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의 산행,,,
마땅히 갈곳도 없고 그렇다고 산에 안가면 후회할것이 뻔하고,,,
뭐야님에게 전화를 넣어 농다치고개 포장마차 감자전과 김치가 죽이니 맛보러 가자고 꼬신다.
오늘 산길 동무가 뭐야님이라니 술좀 작작 처먹고 오라는 덕담을 듣고 집을 나선다.
양수역에서 4대강 자전거길을 따라 잠시 걷는다.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에겐 아주 시원한 길이 될듯,,,터널앞 자전거 쉼터도 있고,,,
터널이 어두우니 썬글라스를 벗으란 소리에 한참을 웃는다.
산길에 접어들기전..양수리와 오른쪽부터 예봉산 검단산 고추봉 용마산
부용산 가는길 하계산 정상
하계산 정상엔 정말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전망대가 있고,,,운길산부터 검단산까지의 산줄기가 병풍을 이루고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우리말로 두물머리...
예빈산에서 바라보던 모습과는 또다른 풍경이다.
한북 천마지맥의 종착점인 예빈산,,,목민님과 일출본다 여러번 올랐던곳,,,
부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남한강변엔 양평으로 향하는 교량이 멋드러지고...인간은 나약하면서도 대단하단 생각이 들고,,,
양수역에서 5K정도 걸으니 부용산,,,청계산까지는 다시 5K...적잖은 산길이지만 길이 순해서 진도가 잘나가는 산길
저기가 어드맨가 가늠해보니 양자산과 주어재 그리고 앵자봉이겠다 싶고,,,
뭐야님은 오늘 어찌나 컨디션이 좋은지,,,봄이 돌아오니 회춘을 했는지 예전 모습이다.
앵자봉에서 정암산 해협산으로 이어지는 앵자지맥길 같고,,,
된비알을 힘차게 치고 오르니 멋진 정상석이 인상적인 형제봉이 반기고,,,
청계산 오름길 송전탑이 있는 곳에선 양평방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뾰족한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반갑고,,,지난주 걸었던 봉재산 낮은 산줄기도 보여진다.
칼날같던 겨울바람은 온데 간데없고,,,봄바람이 불어온다.
천고지가 넘는 용문산엔 아직 눈이 남아있지만 찾아오는 봄을,,,세월의 흐름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한강기맥 할때 왔었던 두번째 청계산,,,
지난번은 조망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좋다. 백병봉에서 양자산 앵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인적드문 기맥길을 이어걸으며 뒤돌아본 청계산
조망 끝내주는 중미산과 선어치고개가 지척이니 오늘 산행도 끝이 난듯,,,뭐야님 휴대폰 GPS를 보니 6시간에 18키로,,,신나게 걸은 산길이다.
한주만에 다시 들린집,,,뭐야님은 김치맛보러 양수역에서 걸어왔다고 떠들어대고,,,
산행후의 먹거리는 언제나 즐거움이다. 오늘은 산우와 주거니 받거니 하니 더욱 좋고,,,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 근처 한화콘도로 내려간다. 20여분 적당히 오른 취기에 임도길을 룰루랄라 걷는다.
콘도 사우나에 들어서며 찻시간을 물으니 막차가 4시 45분이란다. 아니 더 늦은 시간에 있는줄 아는데 물으니 무료셔틀이란다.
목욕비 6000원,,,TV까지 나오는 사우나에 앉아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이걸 왜 여태 몰랐을까...농다치고개로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 산행후 목욕과 무료셔틀이다. 시내버스와 달리 양평역까지 데려다 준다.
한화콘도와 셔틀버스
기분좋게 씻고 버스를 기다리며,,,쎌카로,,,
지나가는 가족에게 한장 부탁하여...
기분좋은 산행후 어찌 그냥 돌아올수 있나,,,세꼬시에 소주 몇병,,,
이 아저씨가 어디서 하던 버릇을,,,
이 양반 술만 보면 좋아 죽는다.
봄바람이 부는 산길,,,
결국은 예상대로 얼큰히 취해서 집에 돌아온다.
-
도대체 산행 한 번 하고 내려 오셔서 몇끼를 드시는 겁니까?
답글
오늘도 돌맹이 4개나 수집하시고... 만만찮은 산행하셨으리라 짐작이 되는군요.
버스정류장에 다리 모으고 앉아 계신 모습이 참 귀여우십니다~ 길이 비교도 좀 되고요~~ ㅎㅎ -
1차로 두분이서 막걸리 3병에
답글
2차로 쐬주드시고....(ㅎㄷㄷ)
지난번은 목욕하러 산행하시더니
오늘은 (완전) 술드시러 산행하신 듯 싶어요.....(ㅋ)(ㅋ)(ㅋ) -
정말정말 무서운 터미네이터가 여기 계셨구만여~
답글
놀래고 또 놀랩니다요~
지금 한참 글쓰고 지시것구만여~
정말이지 드시러 가시는 것인지 돌맹이 찍으러 가시는 것인지 분간이 안가지만 산길 프로임엔 틀림이 없사옵니다.
