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일날 일하고 전날 쉬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날이라 무얼할까 머리를 굴려보지만 산행이외엔 할것이 없다.
산행을 못하게 될때를 대비해서 무언가 새로운 취미를 개발해야 겠단 생각이 들고,,,
날이 좋지 않다.
오후엔 비까지 온다하고,,,
멀리 가봐야 뵈는게 없을것 같아 집 근처 산에 오른다.
그저 걷기엔 더없이 좋은 길이다.
동두천 지행동의 은행나무
녹양역과 시작되는 의정부 천보산길,,,이곳에서 살며 처음으로 시작한 산길
이 논도 얼마지 않아 사라지고 대형 쇼핑몰이 들어 온다나 어쩐다나...
여기도 그새 소풍길이란 이름을 얻었네,,,
소림사 대웅전 앞엔 수선화가 피어 있고,,, 10년 전에도 있었던 견공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 반갑다.
소림사의 부처들,,,
의정부 천보산을 내려서며,,,천보산릉은 마사토로 이루어진 육산이라 배수가 잘되어 사철 뽀송뽀송한 산길이다.
진달래도 어김없이 때를 알고 피어 오르고 있고,,,
로얄 골프장,,,,정맥하시는 북한산님과 동행하여 골프장 5번홀을 지나던 기억이 자릴 잡고 있는...골퍼들과 어색한 눈마주침,,,그리고 득달같이 달려오는 직원들
수피령에서 시원하게 이어지는 한북정맥은 이곳에서 샘내고개까지 산길의 모습이 희미해진다.
양주 천보산엔 없었던 정자가 생겨났고,,,
중간중간 막걸리를 홀짝거리며 어하고개지나 회암고개에 다다른다.
양주 천보산정,,,지나온 산길이 흐뭇하게 조망되는 곳인데,,,
회암사지
이곳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해룡산 왕방산 소요산으로 연결을 할것이냐,,,얼추 계산하여보니 소요산역엔 8시가 넘어서 도착할것 같고,,,
저녁 술약속을 지킬수 없을것 같아 장림고개 방향으로,,,칠봉산너머 동두천 지행역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장림고개엔 못보던 건물이 세워졌고,,,
비를 피하며 장난질
칠봉산 정상
지나온 천보산은 희미하고,,,
동두천 지행동의 1000년된 은행나무
산행시작후 거의 8시간만에 도착한 지행역,,,전철을 타면 녹양역까지 15분이면 갈길이다.
회룡역 근처에 사신다는 아리님을 불러내어 도봉역앞 곱창집에서 소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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