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자산은 여러번 가보았고 양자산도 오른 적이 있다.
다만 양자산과 앵자산을 잇질 못했고 관산이 미답이다.
막상 가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산길,,,
나름의 명분을 찾고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진땀을 뺀다.
가끔은 이런 반복스런 지꺼리에 회의를 느끼지만 아직은 대체할 즐거움이 없다.
회기에서 6시 28분에 떠나는 중앙선 전철을 타면 양평엔 7시 30분쯤 도착을 한다.
양평중학교 방면으로 나가서 양평시장 버스 정류장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면
7시 35분에 양평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1분도 안되어 도착을 한다.
앵자지맥 건업리고개을 가기위해 두번 이용을 했었는데 오늘은 양자산이 목적이다.
주어재에서 앵자산 오름길에,,,
양평에서 곤지암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백자리"나 "양자산계곡입구"에서 내리면 양자산으로 갈수가 있다.
난 양자산 계곡 입구에서 내렸다.
이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영명사가 나오고 영명사 옆으로도 양자산 들머리가 있다.
연이어지는 비로 양자산 계곡은 수량도 좋고 무척 깨끗하다.
아침부터 날이 뜨거우니 산행도 하기전에 계곡물이 그립다.
어린 밤송이들이 이쁘다.
풀숲 사이로 보이는 이정목을 발견하고는 산으로 들어선다.
날은 덥지만 모처럼 보이는 파란 하늘이 반갑다.
뻥튀기를 닮은 버섯 가족들을 지나치고,,,
백자리에서 시작하는 양자산은 품실자연관을 찾으면 되나보다.
두번째 양자산
남한강엔 흙탕물이 흘러가고,,,
처음에 양자산 왔을땐 앵자봉 가는길을 놓쳐서 하품리로 하산을 했는데 이젠 이정목이 친절하여 그런일은 없을듯 하다.
정상에서 얼마가지 않으면 전망바위가 있다.
저 뒤로 양자산과 이어진 백병산
철탑을 따라 주어재지나 앵자산으로 이어지는 길
이곳에서 좌틀해야 주어재로 가게 되는데 예전엔 직진하여 동오리 방향으로 갔었다.
중간에 앵자지맥 자작봉
자작나무
앵자지맥 천덕봉 정개산 줄기
젖은 몸 말리려 마실 나왔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래서 줄행랑,,,오늘 두번째,,,업이 땅꾼이었다면 횡재한 날이었을 듯
주어재,,,달릴주에 고기어,,,고기가 막 달렸다는,,,
원추리가 참 싱싱하다 피어 올라 산길을 밝혀주고,,,
새며느리밥풀꽃
양자산에서 내려선길
비가 내릴듯 싶어 우의를 꺼내 뒤집어 쓰고,,,애인에게 한장 박아 달라한다.
앵자지맥길엔 광주에서 깨끗한 이정목을 설치해 놓았다.
소수 둘째자리까지 나타내었으니 믿을만한 거리겠지,,,정암산이 저렇게 멀었던가...
타래난초
너댓번은 온듯 싶은 앵자봉
해협산과 정암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백마산 정광산 태화산 줄기,,,
가운데 뒤로 펑퍼짐한 무갑산,,,오른쪽으로 관산
자작봉지나 건업리고개로 이어지는 산길
검단산과 예봉산
해협산 정암산으로... 강건너 부용산 청계산으로...
소리봉지나 관산가는길에서 바라보는 관산
청계산에서 농다치고개로,,,통방 삼태 중미에서 선어치,,,소구니산에서 유명산으로,,,
겉보기와는 달리 별다른 특징없고 조망없는 관산
관음2리마을회관으로 내려가면 13-2번 버스를 이용할수 있으나 아직도 적잖이 걸어야 하니 그나마 가까운 우산리로...
우산리 계곡가는 길은 정글수준,,,물흐르는 소리에 위안을 삼고,,,민가를 앞두고 계곡물에 몸을 담근다.
