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가 되지 않은 이른 추석,,,
평소 전화도 안드리는 몹쓸 아들,,,어머닌 그래도 반겨주시고,,,
오후 4시 춘천 산우에게 전화를 걸어 가까운데 산책이나 가자고 나선다.
오랜만에 석봉이나 갑시다.
석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세미고개에서 춘천댐으로 향하는 산줄기
삿갓봉 가덕산 북배산 방향
도솔지맥 수리봉과 올라온 능선
소나무의 푸르름이 눈이 부시고,,,
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화산
용화산에서 고탄령 사여령지나 등뒷고개(배후령)로
그자리 그대로 작고 앙증맞은 석봉 정상석
다시 수리봉
춘천 산우
해가 기울어져 가며 서쪽 산줄기들은 더 또렷해지고,,,
화악산 뒤로 기울어져 가는 오늘의 해
일몰을 볼까 하다가 랜턴도 없고 산길도 희미하니 내려 섭시다.
두시간 산행은 명분,,,동네 닭집에서 빼낸 땀의 수십배를 보충,,,
추석을 지내고 의정부 집으로 돌아왔는데 카메라를 어머니 집에 두고 왔네,,,
춘천행 첫전철을 타고 다시 춘천으로,,,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후평동 기점에서 7시 50분에 출발한 37번 고탄행 버스를 타고 용화산으로,,,
이버스는 중간에 인람리에 들린다. 인람리에서 도착하니 8시 35분,,,8시 50분에 인람리에서 발차하니 15분간 자유여행,,,ㅎㅎ
버스 기사도 승객들도 모두 내려 이런 저런 이바구,,,
고탄에서 계곡따라 오르다 보니 돼지감자가 꽃을 피우고,,,
양통 계곡,,,한 십년은 되었을 거다. 춘천 산우와 술먹다가 날이 어두워져 삐삐 불로 큰고개 넘어 화천터미널까지 걸어 갔던,,,
그자리 샘물에선 여전히 졸졸졸 물이 나오고,,,샘물기준 왼쪽으로 가면 화천에서 아스팔트 포장을 해놓은 큰고개,,
구절초가 한창 올라온 산길
멋진 소나무,,,포토존이라 사람들 발길에 바위가 닳고,,,
왼쪽 희미하게 수리봉,,,오른쪽 희미하게 그제 오른 석봉
칼바위
칼바위에서 바라보는 하늘벽
크기만 했지 참 멋대가리 없는 용화산 정상석...
파로호 방향으로 잠시 걷다가...회무침에 막걸리 한병을 비우니 알딸딸,,,아버지마냥 이곳 저곳 전화를 넣어 주사를 부리고,,,
한시간을 앉아 멍때리며 망중한
매봉능선 곳곳에도 멋진 조망터가 있고,,,
한참 진행하니 병풍산과 에네미고개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그 뒤론 사명산이 희미
용화산 정상에서 파로호까지는 거의 8K인데 절개지 없이 걷기 좋은길이 이어진다.
미사일 봉,,,최첨단 미사일이 영공을 지키고 있고,,,
미사일 봉에서 바라본 용화산과 큰고개
오랜만에 눈마주치는 패랭이 꽃
넓은 군도길에서 맘껏 활보를 하고,,,
막판 좀 지겹다 싶지만 걷기 좋은 산길을 이어가니 군에서 만든 파로호 비가 산행이 끝이 났음을 알려준다.
파로호 전망대라고 2층 정자 건물이 서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파로호와 해산
안보전시관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3시 50분에 오음리에서 출발한 버스를 기다린다. 10여분뒤 이곳에 도착,,,참고로 화천시내버스는 대다수가 20인승 카운티
화천시내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시간표
-
조금은 낡은 신발이 산고파님의 산행경력을 말해주는 듯 싶네요.
답글
용화산의 멋진 소나무는 잘 있네요.
