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어머니 정성으로 설을 보내고,,,당신은 그만큼 받을수 있을까,,,
어머니가 남겨둔 아버지의 마지막 가계부에 맘이 찡하고,,,
살아 있는 동안은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산에 가는날은 비가 온다네...
새벽녘에 뒤척이며 가 말어,,,가면 어딜간다냐? 북한산 둘레산길을 좀 아껴서 걸을껄~
언젠가 검색하다 알게된 강씨봉 휴양림근처 깊이봉이 생각나서 거길 가보자
뭐 별거 있겠냐만은 나름 경기북부 전문 산꾼 아니더냐
교문사거리에서 1330-2번 버스로 가평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55분,,,터미널 근처 소머리국밥집에서 서둘러 아침을 먹고,,,편의점에서 가평막걸리와 햄버거 하나 사서
9시 30분발 용수동행 버스를 타고 논남종점지나 버스가 회차하는 강씨봉 자연휴양림 앞에서 내린다.
능선으로 전망대에서 깊이봉으로,,, 귀목봉지나 한북정맥에 붙어서 오뚜기고개에서 일동으로 아님 강씨봉지나 도성고개까지 가볼까...비내리는거 봐서,,,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람들이 부러워지고,,,나도 언젠가 삽겹살 싸들고 와봐야겠다 생각이 들고,,,
휴양림에서 깊이봉 가는길은 일단 전망대가는 길을 찾으면 된다.
임도 중간에 저렇게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오른쪽으로 명지산 가운데론 화악산이 왼쪽으론 민둥산이 겁나게 잘보이는 곳이란다. 궁금하시면 시계 좋은날 와보시라~
깊이봉 가는길은 친절하게도 계단에 로프에,,,길좋고 한적하고 더이상 무얼 바랄까...
실실 빗방울이 떨어지길 시작하고,,,좀 불편하긴 하지만 겨울비도 즐기기 마련,,,
잣나무 숲으로 이어진 산길
앞서간 이의 발자국은 하나...오늘은 아닌것 같고,,,이쁘게도 걸으시어 그 발자국 하나씩 맞춰가며,,,
여기가 깊이봉인가 보네...
존재하고 이름도 있고,,,복받은 봉우릴세~ 당신 이름때문에 궁금해서 찾아왔네~
귀목봉 가는길은 비안개가 더욱 짙어가고,,,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를 맞으며 걸어가는게 일상이다. 이젠 지겨울때도 되었는데...
바로 앞에 정상석이 있지만 오래된 이정목이 더 반갑다. 귀목고개 상판리 적목리 얼마나 정겨운 이름인가,,,
몸으로 기억한 것은 오래 간다더니,,,와본지 오래인데 명지지맥 갈림길은 그모습 그대로이고,,,
오뚜기고개로 향하는 한북정맥 방화선길도 반갑다.
비는 더 굵어지고,,,비안개는 나름의 멋을 내고,,,
비오는날 볼수 있는 풍경이다.
시간은 유수와 같다지...이리 저리 걷던 시간들은 어느덧 추억으로 남아있고,,,
오뚜기고개 내려가기전 한우리봉이라...예전엔 한나무봉이라 불렀던것 같은데,,,
오뚜기고개
오뚜기부대에서 이길을 만들었다지 ?
비는 여름날 장마비처럼 그칠 기미가 없고,,,좀 길고 지루한 길이지만 군도따라 일동으로...
군도 곳곳엔 산사태로 길이 끊긴곳이 적지 않고,,,
지나가는길 바위가 무너질까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안그래도 긴길 막판엔 오프로드 차량들이 눈길을 빙판으로 만들어 놓아서 어찌나 미끄럽던지 욕이 절로 나오더라.
무리울에서 일동 제일온천까지는 3K 추가,,,종일 비맞은 몸을 따끈한 물로 달구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
참 목욕탕 가시는 길 또 멀고 험하셨네요..(ㅋ)(ㅋ)
답글
깊이봉 함 걸음 해야지 마음은 먹고 있기는 한데.. 선뜻..
비오는 한겨울 산행이시라.. 좀...
그래도 언뜻 언뜻 펼쳐지는 풍경이 운치가 있군요.. 흡사 장마철 산행처럼요..
그 산고품은 언제나 충족 되실찌...(?)(?)(?) -
어김없는 산 나들이...
답글
오뚜기부대 출신이지만 저 길 만들때 없었습니다...ㅎㅎ
포병출신이지요. 그 중 통신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기억이 새롭네요.
다음에는 온천 인증샷이 필요합니다...^^ -
허허..산꾼에게는 비가 그리 반갑지 않지요.
답글
비오는 겨울산행, 운치가 있네요..
이젠 눈구경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바라는 눈은 오질 않고 비가 오니 말입니다..
후봉은 어째고 귀목봉엘 올랐지요.. -
산길을 걷는 이유가 저마다 다를텐데..... 이쯤되니, 밥먹는 이유하고, 비슷한 대답이 나올듯....건강한 산행하시게.
