올라오는 산길,,,

 

 

 

 

 

 

 

 오른쪽 봉우리는 응봉으로 불리고 그 아래 청련사

 

 

 

 어디서든 삼각산 마루금은 멋드러진다.

 

 

 

 송암천문대가 가까와 졌고,,,

 

 

 

 노랑 제비꽃은 사방 흐드러지게 피어 올랐다.

 

 

 

 비슷한 봉우리가 두개 있더니만 이곳도 형제봉이네,,,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자매봉으로 바꾸라는거 아냐? ㅎ~

 

 

 

 개명산 정상엔 그새 호텔도 생겼나?

 

 

 

 앵무봉으로 이을까 하다가 그랬다간 담주가 피곤할듯하여 일영리로 하산,,,

 

 

 

 성묘하시는 분들 뵈니 누워계신 아버지 생각에 또 찔리고,,,

 

 

 

 눈을 들어 산마루금에 시선을 둔다.

 

 

 

 장흥유원지 두리랜드

 

 

 

 얼마지 않아 장흥유원지에서 형제봉 가는 길은 저 굴다리를 통과해야 할듯,,,

 

 

 

 장흥유원지,,,,장흥면 사무소로 얼마간 걸어서 360번타고 귀가

 

 

 

 벌건 대낮에 집에 돌아오니 좀 낯선 기분이 들어서 마트에서 맥주캔 몇개를 사서 홀짝 홀짝,,,

 

 

 

날은 따뜻하고 취기는 오르고,,,Not bad~!!  나쁘지 않은 하루네~~

 

 

 

 

  • 헬레나2012.04.15 18:25 신고

    우짠지...나중에 다시오겠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16 08:57

      일영봉 가기전 헬기장은 정말 멋진 조망입니다. 함 다녀오시길요,,,
      저도 꽃사진 잘찍는법 알려 주세요(~)

    • 헬레나2012.04.16 10:01 신고

      새벽의 부지런함으로 멋진 운해도 볼수있고...좋아요.

  • 숯댕이 눈썹2012.04.15 19:01 신고


    운무속에 피여있는 삼각산 도봉산 라인은 겁나게 좋소만 귀한 따님 생신에 산에 오르시다니 간댕이가 솔찬히 부었네요 잉 ~ㅎㅎ

    분명 마나님 수첩에 기록되었을터 안맞고 버틸려면 당분간은 깽깽이가 되어야 할듯...ㅋㅋ

    군제대하고 낚시 가이드 생활할때 ...
    어린이날 서울서 낚시온 분이 새벽에 몰래 도망 나왔다고 하며 애들 보기가 미안해 하던 그 아저씨와 산고파님과 교차되고 ...ㅎ

    그 아저씨 자금도 낚시 다닐라나 ~~ㅋㅋ

    답글
    • 산고파2012.04.16 09:01

      ㅎㅎㅎ 이제사 어쩌겠습니까,,,죽이기야 하겠습니까...
      산에 댕겨와 그런대로 생일형식을 훌륭하게 치뤄 냈습니다.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아이 어렸을때부터 산에 쳐 댕겼으니
      제가 간댕이가 붓긴 했나 봅니다. ㅎ~

  • 피터팬~~2012.04.15 20:22 신고

    몰래한 사랑입니다...ㅎㅎ

    답글
  • 이형석2012.04.15 21:53 신고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생긴 연무현상 덕분에 산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훨씬 멋있어졌습니다.
    저는 아랫동네에서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왜 이렇게 뿌옇기만 하냐고 불평불만만 하고 있었는데....ㅎㅎ
    그래도 양심이 있으셔서 따님 생신이라고 산에서 일찍 내려 오셨구만요? 맛있는 외식 하러 나가셨을까요?

    답글
    • 산고파2012.04.16 09:05

      운해나 연무는 일교차심한 이맘때나 추석즈음에 많이 생깁니다.
      새벽산행을 많이 하면 흔하게 볼수 있는 풍경입니다...ㅎ
      정맥하시는 분들은 집안에서 왕따 되기도 한답니다.
      뭔 그리 이름 있는 날은 많은지요,,,에구~~

  • 캡틴 허2012.04.16 04:37 신고

    어제 일하다 부곡리를 갔다왔는데.. 바라보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산엔 몿올랐지만..(ㅎ)
    그래도 산고파님은 좋은 가장 이시네.. 난 혼자있어도 안찔리고 해방된것 같아 좋턴데...
    좋은 봄날 좋은가장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16 09:07

      아 근처에 오셨었군요...
      일영봉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북한산 모습이 좋더군요,,,
      주변산과 연계하면 반나절 하루코스로 엮을수도 있구요,,,

