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즉흥적인 산행길,,,
새벽에 차를 몰고 설악주변 산을 가려고 남양주 근처를 달리고 있는데 천마산 중턱에 구름이 멋드러지게 언져져 있다.
오늘 조망도 별로일것 같고,,,더운날 어딜가든 땀을 뺄것이고 오가며 운전하기도 귀찮아지고,,,경춘고속도로 화도인터체인지를 앞두고 옆으로 샌다.
마석에서 시작하는 천마산
새벽부터 땀은 등뒤로 흐른다.
숨을 깔딱거리며 깔딱샘을 지나고,,,
발아래 구름이 깔려있어 맘은 바쁘지만 발걸음은 무겁고 조망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해는 벌써 많이 올라오고 안개는 흩어지고,,,
지난주 등로에 징글맞던 미역줄나무도 꽃을 피우니 이쁘게 보여진다.
매주 산을 찾으면 뭐하나,,,이어지는 음주에 몸은 무겁고 산길 오름은 언제나 제자리,,,
그래도 땀을 쏟고 얼음물을 먹고 있으면 새사람이 된듯한 착각을,,,
너구내고개로 향하는 능선과 송라산 그뒤론 두리봉쯤 되리라
조금 더 올라 평내쪽을 바라보니 산불이 난것마냥 안개가 몰려들고,,,
천마산 정상에 서니 아주머니 두분은 등산화를 벗고 조망터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부지런도 하시지~~
멸도봉
과라리고개지나 철마산으로 향하는 산줄기
처음보는 천마산 정상석
여럿이면 둘러앉아 식사하기 좋은 명당자리
홀로가면 저자리가 제일이고,,,
하산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고,,,언젠가 가본 관음봉 된봉지나 진건으로 하산을 할까...그새 사릉길이란 이름이 붙었네,,,
진건읍에선 진건둘레길이라 이름 붙여 놓았고,,,
천마산에서 관음봉까지는 꽤 좋은 산길이 이어져 있다. 전나무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여 한참을 쉬어가고,,,
관음봉 삼각점(566미터)
관음봉에서 바라보는 천마지맥길,,,마치고개에서 백봉
된봉 가는길
오르기 되다고 된봉이라...이 날씨에 되지 않은 봉이 없겠지만은,,,된봉에서 진건까지는 많은 분들 산책코스라 길이 반질반질,,,가끔 잔차도 오가고,,,
올해 처음으로 보는 원추리
등로는 사릉 한신아파트 단지내로 연결되고,,,앞엔 진건소방서
이곳에서 천마산까지는 거의 10K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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