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산

11/ 2 가을비 가리산

산고파 2013. 11. 4. 07:30

5년 정도 되었나...난 이맘때면 가리산을 찾는다.

가리산의 낙엽송이 보고 싶기도 하고,,,그리고,,,,,,

차를 가지고 휴양림에서 원점회귀,,,

대룡산에서 가리산으로 두번,,,

춘천지맥 거니고개에서 가리산,,,

조교리에서 바위산 가리산,,,

 

여섯번째 가리산은 배를 타고 물노리를 들머리로 잡는다.

교통편이 좋아져서 여유있게 소양댐에 도착을 한다.

 

 

 박통때 만들어 졌다는 소양댐,,,세월이 흘러 지금도 박통,,,ㅎ

 

 

 

 바위산 들머리 조교리 갈때 이용했었던,,,오늘은 가리산 들머리인 춘천시 북산면 물노리로...

 

 

 

 수영11호도 그대로...선장님도 그대로...23살부터 32년동안 뱃길인생,,,소양댐에서 늙어 간다는 선장님...

 말씀 나누다 보니 내가 양구 군생활할때 타고 다니던 쾌룡호도 운전하셨다고...

 

 

 

 조교리로 가는 가족 3명...막골로 낚시하러 가시는 아저씨 한명...그리고 산에 간다는 나를 태우고,,,배삯은 육천원

 

 

 

 

 

 

 

 조교리 선착장과 바위산 오름길

 

 

 

 호숫가에도 가을이 가득 들어차고...

 

 

 

 

 

 

 

 막골 가는길 배가 중간에 멈추더니,,, 소양호 어부 한 분이 선장님에게 메기를 건네고...훈훈한 풍경

 

 

 

저 분이,,,

 

 

 

 나를 마지막으로 물노리에 떨구고...소양댐으로 돌아가려면 3시 반까지 내려 오라고,,,글쎄요 봐서요...건강 하시구요~

 

 

 

 같은 배에서 나온 5형제 같아 보이고,,,

 

 

 

 

 

 

 

 춘천시에서 이정목 설치를 해놓아 반갑고,,,거리가 적혀있는 은주사 방향으로,,,

 

 

 

 궁병골,,,홍천고개로 가는길이지 싶고,,,

 

 

 

 이쪽으로도 낙엽송이 많으네...

 

 

 

 사람과 자연이 만든 가을색

 

 

 

 

 

 

 

 

 

 

 

 늦가을 단풍 낙엽송

 

 

 

 

 

 

 

 

 

 

 

 

 

 

 

 

 

 

 

가을의 모든 색이 범벅이 되어 있다.

 

 

 

 자작나무도 보이고,,,

 

 

 

 은주사 지나 629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접어들고...능선에 어느덧 오르자 가을비는 시작되고,,,5미리 예보에 얼마나 내리겠어 싶었는데...

 가을비는 계속 이어지고,,,

 

 

 

정상을 오르지 않고 샘터로 가니 석간수 물줄기가 떨어지는곳 옆으로 바위가 기울어져 내몸 하나 피할곳 있어,,,

퇴계원역 24시 마트에서 사온 1+1 가평 막걸리와 과메기를 펼쳐놓고,,,

 

 

 

가을비는 계속해서 내리고,,,한잔 먹세 그려 또한잔 먹세 그려,,,

 

 

 

과메기가 이렇게 맛있던 적이 있었나,,,손가락을 쪽쪽 빨아가며,,,막걸리 한병 가져 왔으면 울뻔 했네,,,

 

 

 

2시간여를 비를 피하며 앉아 있는데,,,비는 여전히 그칠 생각을 안하고 스며든 비에 빗물이 사방에서 뚝뚝 떨어지고,,,그려 맞는다 가을비,,,

 

 

 

가리산 휴양림을 지나,,,

 

 

 

4키로 남은 역내리로 미맞으며 내려간다. 우의도 없지 꼬라지 하고는,,,

 

 

 

역내리 내려가며 뒤돌아본 가리산

 

 

 

오라~ 천현에서 오르는 가리산도 있었네...일곱번째는 이곳으로 가봐야지,,,

 

 

 

시작되는 능선에 눈도장을 찍어 놓고,,,

 

 

 

비를 쫄딱 맞은 옷을 맞은편 의자에 걸어두고 가리산 막국수와 원주 삿갓주로 2차,,,

올해도 이렇게 가리산에서 가을을 배웅한다.