답글
[비밀댓글] -
비 오는 날인데도 어김없이 산행하셨군요.
답글
강씨봉까지 길게 걸으실 줄 알았는데
중간에서 후퇴하셨네요......(ㅎㅎ)
산고파님 덕분에 좋은 산행코스 하나 더 알게되었습니다.
한바퀴 크게 걸어보고 싶네요. -
귀목봉앞에 있는 전위봉이
답글
깊이봉이라고 하는군요
전망대도 설치해 놓았는가 봅니다
한나무봉이 한우리봉으로
정상표식도 바뀐것 같구요
겨울비내린 풍광이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설연휴, 우중에도 이틀이나 산으로 가셨군요.
답글
깊이봉을 지나 귀목봉 오르는 능선에 등로가 제대도 나 있었군요. 이쪽으로 갈 때 참고해야 겠습니다.
우중산행은 피하고 싶지만,, 비오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산풍경도 사진으로 보니 운치있어 보입니다.
가평막걸리. 지평막걸리도 산에서 마셔야 제맛이구요~ -
예전에 강선수와 귀목목 깊이봉 갔었는데..
답글
내려오는길에 길을 못찿아서 알바좀 했었읍니다..
설연휴 이틀연짱 산행을 하셨네요...
어제 시간을 있었는데.. 그넘의 게을음때문에 집에서 퍼졌네요...
산꾼들 산행기보면서 대리만족합니다... -
연휴기간에 산에 못가면 장사 문닫는건가요?
답글
저는 문닫긴 싫어서 마지막날 삼성산에서 밑지는 장사라도 하고 왔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
경기북부 전문산군으로서 고향가셨으면 고향에서 어머님과 오랜시간 항꾸네 말동무하실일이지 그걸 몬참고 비맞아감서러 길고긴 산길을...
답글
그것도 목욕할라고 아무도 없는 산길을 처량허게 걸음하시다니...ㅎㅎ 산고파님은 진정한 경기북부 전문가인 것 같습니다.
이틀연속 조망 한태기도 없었구만요...
설을 잘 쇠신듯합니다. -
커다란 정상석보다 나무에 새긴 깊이봉이란 이름이 정겨워보이네요.
답글
북한산 백운대보다 높은 봉우리...ㅎ
연휴가 길어 이틀이나 산을 찾아 갈증을 푸시고 좋으셨겠습니다.
일욜 날씨만 맑았으면 나도 산으로 갔을텐데 날이 꾸물거리니 귀찮아져서
누워서 용문산,철마산,북한산 어디갈까 머리만 굴리다 하루가 다가고...ㅋ -
답글
결정했음
올라가는 건 저 혼자...
8일 00시 30분 순천-강남 (이따 버스 예매할려구함돵)
같은 회원으로서 S산악회에다가 공지를 해야허는디...
알아서 소문 내시던지...ㅋㅎㅎ
8일 산행하고 9일은 날씨가 훨 좋은데 우짜면 좋으까?
산행을 위해서 올라가는 것이다봉께 산행뒷풀이 후 8일 저녁에 알딸딸한 모습으로 서울 형님or누님댁으로 쳐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공...
9일 한바리 더 하자니 힘이 남아있질 않을테고...
근다고 8일 막차로 내려오기도 아쉽꽁...ㅋㅎㅎ [비밀댓글]-
산고파2014.02.07 07:38
먼저 풍님이 그랬듯이 강남으로 차를 가지고 모시러 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합니다.
강남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로 4시쯤에 도착하실듯 싶은데
고속터미널에서 7호선 전철 운행 도봉산방향 첫차가 5시 42분 이로군요
그 시간까지 한시간 반정도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실까요
돌팍님과 전에 이용하셨던 목욕탕이 근처에 있는가요?
동서울 터미널까지는 7호선 전철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5시 42분 건대입구 도봉산 장암방면으로 가는 전철을 타시고 "건대입구"에서 내리시어
2호선으로 환승하여 잠실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타시고 두정거장 뒤가 "강변역"이고
그곳이 동서울터미널입니다.
일단은 이렇게 오시면 되구요
저와 수시로 통화를 하시지요 ^^
멀리서 오시는 촌사람 풍님이 좀 안스럽긴 하지만(게다가 피곤하신 몸으로 산에서 뺑이치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여행의 즐거움중엔 불확실성에서 헤매이는 맛도 있지 않겠습니까
낼 뵙지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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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무봉하고 한우리봉은 다른 것이 겠지요.
답글
욕심없이 딱 가고싶은 만큼만 허락하셨습니다.
비가 와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를 연출하시니,
같은 산일지라도 색다른 뭔가를 느끼게 하네요.
운해는 별천지를 연상시키고, 가지 않은 곳에 대한 그림움이기도 하네요.
걷고 싶은 길, 가고 싶은 곳 그곳엔 나만의 자유가 있어 항상 그립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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