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계획을 세웠다가 기차표도 여의치 않고,,,사실 오가기 귀찮기도 했고,,,
결국 토요일은 음주가무에 일요일 아침까지 산행지를 정하지 못하고,,,
뭐 별거 있겠냐만은 이동갈비촌에서 오르는 사향산이 궁금했던터 급하게 짐을 꾸린다.
뭐 짐이랄꺼야 옷하나 막걸리하나 카메라,,,
노곡리 하산길에 바라보는 국망봉 민둥산
집앞 버스 정류장 떡집 젊은 부부가 아직 미혼이었구만,,,
의정부역 앞 버스 정류장에 걸려있는 도평리로 가는 버스 시간표,,,검색을 하다보니 정작 필요한건 이런 버스 시간표,,,
7시 20분에 떠나는 138-5번 버스를 타니 거의 9시가 되어서 이동에 도착
느티나무 갈비집,,,먼저간 빛도리님과 술 한잔 하던 기억도 나고,,,작년엔 돌팍님 풍경소리님과도 함께 했었던,,,
아침도 든든히 먹고 근처 농협에서 용변도 보고,,,10시가 넘어서 들머리로,,,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으니,,,
보통 사향산 가는 길은 동화사를 들머리로 삼는데 이곳으로 들머리를 삼으면 47번 국도 아래 토끼굴을 통과할 필요는 없고 길도 좋다.
포천시에서 산책길 정비를 하고 있으니 얼마있음 이정목도 곳곳에 세워질듯 싶다.
이렇게 47번 국도 위를 지나서 간다.
이동일대
삭막한 늦가을 숲에 작살나무 열매의 보라빛이 반짝반짝 빛나고,,,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고,,,
주능에 서니 한북정맥의 이름난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광덕산 회목봉 복주산 백운산 도마치봉
사향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 하고 있고,,,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올라온 590봉과 뒤로 가리산
군부대 철책을 만나면 좌우로 돌수가 있으나 보통 많은 분들은 우로 돌아서 길이 그나마 그쪽이 좋다. 명성산과 금학산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지장산과 금학산 그 앞으론 고남산 가운데는 운천 각흘봉 가깝게는 산정호수를 끼고 망봉산
여우봉과 여우고개 옆으론 각흘산과 자등현을 사이에 두고 탁구공을 얹은 광덕산
각흘산과 각흘봉을 댕겨서,,,
군부대 정문에서 바라보는 명성산과 철원일대
철책안 낙엽송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철책을 끼고 오르는 오름길이 불편하지만 억새도 햇빛에 반짝인다.
오르다 뒤돌아 보니 명성산이 손짓하고,,,
낙엽송 군락 너머로 산정호수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향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명지산과 청계산
청계산지나 길매봉 노채고개 원통산 그리고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길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 뒤로는 광덕산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이 병풍을 치고 있고,,,
무엇보다 사향산은 국망봉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이렇게 국망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사향산 정상이다.
각흘봉과 광덕산 회목봉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복주산
국망봉 뒤로는 화악산이,,,나를 안불러 주면 섭섭하지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낭유고개로 향하는 대로길,,,간벌된 나무는 이곳저곳 방치가 되어있고,,,
칼리토님 얼마전 걸었던 불무산인가,,,전화를 드렸더니 요즘 다리가 아파서 산행을 못하신다고,,,나만큼이나 산행이 삶의 큰 낙인 분일터인데...
낭유고개 내려서기전 다시 명성산과 산정호수
명성산을 댕겨보니 책바위 억새군락 삼각봉 궁예봉이 가늠되고,,,
어느새 나신이 된 나무 사이론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낭유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관음산
낙엽송 단풍은 노란빛을 한껏 뽐내고,,,
낭유고개,,,맞다 예전에도 이렇게 가팔랐었어,,,
낭유고개에서 주능선을 헐떡이며 오르고,,,2시는 넘어가고 짧아진 해에 마음은 바빠오고,,,사향산에서 너무 놀았나?
관음산정에서 바라보는 명성산과 여우봉
오늘 넘어온 사향산
반대편으론 금주산 관모봉 라인이겄지,,,
관음산정엔 이유모를 큰 웅덩이가 파져 있고,,,관음산 정상 표목은 지난 세월에 색마저 바래져있고,,,작은 정상석이라도 있었으면...
늦가을 산길,,,남릉따라 햅낙엽을 러셀해가며 미끌어져 내려가니...
날머리인 에이트빌 카작은 아파트가 옹기종기 이쁘게 모여져 있다.
햇살은 기울어져 산주름에 음영이 더해지고,,,
이동 일동 일대 벌판과 산들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국망봉 개이빨 민둥산 줄기를 다시금 담고 도평리에서 떠나는 버스 시간에 맞춰 발걸음을 재촉한다.
-
국망봉 줄기의 조망이 으뜸이네요.
답글
올 겨울에는 전년도에 이어 국망봉에서부터 걸어보시는거 어떠세요(?)