  • 풍경소리2012.04.16 05:09 신고

    송암천문대가 좀 허술하게 보이는디~
    엎드려쏴 자세도 나름 몇방 날리셨군요?
    장흥이라 하셨길래 전라도 장흥으로 착각~
    노고산에서 보여지는 삼각산-도봉산의 조망도 멋지던데 이곳의 조망도 과히 견줄만 하군요~
    인증샷은 여전히 멋찌~요~
    그나저나 생일파티는 잘 하셨는지~?
    길이 완공되면 굴다리를 통과하시어 한바리 보여주세여~ㅋㅎㅎ

    답글
    • 산고파2012.04.16 09:10

      허술하게 보이는데 입장료는 만만찮더군요...
      천문대 관람객은 케이블카타고 저곳으로 가지요...
      자기네 사유지라고 유세를 떨더군요,,,별들을 사유지로 만들어 볼까 공상도 해봤구요,,,ㅎ
      삼각산 도봉산을 바라보며 홀로 걷는 맛도 좋더군요,,
      그려도 제철 영취산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 안성산꾼2012.04.16 06:42 신고

    요즘 봄처자들의 눈 웃음에.....친구 며느리 보는데
    그냥 봉투만........따님 생신인데...바람난 사람이 도셨으니....잘 다 독여야 겠습니다.
    사패 도봉 언저리에 ...실개천이 나타나서...꼬리치니
    등산화 신고도 날아 가실 듯 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16 09:12

      일주 일상에서 우울하다가
      등산화신고 산에 가는 날에 모처럼 기지개를 펴는데
      사람사는게 이리 엮이고 저리 엮여서 가끔 충돌을 빚기도 합니다....ㅎㅎ
      전 세상에서 젤 가벼운 신발이 등산화로 알고 있습니다.

  • 淸浪2012.04.16 08:16 신고

    집안에 따님 생일이 있었군요
    아이들 생일 잘 챙겨주는것이
    최고의 생일선물이지요

    저는 그쪽방면의 산은 미지의 산이라 잘모르겠는데
    요즘 산에 오르면 조망이 잘 터지질 않는데
    산고파님이 오르는 산들은
    모두 멋지게 시야가 트입니다.

    일찍오르시니 나즈막히 깔리는 운무가 더더욱
    멋진 풍광을 펼치구요
    그 잔잔함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16 09:15

      지난주 제 생일엔 떳떳하게 산에 갔었는데,,,ㅎㅎ

      청랑님 챌봉엔 와보셨나요?
      북한산 국립공원을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 봉우리들이 몇군데 있는데
      일영봉 가기전 헬기장은 그중 제일이었습니다.
      권율장군묘역과 형제봉도 연결되고 산허리를 돌아 앵무봉과도 연결되니
      언제고 함 다녀가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펭귄2012.04.16 10:58 신고

    따님 생일에 이리 다니시면 나중에는 집에서 저처럼 왕따당하십니다.
    왕따 당하시기에 전에 조심하세요..
    그래도 오후에는 들어가셔서 생일잔치 해주셨으니 어느정도 양심은 있으셨나보네요....(ㅋ)(ㅋ)(ㅋ)

    북한산 조망처로 김포의 넓은 들녁도 좋았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답글
    • 산고파2012.04.16 12:19

      혼자인 것에 익숙하여 왕따당해도 크게 당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ㅎ)
      예전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와했는데
      지금은 양심이 남아 있는지 몰겠습니다.
      수도권 어디에서나 북한산 조망은 참 좋지요
      근데 김포에서 북한산 보려면 날이 무척 좋아야겠네요...

    • 이형석2012.04.16 16:34 신고

      왕따 되시면 저나 펭귄님을 찾아 오세요(~)(~)
      아(~) 맞다(!)(!) 왕따란 표현 대신 "나홀로"란 표현을 쓰기로 했는데.... 나홀로클럽 멤버 모집합니다(~)(~) (ㅋ)(ㅋ)

    • 산고파2012.04.17 08:05

      이형석님이 꼼꼼하시니 돈걷어 어디 오피스텔이라도 하나 구입하시지요,,,
      당장 나가서 어디 갈때가 있어야지요,,,산도 하루 이틀이고,,,날 추워지면,,,,
      제가 너무 나갔나요(?) (ㅎㅎ)

  • 산바람2012.04.16 15:33 신고

    등산화만 신어도 날아갈 것 같은..ㅎㅎ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야 일주일이 지루하지 않으니,,,
    일영산,, 도봉산, 삼각산 마루금 조망이 시원스런 곳이군요.