막걸리 3병을 드시고도 또 회에다가 쇠주를 드시다니...
뭐야님께선 무거운 가방도 챙기셨구만...
셀카 찍으시느라 무단횡단도 하시공...ㅋㅎㅎ -
답글
머야 ~~
뭐냐님 였군요 ... ㅋㅋ
이번은 청계산 이라면서 하.부.영.청 네개산을 설렵 하시고 기력이 남아 돌아 하산해서도 내리 go ~~~ ㅎ
산고파 술고파님으로 ... ㅎ -
-
앞으로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먹는 사진은 못올리게 법으로 정해야 합니다...^^
답글
두분이 함께하니 포스작렬~~
귀여운 자세는 10점 만점에 10점 -
양평 청계라.. 워낙 눈에 익은 산길이라 방금 다녀온듯 합니다.
답글
산길에 조망되는 넘실대는 산줄기도 썩 좋구요.
좋은분과 주거니 받거니, 술상도 정겹게 다가옵니다.
지금 겨울은 아니지요?
봄이라 부르기는 좀 아쉬운 겨울입니다. -
긍게(~)
답글
건강하려고 산에댕겨와서 한잔술에건강이 도루묵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언제봐도 두분은 행복하세요
참좋아요 -
그 어느때보다도 참 부러운 하루입니다.
답글
신나게 산길을 걷고,한 잔 걸치고,사진 훑어보며 또한번 산길을 걷고...
늘 해왔던 일상을 건너뛰고 하루종일 방바닥만 긁고 있자니 없던병까지 막 생길라하네요..흑흑..
봄바람에 바람나지 마시고..감기 조심하시어요,산고파님.... -
아이고 그날 저도 산행을 했더라면 집에 어떻게 갔을지 생각만 해도 어찔어찔합니다요..ㅎㅎ
답글
그날 집사람이 세종시 옆에 있는 오송을 함께 꼭 가야한다며 엄포를 놓는데..ㅎㅎ
막걸리 한잔 사겠습니다....시간만 정해 주세요..ㅎㅎ -
간만에 눈에 익은정상석들이 보입니다요..
답글
뿌듯합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걸었던 코스지요 푸하하하하
뭐야님도 한인물 하시네요 ㅎㅎ -
마실와 보니.....뭐야님이랑....수북한 세꼬시가
답글
눈에 탁 들어 오네요
부용산에도 따신 산내음이 올라 오네요
요즘 어정쩡한 계절...겨울넘이랑 봄처자가 싸움박질 하는 시기인지라
몸살기가 돈다는데...조심하시고요
맛있는 것 .....마니 잡수세요 -
하계산이라고 입석이 있군요.
답글
운길산과 검단산방향의 조망이 일품이네요
양평 청계산에서의 조망도 대단하네요
저도 한강기맥할 때 한번 지났었는데
날씨가 연무가 있어서 전혀 조망을 못했었지요
아~한화리조트에 셔틀버스가 별도 있군요
좋은 버스편입니다.
수고많이 하셨어요~ -
산고파님 덕분에 농다치고개 포장마차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네요.
답글
아름다운 산하란 말처럼 역시 강줄기가 있어야 그림이 멋집니다.
날씨도 참 좋고.. 저도 같은 날 춘천에서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만났었지요.
한화콘도에서 목욕하고 무료셔틀 이용.. 유용한 정보로군요.
그리고 산행 후, 목욕하고 마시는 술맛.. 아는 사람은 잘 알지요~~ㅎㅎ -
어휴!...반팔?...
답글
아직도 겨울인것 같은데
3일 날씨는 차림으로보아 여름같습니다.
멋진 경치도좋지만 자꾸만 먹거리에 눈이가는것은?.. -
-
여전히 산에 들어 계시는군요
답글
그곳 풍경도 좋고 또 산고파님이 불러주는 이름도 정겹고요
9정맥이 완성되면 제일 먼저 생각하고 있는 한강기맥인데
비박 장비 메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올라 볼까 준비중입니다
그곳에 오르면 산고파님이 그리워지겠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
하계산,부용산,형제봉 지나 청계산으로 가시길래, 국수역 쪽으로 내려오시나 했더니?
답글
이거 뭐 농다치고개쪽으로 가시네요? ㅎㅎ
대단하신 산님들이십니다.
한화콘도에서 목욕하고 셔틀버스 타는 정보...잘 기억해 둡니다.
맑은 날 한강의 풍경도 참 멋지군요.
늘 좋은 산행길 되시구요.~~~ -
거 목욕한번 멀리 다니시네..
답글
지난번엔 거절 당했다더니.. 이번엔 훌룡한 미끼로.. 한철입니다..(ㅎㅎ),
건강 잘 챙기세요.. 남말할 처지도 몿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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