요즘 부쩍 해가 짧아졌음에 빨리 하산해야함을 느끼게됩니다. -
사향산은 군부대로 정상석이 없고..
답글
관음산 정상석 꼬라지하고는.... 별로 가고싶지않은곳입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조망하나는 좋읍니다.. -
이동갈비 국망봉 각흘...으흠...
답글
단풍이 떨어져 별루지만 산 분위기와 조망하나는 기똥찹니다.
저보다 기상예측을 더 잘하시네요.
남도에 오실려했으면 강해하셔야지 빼기는요...ㅎㅋ -
별로 크지도 않은 땅덩어린데.. 윗동네와 아랫동네의 산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네요~
답글
이제 이번 주말 지나면 국립공원도 문닫고.. 어느 산을 가나 다 비슷할테고.. 전에 못걸었던 국망봉길이나 이어볼까 싶네요~ ㅎ -
일요일 차가운 날씨 덕에 조망이 이리 좋았네요~~
답글
사향산 올랐는데...조망이 없으면...ㅎㅎ
국망봉 등짝이 아주 멋져요~~^^ -
여가 명성지맥길이죠...
답글
여짝 조망도 화악산에서 보는 조망이랑 견줘도 손색이 없네요...
올겨울 시작해 마무리 하려는데 우찌될른지...ㅋ
각흘 광덕 명성산은 걸어본 길이라~
날씨가 춥네요- 이젠 겨울산행모드로 채비를 해야할 듯...
건강 하시구여~ -
어제 기가막힌 날씨이던데..
답글
요즘 블로그정리 한답시고 산에도 못가보고..
가보지는 못한 곳이지만 정말 멋드러진 조망 선사하는 곳입니다.. -
山 뫼2013.11.11 13:49 신고
명성지맥의 한구간을 다녀오셨습니다.
답글
오음산에서 사향산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향산을 보니 글씨가 제대로 보이질 않네요..
관음산,사향산 다시보니 좋습니다.. -
어제 기막히게 좋은 날씨였군요. 이런 날이 많으면 좋을텐데,,,
답글
몇 번 걸어서 낯익은 한북정맥 능선과, 명성산 등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보니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괜찮은 날 잡아서 한 번 다녀와야 할 곳으로 점찍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
-
-
안그래도 일요일 집 나서며 하늘보니 조망 좀 나오겄다 한숨에
답글
배낭메고 다니는 사람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는데
이 좋은 날에 시내서 있자니 미치겄두만요 돈은 돈대로 더 쓰고
전화 받으며 내심 가실 길 주위 그림들 대략 나오던데 역시 멋집니다
역시 명성산은 사향 관음산서 보는게 제일 멋진거 같습니다
아수라백작 마냥 어쩌면 반 나누어 저리도 상반된 모습 뵈주는지
반은 암릉 멋지게 반은 억새서껀 완만한 지형 사격장만 없으면 참 기가 막힐 텐데....
산행느낌 그대로 전해지는 사진과 글 최곱니다
으~~~~~ㅎ -
멋찐 가을날을 보내 셨습니다.. 눈이 부시군요.. 부럽...
답글
가을.. 어쩌면 이 가을의 절정이 지금이것 같군요.. 늘 좋은 시간 되시구요..(^^)* -
산고파님이 하나하나 이름 불러주어 산봉우리들이 좋아했겠어요.
답글
저는 당췌 그 봉우리가 그 봉우리 같아서리...ㅎ
어제 바람도 불고 많이 추워 외출했다 얼른 들어왔는데 산줄기가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
-
사향산 정상에서 본 국망봉 능선 풍경이 장관이군요.
답글
또한 명성산과 산정호수의 조망처로도 멋진곳이네요.
늦가을의 을씨년 스러움이 곧 겨울을 채비하는듯 한 이곳의 풍경속에 멋진 발걸음 하시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사향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훌륭하군요..
답글
광덕고개에서 국망봉까지 산행할 때 엄청 힘들었는데
국망봉이 아주 작아 보이는 건 아마도 산고파님이 뽀샵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키작은 아파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
어유, 그 양반~~~조망 좋은 날, 잘도 다녀오셨네..
답글
요즘은 쉬는 날은 날씨가 구질구질, 일하는 날은 쨍하고 해뜰 날~
사방팔방 조망이 어찌 좋은지, 좀 샘이 납니다.ㅎ -
11월10일 일요일인 이날 날씨 참 맑았지요.
답글
아주 소중한 사진 담으셨네요. 국망봉이 제일 잘 보인다하니, 이번 겨울에 필히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그땐 눈이 쌓여 갈비살처럼 빗살 모습이겠지요. 사향산 부대 우회하지 못해 궁금했는데, 잘 됬네요.
찾아보면 아직도 갈 곳 많은 북부지역입니다. -
좋은 날에 좋은 산 가셨군요.
답글
늦가을의 상쾌한 공기가 마치 코끝에 맴도는 것 같아요.
여러 이유로 자주 가보지 못하는 경기북부쪽의 산행기에 감동을 받곤합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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