구절초와 함께해서 지루하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ㅎㅎ)
이리 이른 아침에 올리신걸 보니 오늘 또 스케줄 있으신가봐요...(ㅋ)(ㅋ) -
춘천 어머님집에 카메라는 일부러
답글
놓고 온 듯 합니다.
쳐다본 용화산에 오를라고...ㅎㅎ
추석 잘 보냈지요~??
늘 부러운 발걸음이랍니다~^^ -
-
-
이곳저곳 마실다니다보면 가고싶은곳 투성이네요.
답글
등산화 하나 사서 신으세요.ㅋㅋ
산여인이 보면 분명 저한테 뭐라할듯하네요.
긴연휴동안 알뜰하게 다니시네요. -
요즘 게으름병 때문에 멀리 못나가고 근교산행만 했더니 첩첩산중의 산그리메들이 보고 싶어지는군요~
답글
집나갈 명분을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네요. ㅋㅋ -
춘천의 석봉이라 처음 듣고, 주변의 경치를 기막히게 잡으셨네요.
답글
용화산에서는 북으로 파로호까지 아주 알찬 진행인 듯 싶습니다. 구석구석 찾아다니심 좋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
화천 수없이 밟을것같은 그곳인데
답글
기억이 어럼풋이 떠오르는군요 용화산은 한번갈려고 합니다
좋은조언 부탁드려도 실례가 되지않으련지요 -
그림과 해박하면서도 구수한 산행기 언제나 (쵝오) 입니다
답글
귀향길 걱정 하시드만 두번이나 ..역시 엄살이라 생각하며(~)(ㅋ)
석봉 첨이라 열씨미 찾아봐야겠네요...
어젠 오데 댕겨 오셨을까 마니 궁금해지구요... -
-
추석절 연휴에 석봉과 용화산을 다녀오셨군요
답글
산고파님 참 부지런하세요~
전에 오르셨었던 석봉을 나도 한번 눈여겨 보기만하고
여지껏 못가 보았습니다
용화산도 춘천방향으로의 멋진 운해를 보고싶어서
다시 찾아본다고 하고는 이곳도 또 다시 찾질 못하고요
산능선의 가을빛이 역려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구절초의 모습을 보니 가을산이 막 땡기는데
요즘 어딜 나다니질 못하는 일들이 생겨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
인람리.. 지인님이 터잡기는 했는데.. 현실 형편이..
답글
낮읽은 풍경이 반갑군요..
가을.. 산고품 많이 채우는 가을 되시길요..(^0^) -
석봉에서 용화산을 보고.. 또 용화산에서 석봉을 보고..
답글
카메라 덕분에 어머님도 한 번 더 보시고, 용화산도 가셨군요.
용화산 조망은 역시 멋지고.. 파로호 풍경도 멋집니다. 다음에 용화산 가면 파로호쪽으로 내려오고 싶군요.
즐감했습니다. -
맞아요 인람 종점서 얼마간 쉰 기억입니다
답글
몇년 전 무덥던 날 걸었었습니다
춘천댐을 목표로 했었는데 새밀고갠가 방호벽 있는 고개서 접었던 기억
덕분에 옛 기억들....^^-
산고파2013.09.24 07:30
고탄을 가깝게 두고,,뭘그리 들어가나 싶었는데,,,
덕분에 인람리도 가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유촌리 들머리로 수풀무산 먼저 하려 했는데
카메라 두고 와서 오랜만에 양통에서 올랐습니다.
매봉능선 길좋고 한적하고 좋더군요
막걸리 먹고 주사부리기도 좋고,,,
버릇될까 걱정입니다. ^^
-
'춘천·강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2 가을비 가리산 (0) | 2013.11.04 |
---|---|
10/26 횡성 태기산 (0) | 2013.10.28 |
9/1 인제 매봉산 (0) | 2013.09.02 |
7/26 벼락바위봉 - 보름가리봉 (0) | 2013.07.28 |
7/25 여름 설악(백담사-오색) (0) | 201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