 

 

 

 

  • 자상한2013.11.04 08:44 신고

    가리산을 다녀오셨네요..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이렇게나마 산고파님 사진으로 접해 봅니다..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맺힌다는' 최헌의 노래가 생각나는 산고파님의 가리산 답사기...
    같은 배에서 나온것 같다는 5형제 견공이 산고파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0

      자상한님이 가리산이 미답이신가요?
      원점회귀 산행으로도 좋은 코스가 있습니다.
      영서지방에서 손가락 꼽는 조망터구요
      낙엽송 단풍이 아름다와 전 어째 이맘때만 찾게 됩니다.

  • 까오기2013.11.04 08:45 신고

    좋네요 그림이
    운치있고
    거기다가 가을비까정 더좋은건
    1+1 막걱리와 과메기.. 이대목은
    숨을 멈추게하는 대목이더군요
    가을 제대로 보셨군요^^ 맛까지 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2

      산길보다는 술먹으로 작정하고 나선 길이었지요
      비가 이리도 많이 올줄은 몰랐네요...
      날이 그나마 춥지 않아 2시간 넘게 앉아 있을수 있었습니다.

  • 샷마스타2013.11.04 09:29 신고

    가리산이 물노리에서도 오르는군요..
    물노리는 낚시꾼들한테나 알려진 지형인줄알았는데...
    멋진가을산,, 잘 즐기다 오셨네요...
    술못먹는 제가봐도 막걸리에 과메기 확 땡기는데요 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3

      춘천에서 오르는 대표적인 들머리인데 배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잘 이용하지 않는데 요즘 전철개통되고 연결되는 버스가 많아서
      좋은 산행코스이지 싶습니다.

  • 풍경소리2013.11.04 11:12 신고

    여섯번째는 늦은 가을비를 쫄딱~ 맞아부렀네여~
    그려 내린다는디 피할순없지 비맞은 꼬라지라 우수울지라도 가을비 우산속은 싫거든...
    과메기에 잣막걸리... 명품...
    막걸리를 좋아허신줄은지만 낑가주는 막걸리를 사실줄은 몰랐다요...ㅋㅎㅎ
    제 입장이었어도 한병이었으면 눈물날뻔했겠다는...
    도대체 어떤 산이길래 배를타고 산을 찾을만큼 멋질까요~?ㅋㅎㅎ
    조계산을 은제 내려오실랍니까?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5

      설악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나름 아름답고 조망좋고
      저에겐 특히나 여러 추억이 얽힌 곳이라 자주 찾게 됩니다.
      술친구 풍님이 그리워 올해안해 기필코 가보려구요
      몇주 전에 연락드려야 예약 가능한가요? ^^

  • 山 뫼2013.11.04 11:20 신고

    지난 일요일3일에 같은 배를 타고 산막골에서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삽다리봉에서 한번 가리산을 가보려고 했는데..
    이 가을에 이거리른 하려면 조금 무리인것 같고..
    물노리에서 가리산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가을 단풍 이곳은 아직 멋집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8

      그러셨더군요...하루 차이로...
      일요일날 뵈었으면 산뫼님 쫓아갔겠다 싶구요...ㅎ
      물노리에서 가리산은 은곡사까지 좀 지루하게 걸으셔야 합니다.
      가을정취 물씬하게 풍기는 곳이구요

