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주는 벌초하기로 약속을 잡은 날이다.
홍천으로 가는중 하늘이 좋아 근처 산에 가려고 하다가 생각해낸것이 가평의 신선봉
부러 찾아가기 뭐했는데 가는길 잘되었다 생각하고,,,
청심병원 근처에서 들머리를 찾다가 아닌가 싶어 주변을 기웃거리다 보니 실버타운 건물옆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실버타운
신선봉 우습게 보고 카메라에 물병만 챙기고,,,결국 세상은 만만한게 하나도 없고 작은 산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청심국제병원...잘못된 선택,,,
임도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본격적으로 산행모드,,,어찌나 더운지 초반부터 땀이 비오듯 하고,,,
얼마간 오르니 조망이 트이고
왕터산에서 장락산으로,,,곳곳에 보이는 종교색 짙은 건물들,,,
널미재에서 보리산으로,,,
흙탕물같은 호수에선 수상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이리로 저리로 돌아댕기고,,,
하늘은 이렇게 좋다가 갑자기 어두워져 소낙비를 뿌리고,,,배낭도 없겠다 카메라를 바위에 숨기고 난 비를 다 맞고,,,
잠시 개는가 싶더니 또 한바탕 쏟아지고,,,신선봉 가는길도 금새 갈줄 알았는데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다.
일체 유심조,,,모든게 마음... 우습게 봤다가 큰코 다친 겪이다.
신선들의 장기판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곡달산과 삼태봉 중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시원스럽게 보여지고,,,
대성리 청평 방면의 고만고만한 산들
곡달산과 화야산
작지만 알찬 조망의 신선봉이었다.
설악 선촌리 일대
화야산 뾰루봉으로 이어진 능선엔 비구름이 요동을 치고,,,
하산길도 변덕스런 날씨,,,배낭이 없으니 카메라가 애물단지,,,
도라지,,,결국 홀딱 젖어 차에서 옷갈아입고,,,
공작산이 그리 멀지 않은 사촌형님집...예전엔 큰아버지가 살던곳,,,
그새 양봉에도 손을 대셨네,,,이분 어찌나 부지런한지 벼농사는 기본,,,고추에 깨,,,인삼까지,,,
형님이 키운 논뒤로 멀리...매화산쯤 되는것 같은데...글쎄
밤에 연예인 치킨 맛이 궁금하여 가봤더니 5마리나 밀려 있다고,,,연예인처럼 인기가 좋아서 이름이 그런가 보다 싶네,,,
소밥줄때,,,
오늘 태어난 송아지라고,,,
형님들과 조카와 음식을 나눠 먹고,,,
다음날은 벌초하러,,,
befer
after
기념사진 한장 박고,,,
그럴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가깝게는 내 잘못된 선택을 되돌리고 싶고,,,멀게는 그리운 분들을 만나고 싶고,,,
'경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24 푯대봉 - 가마봉 - 699봉 - 정배리 (0) | 2013.08.25 |
---|---|
8/17 고대산,,,노동당사 (0) | 2013.08.19 |
7/20 양자산 - 앵자산 - 관산 (0) | 2013.07.21 |
6/30 천마산 - 된봉 (0) | 2013.07.01 |
4/14 수리산(상록수역-대야미역) (0) | 201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