몸도 시원하고 하늘도 시원하고,,, 천진암에서 6시 18분에 회차를 한 38번 광주시내버스를 타고 퇴촌 사거리로,,,퇴촌사거리에서 13-2번 버스로 천호역에서
내려서 귀가,,,
2013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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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몸 말리려 나왔던 비암을 두번 보셨군요.
답글
전 컴컴한 숲 지날 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지나가는 뱀 한마리를 살짝 밟았거든요.
뱀도 놀라고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
산줄기 읽어내시는 실력은 참 감탄스러워요.
이 쪽 산줄기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요. -
윗분이 요즘 산이 고픈가 봅니더 .. 후계자 삼으시죠 ~~ ㅎ
답글
가끔 따라 한거 같아서리 ..
아 ~ 또 있구나 히치에 실패한분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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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부쪽 산들은 까막눈인지라 산고파님 글을 쭉 읽어가니 아기자기한
답글
산 길이 언젠가는 걸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마지막 사진 굿샷입니다... -
애인도 읍쓰시면서 애인이 직어 줬다고 그짓갈도 허시공~ㅋㅎㅎ
답글
은제 미행을 해보까보다~ㅋㅎㅎ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비얌이는 제발 올리지 말아주시와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만났다니 원...
비얌이 이름이 뭐랍니까~?
우산리계곡물에 몸을 담궜을때의 맛은 과연 어땠을까~? -
어찌 같은 날에 이곳은 날씨가 이리 좋았네요? 우리나라 참 넓어요~~
답글
하늘에 뭉게구름이 예술입니다.
애인님이 찍어주신 사진 굿!!
PS : 저 위에 캡틴님 답글에 민망한 단어가 보입니다. "반바지"라고 알아 들을께요~~ ㅋㅋㅋ -
어제 하늘이...이렇게 파란 하늘 이었나 봅니다.
답글
멀리 보이는 산이,,,무슨 봉이고 무슨 산인지...
잘 알고 계시는 산고파님이 우러러보입니다.~~^^* -
양자~앵자를 이으셨군요. 마음이 가면 발길이 옮겨지게 마련...
답글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과 뭉게구름..탁 트인 시야가 보기 좋습니다.
줄줄이 막힘없이 불러주는 산이름들... 이 부근 산줄기들은 모두 산고파님 손바닥 안에 있는듯 합니다.
양자, 앵자 아직 미답인데,, 언제나 가보려는지~
잘 보았습니다. -
양자산을 양평에서 이동하면 좋겠네요
답글
전에 광주에서 이동해서 한번 거닐어 봤었는데
또 한번 걸어보고 싶군요
와~그 뱀 살무사인가요?
무시무시합니다.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네..
조망이 아주 뛰어난 날이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ㅎㅎ아니 반복되는 발길에 회의를 느끼시나요
답글
전 지난 곳 다시 가고픈 데가 많구 많은데...ㅎ
앵자봉 정상부 이정표 색깔이 변한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분홍색이며 특이했던 기억인데
앵자봉서 주어재 내림길을 못찿고 엄한데루 떨어져 큰길따라 주어재 오르고
주어재서 양자산 오르다 돌아본 앵자봉 사면의 산벛꽃들
예전 기억들 떠오르는 산행기 즐감입니다
조망도 부럽고...ㅎ -
앵자지맥도 걸어야 하는데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없으니
답글
걸음하신 덕분에 이렇게 눈팅이나마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데이...ㅋ -
이곳은 소박한 산이지만 그 풍경과 숲은 무척 우거졌군요.
답글
불현듯 산으로 이어지는 고압첨탑들의 줄을 타고 하강? 을 해본다면 하는 망상을 해보게 되네요. ㅋ
더운 여름날씨속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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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볼면 볼수록 간을 쪽그라들게 맨듬니다~~~그럴수록 또 안보면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잡기는 싫고 안잡으면 후회되고 잡아도 찝찝하고~~~ㅋㅋㅋ 우짜란 말인지~~잘보고 갑니다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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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파2013.07.26 05:02
광주가 헬레나님 고향이라 그랬죠?
간만에 광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발은 예전같진 않은데 그럭저럭 끌고 댕깁니다.
어제부터 휴가라
산에 가려고 일어 났습니다.
어딜가든 덥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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