    새로이 시작하는 한 주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답글
    • 산고파2012.04.17 08:07

      눈내린 겨울 아침에 일영봉 헬기장에 오르면 정말 좋겠다 싶었습니다.
      도봉산 삼각산 개명산줄기가 정말 시원스레 펼쳐 지거든요,,,
      서울 근교에 손가락 꼽을만한 조망명소로 기억합니다.

  • 1000 D 세상2012.04.16 20:23 신고

    산세가너무좋아요
    워메~
    여전히산도잘타시네요 ㅎㅎㅎ

    답글
  • 산여인2012.04.17 11:42 신고

    헬기장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외로운 늑대같아 보여요..
    배낭마저 외로워보이고..
    컨셉좀 바꿔보세요,산고파님..누구처럼 다양한 포즈로 좀 있어보이게...ㅎ

    안개걸쳐진 풍광이 멋집니다.
    요즘 살살 걸을만한데..언제한번 북한산 만경대 안가시렵니까?
    `느린마을`도 마시고싶고..아침햇살에 반사된 인수봉도 보고싶고..그 육감적인 가슴도 보고싶은데..ㅎ

    답글
    • 산고파2012.04.17 12:17

      전 한개도 외롭지 않은데 보는 사람은 아닌가 봐요...
      헬기장 포즈는 저만한게 없습니다. ㅎㅎ

      살살 걸을만해도 천천히 피치 올리세요...
      북한산 만경대야 언제든 갈수 있지요,,,

  • 블루힐2012.04.17 14:33 신고

    일영봉!!!
    산고파님때문에 처음 안 산이지만 헬기장에서 보는 삼각산의 진정함이
    느껴지는 멋진 곳이네요..

    답글
    • 산고파2012.04.18 10:51

      가까이에 이리도 좋은 조망처가 있다는 건 참 흐뭇한 발견이었습니다.
      경기산 많이 걸어 보았다 생각했지만 곳곳에 유명세를 타지 않은 산들도 적잖음을 알게 되었구요.

  • 자상한2012.04.18 08:44 신고

    도봉산 마루금이 참 이쁩니다...
    멀리 지방에 내려갈 필요 없이 서울 근처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만....
    장흥유원지 사진에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아늑한 방을 클로즈로업하셨는데 왜그러셨을까요..ㅎㅎ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18 10:53

      산내음 하루 코스로 잡아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일영봉 조망은 좋고 권율장군묘는 소풍가도 좋을 곳이었구요..
      산내음에 우연히 들렸다가 제주 다녀 오심을 알았습니다.
      담주는 주작 덕룡이시고,,,이참에 자상한님 산행 발걸음이 잦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바람앞에서2012.04.19 12:35 신고

    삼각산 세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곳이네요.
    산은 바라다 보는 맛이 1맛인것 같네요.
    마침 옅은 안개가 몽유도원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길이 온통 꽃밭인 계절입니다.
    멀리 감악산이며 운악산까지 조망되는 그림이 멋집니다.

    산을 끊으시면 배고파서 우쩌실려구? ㅎㅎㅎ
    산은 끊지 마시고 아들딸 산으로 품고 가시면 될듯한데.....
    오늘도 생소한 산길 따라댕기며 멋진 삼각,도봉을 보았네요. 즐감합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20 14:22

      가까운 곳에 멋진 조망터를 발견했습니다.
      막걸리 한병 싸들고 올라 휘돌아 보며 병나발을 불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구요...ㅎ

      사람이란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니 매번 제가 하고픈 것만 고집하며 살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술과 산은 끊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ㅎ~

  • 용아장성2012.04.20 23:50 신고

    이리 저리 좀 찔리긴 했어도 조망 좋은 날 산행 잘 하셨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일이지요.
    그리 높지 않아도 주금 천마에 한북까지 조망되니 저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구요.
    꽃이 너무 빨리 지니, 아쉬운 봄날입니다.

    답글
    • 산고파2012.04.21 07:11

      헬기장에 살고 있던 나무들에겐 미안하지만
      시원한 조망터를 만나니 횡재를 한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장흥쪽 도봉산과 북한산을 바라보기에 으뜸인 곳입니다.
      장흥쪽 산줄기도 재미나게 이어져 있구요...

'경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9 원적산 - 정개산  (0) 2012.04.30
4/22 雨中 지장산  (0) 2012.04.22
4/10 그저 걷기(녹양역~지행역)  (0) 2012.04.11
4/8 명지3봉 - 연인산  (0) 2012.04.09
3/3 양평 청계산  (0)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