  • 피터팬~~2013.11.04 12:37 신고

    비가 꽤 내렸나 보네요~~
    옷이 흠뻑~~
    산에서도 막걸리...내려와서도 막걸리~^^

    답글
    • 산고파2013.11.05 09:58

      길어도 한두시간이면 그칠줄 알았는데
      막걸리 없으면 두시간 못앉아 있지요...ㅎ

  • 초록빛2013.11.04 12:51 신고

    독수리 오형제가 아닌
    순해 보이는 강아지 다섯형제가 어서오라 반기는거 같아요.^^
    호수와 함께
    가을이 흠뻑 묻어나는 사진만 봐~도
    눈이 호강한 가리산 잘 봤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1

      풀어 놓은 강아지들 짖지도 않고 애교 만점이었습니다.
      시골에 산다면 몇마리 키우고 싶구요
      가리산 아니 가보셨으면 꼭~ 가보시길요
      늦가을 이맘때면 더 좋구요...^^

  • 서랑 (瑞郞)2013.11.04 14:04 신고

    그러고 보면 춘천막걸리가 없나 보네요
    대충 감은 잡히나 제대로 모르겠다는..ㅋ

    벌써 과메기가?...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3

      춘천 소양강 막걸리가 있지요...
      요즘 지역별로 막걸리 없는곳이 없지요
      서랑님도 이코스로 함 다녀 오시길...
      배타고 들머리가는 기분도 색다르구요

  • 이형석2013.11.04 14:16 신고

    비가 오면 술맛이 더 좋다면서요?
    내리는 비 바라보며.. 풍경도 멋지죠... 두병도 솔직히 모자라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
    산고파님의 가을풍경은 요란하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연한 멋이 있어요~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4

      소맥의 맛을 느끼셨으니
      우중에 먹는 술도 느껴보시길요...ㅎ
      낙엽송이 연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실을2013.11.04 15:47 신고

    산넘고 물건너 가보는 가리산 저물어 가는 가을을 만낀 하고,
    또한 가평 잣 막걸리, 원주 삿갓주 막걸리도 다변화 되었군요 ( 이것은 짬봉인데 ㅋㅋㅋㅋ)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4

      정상도 아니가고 술만 퍼먹다 내려왔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ㅎ

  • 펭귄2013.11.04 16:42 신고

    산고파님도 배를 타고 들어가셨네요.
    저도 배를 탔는데.
    산고파님은 산으로, 저는 섬으로...요것만 차이가 있네요.
    가리산의 추색이 멋집니다....(ㅎㅎ)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6

      펭귄님 타신배와는 급이 다르겠죠,,,(ㅎ)
      저도 섬으로 여행가고 싶어라(~)

  • 칼리토2013.11.04 19:37 신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비오는 날의 홀로산행
    이부분 이거 참 쉽지않은데
    저같으면 외려 마음 다치고 올텐데 참 대단하십니다
    제 보기에 산고파님 날씨복 있어 대단한 그림들 많이 보여주시더만 이런 날두 있습니다
    산고파님도 그러시겠지만 제게두 사연있는 가리산
    곧은봉으로 잇는다고 선 그어 놓은지 몇년
    조만간 함 가봐야겠습니다
    산행전 들머리 향하는 길
    하산후의 귀경길 그림들이 참 좋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으~~~~~ㅎ

    답글
    • 산고파2013.11.05 10:09

      ㅎㅎ 마음 다칠것 까지야
      바위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술먹는게 좀 궁상이긴 하지만
      워낙이 좋아라 하는 짓꺼리니,,,ㅎㅎ
      아~ 곧은봉이란 곳도 있구만요
      얼른 댕겨오셔요...따라가게...

  • 산바람2013.11.04 19:39 신고

    가을색이 곱게 채색된 가리산 산자락이 한창 아름답습니다.
    낙엽송 단풍도 좋고, 조망도 아주 좋은 곳이니 이맘 때쯤 가볼만 한 산이로군요.

