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생일이 며칠남지 않은 주,,,봄이니 서해쪽으로 가서 꽃게나 사오라고 눈치를 준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류현진선수 경기도 있고 해서 한주 쉬어 볼까 했더니만,,,
서해쪽의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상록수역에서 시작하는 수리산 산길이 궁금해서 가보기로 한다.
8906 광역버스로 범계역으로 환승하여 상록수역으로 이동한다.
주변 스넥집에서 대강 요기를 하고 안산대학교를 찾아간다.
안산대학교 근처 청룡사가 들머리임을 알아둔 터였다.
도심옆에 자리잡은 청룡사,,,사람 손길이 간 진달래 나무가 보여지고,,,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해우소도 보이고,,,ㅎ
보살님 한분은 팬지꽃을 옮겨 심으시고 계시고,,,
청룡사와 안산대학교
능선에 서니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고,,,
잠시 언덕하나 오르니 성태산 정상이란다.
개나리에 진달래에,,,지난주엔 뜬금없는 눈으로 잠시 헷갈렸지만 봄은 봄이구나
소나무 숲길,,,걷기 좋은 낮은 산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다.
급할것 없는 산길,,,샌드위치에 막걸리를 홀짝거리며 휴대폰으로 류현진 경기를 보는데 타율이 4할이 넘었다는 소리에 웃음이 난다.
아버지와 새벽에 일어나 박찬호 경기를 보던 날들이 그려지고,,,류현진도 많은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봄날 아지랑이처럼 올라오는 취기에 또다시 쓰잘데 없이 센치해지고,,,ㅎㅎ
저멀리 광교산인가,,,
기분좋게 걸어온 낮은 산줄기들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일대
얼마전 목민님이 들꽃찍으러 너구리산을 다녀왔다기에 장난인줄 알았는데 너구리산이 진짜로 있네,,,
슬기봉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너구리 머리같기도 했고,,,
너구리산에서 바라보는 수암봉,,,오랜만에 저길 가 말어?
수암봉 정상에 많은 산객들이 보이고,,,
군부대가 자리잡은 슬기봉
세번째 수리산...도립공원답게 숲좋고 걷기 좋은 산길이다. 이른 봄철엔 변산바람꽃도 올라오는,,,
슬기봉을 오르며,,,
슬기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수암봉으로 향하는 능선길
수암봉에서 병목안으로 향하는길,,,그리고 낮게 인천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길
수리산 정상인 태을봉과 그 아래를 관통하는 100번 외곽순환고속도로
태을봉 뒤로는 삼성산과 관악산 그리고 우면산 지나 청계산으로,,,,
솔맨님 산여인님과 함께 걷던 그날 그길을 떠올려보고,,,
감투봉으로 향하는 한남정맥길
모락산과 청바백광 산줄기
4호선 전철을 타고 게사러 가야하니 오늘은 대야미역으로,,,
대야미역에서 고양이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샷님 이형석님 사진으로 봤었던 오이도 빨간 등대
키조개에 소주 한잔 걸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게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 생각에 꾹 참고,,,
송도의 빌딩들인가,,,
서해바다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다.
오이도 어시장에 가니 꽃게는 아직 제철이 아닌지 키로당 4만원 가까이 불러대고,,,
빈손으로 돌아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장고를 거듭하다가 킹크랩 두마리를 아주머니와 줄다리기를 하다가 데리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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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파님의 오늘 산행기를 보니 많은 생각이 납니다..
답글
한 겨울 청바백광도 기억나고,
문학산, 청량산 산행후 금산식당에서 코 뿌러지게 소주마신후
산고파님은 소래포구 꽃게 산다고 택시 타고 가고 본인은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집에 돌아왔는데..ㅎㅎ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어제 청태산은 겨울이었는데
답글
지난 토요일 수리산은 확연한 봄이네요...(ㅎㅎ)
꽃게 대신 킹크랩이라...
킹크랩이 더 비싸지 않나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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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쭈꾸미철인데... 저는 처가집에 쭈꾸미 사들고 가서 귀염 좀 떨다 왔네요~~ ㅎ
답글
수리산 진짜 종주하려면 그 너구리산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만 들었는데 이제 보게 되네요.
그나 너구리산에 야생화가 많답니까? -
너구리산 말만들었는데.. 이쪽으로 가면 되는군요..
답글
조만간 스케쥴없을때 이렇게 걸어봐야겠읍니다...
작년만해도 꽃게 만원에서 이만원사이였는데.. 무지하게 올랐네요... -
수리산.. 예전에 안양쪽에서는 수없이 올랐던 산인데.. 안산쪽에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은 전혀 다른 산 같이 보입니다.
답글
수리산이 어느새 도립공원이 되었군요. 보이는 조망이 아주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 생일 잘 챙겨주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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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그 여유로움을 어찌하면 전수 받을수 있을까요?
답글
강진까지 무박산행 다녀와 죽을맛...돌돌돌...보기싫은 돌 막판에 돌아버릴거같은 산행이었어요 .
산고파님처럼 산을 다녀야 정말 산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라하겠죠!
우선 산고파님 블러그를 교과서 삼으면 될려나... -
목욕도.. 장보기도 참 어렵게 사십니다..(ㅎ)(~)(~)
답글
봄.. 봄이지요 나른해지기 쉬운.. 그래서 채근질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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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을 열시간 걸었습니다.
답글
배고프고, 술고프고..
산정에서 바라보던 바다 그리고 낙동강..
인생은 홀로 서기..
부산 범어사 주차장에서ㅡ -
상록수역에서 수리산을 찾으셨군요
답글
저는 아직 그방향에서 미답입니다
근교의 주변 산들이 조망이 시원하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주일 열어가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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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타고 가다가 보기만 했지 산을 보기는 처음이네요.
답글
도회지 가까이 있는 산은 낯설지만 가끔씩 산고파님 오르는 길을 보면
나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걸으면 하는 맘이 절로 나게 만듬니다.
이번주는 어디로 가실까 궁금증을 자아내며!!! -
산행지를 생각하다 모르겠으면 산고파님 댁에 블방하여 아이디어를 얻어갑니다.
답글
괘방산도 그랬었구요..
최근에 마냥걷고 싶어 블방하고 나서..
녹양~회암사지 갔었는데요..칠봉까지는 체력이 안 되더군요..
허기져 내려오다 그때 갔었던 왕곱빼기 비빔국수집을 찾다
몰라서 그냥 왔는데..회암사지 근처가 아니었는지요??
아무튼..기억에 남을 명소를 찾다 노인봉 다녀오신것을 보니..
무릉계곡이 떠오르네요..
좋은 영감 얻고 갑니다..ㅎㅎ -
산수화2017.04.18 06:11 신고
산행지를 생각하다 모르겠으면 산고파님 댁에 블방하여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답글
괘방산도 그랬었구요..
최근에 마냥걷고 싶어 블방하고 나서..
녹양(~)회암사지 갔었는데요..칠봉까지는 체력이 안 되더군요..
허기져 내려오다 그때 갔었던 왕곱빼기 비빔국수집을 찾다(?)(?)
몰라서 그냥 왔는데..회암사지 근처가 아니었는지요(?)(?)
아무튼..기억에 남을 명소를 찾다 노인봉 다녀오신것을 보니..
무릉계곡이 떠오르네요..
좋은 영감 얻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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