    고놈들은 다섯 마리라 겁 안난다 이건가요? 짓지도 않고 앉아서 멀뚱멀뚱..
    비오는 날에 막걸리와 과메기 안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우중산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5 10:11

      여섯번째 산행중에 정상에 안가긴 처음이었습니다.ㅎ
      내년 이맘때에도 또 가지 않을까 싶구요...
      일종의 집착이란 생각도 들구요,,,

      가을비오는 날이면 이날 과메기와 막걸리가 생각날듯 싶습니다
      근데 산아래선 이맛이 안날듯 싶습니다.

  • 은골지기2013.11.04 19:51 신고

    모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계절 가을은 자꾸 저물어 가는데
    찬바람 부는 초겨울의 문턱에 서서 계절이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합니다.행복한 저녁 시간 이어가세요.

    답글
  • 사공2013.11.04 20:20 신고

    몇년전 물노리에서 내려서....은주사 지나서, 혼자 가리산 넘던 기억이 생생하다.
    잘 보고 간다. 건강하시라~

    답글
    • 산고파2013.11.05 10:13

      어디로 가셨는지 바위 넘기 식겁한 곳도 있으셨다 했지요
      가리산 몇번을 더가야 질려서 안간다 할런지요...ㅎ

  • 하이커2013.11.05 01:11 신고

    가을비를 맞으며 소양호와 단풍 풍경이 수채화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다른 가을의 느낌속에 가을속을 다녀오신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5 10:14

      하이커님은 우리나라 속속들이 모르시는 곳이 없어 보입니다.
      언제나 관심있게 봐주시어 감사하구요~

  • 캡틴 허2013.11.05 03:50 신고

    늦가을 낙옆송 단풍.. 정말 멋찐 전경인데.. 저도 가장 좋아하는 가을풍경 이기도 하구요..
    배타고 가리산.. 항상 마음에만 두고 아직도 시도를 몿하고 있습니다,
    멋찐 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답글
    • 산고파2013.11.05 10:16

      아침에 부지런을 떠셔야 하는데...캡틴 허님 쉽지 않으시지요(?) (^^)
      소양호에서 배타고 들어가는 들머리
      꽤 괜찮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 솟을산2013.11.05 19:38 신고

    홍천 가리산을 찾으셨는데, 어케 다녀오신 건가요. 은주사에서 휴양림으로 바로 가셨나 봅니다.
    도로따라 4km 걸어 나오셨구요. 날씨만 좋았다면 휴양림에 차 가지고 오신 분 있으면 홍천까지 신세 좀 질수 있었을텐데요.
    블방 찾으시는 산님들 감성 무지하게 좋은 분들만 있나 봅니다.
    막걸리에 강아지, 과메기, 뭐 이런것도 다 낭만의 소품이 되네요.
    역시 운치를 담은 사진과, 해석을 맛나게 하니 그럴수 밖에 없겠네요.
    앞으로 산고파님의 이런 특징 자주 접하게 되어 저도 기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07 06:34

      은주사에서 가리산 주능으로 올라 날이 안좋아 1봉을 생략하고
      석간수가 나오는 샘터옆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두시간여를 앉아있다가 휴양림으로 내려 왔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물안봉쪽으로 돌아내려 3시 30분에 떠나는 배를 타려고 했지요
      조망 좋은 가리산,,,처음 가는 곳이었다면 궂은 날이 속상했겠지만
      취기를 빌려서 흡족한 산행을 했습니다. ^^

  • 淸浪2013.11.11 09:14 신고

    가을날의 홍천 가리산을
    산고파님 들머리
    잡는곳으로 꼭 가보려고
    했었는데
    역시 또 아니되는군요

    과메기에 막걸리 좋습니다~
    가을빛도 좋고 비내리는 가을색도
    아주 멋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답글
    • 산고파2013.11.12 05:51

      여전히 바쁘신가 봅니다.
      가을은 또 찾아 올것이고
      아니죠,,,다른 계절도 좋겠구요
      전 이맘이면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한 곳이라
      매년 늦가을에만 찾게 됩니다.

      이날은 술먹으려고 작정하고 갔는데
      비까지 내려주어 술맛을 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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